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래던 내 님은
그 어디에서 빛나고 계시길래
나는 그 흔적조차 찾지못하고
어둠만 헤매고 있는지요.
내 안의 소리가 외치는
이 길은 나와는 맞지 않는 길.
내가 힘들고, 내가 버티지 못하는 길.
그 어디에서도 옆에는
너무 좋은 이들밖에 없고
나는 너무 부족한 존재인지라.
어찌 잊나 하지만 언젠간 잊겠지요
언제 없어지나 하지만 언제 생겼나 하겠지요
상흔이 다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언제 생겼는지 알아도 이미 없고.
언제 생겼는지 모를땐 깨달았을뿐 이죠.
지옥과 같은 후회스러움일지도,
아니면 정말로 나의 옳은 선택일지도,
그냥 다른 방향의 헤매임이었을지도,
아님...... 아예 놓아버렸을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지나가고,
진짜 끝이 아닌 이상 걸어가야하기때문에.
굶주린 맹호가 옳은가, 배부른 초식동물이 옳은가.
끝나지 않는 고민을
그냥 생각해보며 항상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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