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빛남님
저는 평소에 가끔씩 빛남님 영상을 봐왔던, 이번에 고2올라가는 학생입니다
공부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자신 있는 것이 없어서 계속 하게되었습니다 . 자존감이 매우 낮은 터라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성적도 꽤 나왔고 그만큼 부모님의 큰 기대와 많은 투자가 생겼습니다
(전의 고민상담 영상에서 성적 관련되어 자세히 여쭤보셨길래 정확히 제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서울 강남8학군지역에서 일반고 전교 5등이내 정도 입니다 )
처음에는 부모님의 기대 없이 열심히 하다보니 결과가 잘 나왔던건데 이제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겁이 납니다
원래 성격이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의존을 하는 성격인데 코로나 같은 상황이 1년쯤 계속되니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많이 줄게 되었고 공부때문에 연락을 꾸준하게 하지 못하니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루에 말 자체를 10마디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성적도 좋은데 기만이라고 할 수도 있고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은 그런 것을 신경쓸 시기가 아니고 시간이 없다고 말씀할 것이신데
저는 공부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면 재미도 느끼며 되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보고 주변 기대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순간 제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공허하네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많이 받아봐서 영원한 관계가 없다는 걸 알고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지금이 시간을 당연히 공부에 쏟아야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 솔직히 이제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하는건데, 저처럼 부모님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너무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버린것 같습니다
더빛남님 유튜브에서 고민상담 영상과 그 밑의 말이 너무 와닿아서 감히 글 한번 남겨봤습니다. 무조건적인 위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니 그냥 제가 못보고 있는 다른 관점들이 있는지, 있다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따끔하게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더빛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