어린 시절 잊고 지내던 그대를 내가 다시 찾는 까닭은
맑았던 내 영혼 잉크 삼아, 순백의 그대 도화지 삼아
그리 열심히 그려냈던 나의 꿈을 찾아 나서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그대 다시 찾게 되는 날에
드넓은 하늘에 보란 듯 힘껏 그대 날려주리라
그대 목적지가 남들보다 더 먼 곳에 있어
남들과 달리 다다르지 못한 채 땅바닥에 곤두박질쳐도
나는 그들과 달리 그대와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는 것 알기에
그대 날개가 마치 나약한 나와 같아
남들과 달리 거센 바람에 자꾸만 흔들릴지라도
그대는 억센 다른 이들보다 더 높게 떠오를 수 있는 것 알기에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그대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항상 그랬듯
드넓은 하늘에 그대를 힘껏 날려 보냅니다.
어제의 내가 쏘아 올렸던 곤두박질쳐진 그대 다시 접어서
내일의 내가 조금 더 먼 곳에서 그대를 주울 수 있도록
사실 그대는 이제 단지 종이 비행기가 아닌
나의 꿈에 도착하기 위한 지도이자
동시에 꿈을 향해 다가가며 적어낸 일기장이자
내일의 내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는 편지인 것이다.
그래서 그대는 이제
내게는 꿈인 것이다.
그리고, 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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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놀게더 활성화 기원 하루 한 줄 좋은 글귀 프로젝트 (6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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