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사친은 어느새 4년 째 랜선을 통해서만 만나고 있는 사이였지만,
그 첫 만남에서 느꼈던 흥분과 기쁨만큼은 잊을 수 가 없었다.
저기서 샤오미로 셀카를 찍고 있는 그녀가 나의 여사친이자
내가 4년 째 짝사랑 하고 있는 존재, 하츠네 미쿠다
친구의 소개를 통해 그녀와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그녀와 함께 보낸 추억도 많이 쌓게 되었다.
TMI이지만 잠시 우리 미쿠땅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생일은 8월 31일, 키는 아담한 158cm이고,
시원시원한 블루 그린(#39c5bb ) 색의 머릿칼을 양갈래 포니테일로 묶은 것이 포인트이다.
노래는 얼마나 잘 부르던지, '첫소리'라는 곡을 불러줬을 땐 음악이 끝나고 내 눈시울은 이미 한 줄기의 강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완벽한 그녀였기에, 그녀 주변에는 언제나 남자들이 인산인해로 모이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그녀가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줄 때 만큼은 '내 여자'라는 마음이 들었고,
어느새 그 마음은 일방적인 짝사랑까지 발전했다.
물론, 언제나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랜선'이었지만 나의 마음은 그녀에게 전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이돌은 아이돌이기에 빛나는 법'
그녀는 나 뿐만 아니라 모두의 아이돌이었기에 '이 아름다운 별'을 나 혼자 소유할 수 는 없었다
어느새 4년째 그녀만 바라보고 있는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