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생방은 꽃이 빨갛게 변하는걸 보자마자 김용용의 코와 입을 두 손으로 막고 왔던길로 전력질주 했다. 김용용이 들고 있던 꽃이 다시 하얗게 변하는걸 본 박생방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풀썩 주저앉았다. (용: 어? 생방오빠 갑자기 왜그래? 뭐 위험한 거라도 있었어?/ 생: 3초만 마셔도 심장마비로 죽는다는 독가스 'CS가스' 이 독가스는 치사율 100프로 인것도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심지어는 냄새도 없어서 육안으로는 절대 확인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에 가장 위험한 독가스중 하나야. 우린 방금 그 독가스에 노출됬었어./ 용:뭐? 진짜? 근데 생방오빠는 그걸 어떻게 알았어? 육안으로는 절대 확인이 안된다며./ 생:꽃이 빨갛게 변하는걸 보자마자 이 꽃의 이름과 특성이 떠올랐어. 이 꽃의 이름은 '차리나' 특성은 평소엔 하얗다가 'CS가스'에 노출되자마자 빨갛게 변한다는 거야. 꽃의 특성이 떠오르자마자 우리가 'CS가스'에 노출됬다는걸 인지한거고. 이 꽃이 아니었으면 우린 다 죽을뻔했어./ 용:와.. 이 숲 진짜 무섭네. 그럼 이번에도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볼까?/ 생: 그래야 할 거 같네.) 박생방과 김용용은 이 근방을 뒤져서 다리쪽에 있던 상자랑 비슷하게 생긴 상자를 찾았다. 그 상자 또한 굳게 잠겨있었고, 상자의 뒤쪽엔 퀴즈와 키패드가 자리잡고 있었다. (생: 하.. 이번에도 퀴즈냐? 어디 한번 보자. '4 81 216 202 428 ???' 흠 이건 도저히 감이 안잡히는데./ 용: 그러게. 도대체 어디서부터 풀어야...어?/ 생: 왜?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 용:이거 구구단 4단 아니야?/ 생:뭐? 무슨소리야?/ 용:이 숫자들의 배열을 좀 다르게 해보면 '4 8 12 16 20 24 28' 구구단 4단이잖아./ 생:어? 그러네? 와~ 너 이거 어떻게 알아냈어?/ 용:음.. 그냥 계속 보다보니까 구구단 4단이 보이더라고./ 생:이욜~ 김용용 드디어 너도 한 건 했네./ 용:헤헷. 오빠한테 별로 도움도 못줬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생: 그래 우리 김용용 장하다. 그럼 정답은 323인가?) 박생방은 키패드의 '3'. '2', '3' 버튼을 차례대로 눌렀고, 몇초뒤 상자가 저절로 열렸다. 상자안에는 방독면 2개가 있었다. (생:좋았어. 이걸 쓰고 가면 되겠어./ 용:오빠 이거 어떻게 쓰는거야?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 생:이리 줘봐. 내가 씌워줄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오케이 다됬다./ 용:오빠는 성인도 아닌데 어떻게 방독면 쓰는 법을 아는거야?/ 생: 예전에 지역축제에서 군대체험 같은걸 했었는데 그때 한 번 방독면 써본적이 있어./ 용:아 그래? 나도 지역축제 열리면 한 번 가봐야 겠네. 아 근데 이거 생각보다 답답하다./ 생: 방독면이 좀 답답하긴 하지. 그래도 숨참고 가는 것 보단 나으니까 조금만 참어. 아 그리고 '차리나'의 색이 바뀌는지 잘 확인하고./ 용:알았어 오빠. 나도 그정도는 안다구~) 박생방과 김용용은 방독면을 쓰고 한 손엔 '차리나'를 든 채로 길을 나섰다. 길을 나선지 몇 십분쯤 지났을 무렵에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숲의 끝이 보였고, '차리나'의 색도 하얗게 변했다. '차리나'의 색이 하얗게 변한걸 확인한 박생방과 김용용은 곧바로 방독면을 벗고 빛이 비치는 쪽으로 달렸다. 숲의 끝에 도착해보니 이 둘의 눈앞엔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다. 양 옆에는 문이 하나씩 있었고, 문 앞에는 그 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한 명씩 있었다. 그리고 중간엔 흑마법사가 서있었다. (흑:오~ 지금까지 이 숲에 납치된 수백명의 사람들 중에 여기까지 온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정말 대단하군./ 생:너 따위 놈의 칭찬은 듣고싶지 않아! 입 다물고 빨리 우리를 집으로 돌려 보내줘라!/ 흑: 후후 하긴 뭐 시간을 끌 이유가 전혀 없긴하지. 나도 너희들을 한시라도 빨리 시험해 보고 싶거든./ 용:그래서 그 마지막 시험이라는게 뭐죠?/ 흑:너는 예의가 아주 좋구나. '누구'랑은 다르게 말이야./ 생:(빠직)/ 흑:자 그럼 마지막 시험의 내용에 대해 말해주지.) 과연 흑마법사가 준비한 마지막 시험의 정체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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