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씁니다.)
일단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임.
엄마가 나랑 톡하는걸 갑자기 보고는
엄마: 누구랑 톡해?
나: 비밀인데요
엄마: 부모자식간에 비밀이 어디있니?
아빠: 엄마는 가족도 아니니? 왜 그까짓 거 안 보여줘?
나: 사생활 좀 지켜주면 안돼요?
엄마: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엄마: 사생활이 그렇게 소중하면 나가.
한참동안 어이없었을 때 짜증나가지고 인터넷에 고민상담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폰 이불에 집어던지면서 카톡보여달라는거임;
엄마: 카톡열어봐
나: 아니 엄ㅁ...
엄마: 잔말 말고 얼른 열어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왜 말대꾸야?
카톡에 우울증때문에 친구들이랑 우울얘기한거 보여주기 싫었는데
막 넷상에서 만난 지인분들이랑 개인적인 얘기도 했었는데 고민풀고 썰풀고 했는데
그거때메 카톡 재설치함(하 나와의채팅에 유용링크 뿌려놨었는데 날라감)
근데 시발 또 재설치했다고 뭐라뭐라하더라
예전부터 엄마가 조금 그런 면이 적잖게 있긴 했음.
언니랑 얘기하는데 싸운다고 하고
싸우는거 아니라고 하면 입 다물라고 하고
무슨 언니랑 엮이기만 해도 싸운다고 하고 맨날 싸우니까 ADHD라고하고
아빠는 그나마 양호한 편임
피곤해서 오래자니까 폰 부숴버린다고 협박하는거 빼고.
아니. 솔직히 말하면 우리 가족 다 문제있음.
아빠: 협박
엄마: 단정짓기 및 사생활 무시, 협박
언니: 과도한 폭력(손목에 세게 긁어놓은 상처가 많음)
초딩/유딩 때 엄마가 죽여버린다고 한적도 있고 아빠도 엄마랑 연애할 때 엄마가 얘기하는거 받아들이느라 힘들었다고 했음.
아 말나온김에 썰 하나 더 푼다
그때가 종업식하기 전 여름방학 때였을거임
그때 존나 숙제안했다고 뒤에서 뭐라뭐라하고 짜증내고 그래서 너무 짜증난 나머지 연필 한자루 부러트림.
그때 연필을 부러트린 게 그 일의 시발점
엄마가 반항하는거냐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고 해서 짜증나가지고 한마디 하려니까 말대꾸한다고 듣기싫다고 나가라 함
우물쭈물하니까 나가라고 부추기고 그래서 시발 엄마가 뭐라고 하는것도 듣기 싫어서 방을 나옴.(그때 언니는 방 밖에서 학교 과제를 하고 있었음)
신발장쪽에서 웅크린 상태로 문제풀고있는데 엄마가 방에서 1학기때 일을 꺼내면서 둔한데다 멍청하다고 화제전환함. 밖에서 듣는 나도 어이없었음
언니한테 전에도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원래부터 그랬다고 함
엄마가 밖에 나와가지고 집 밖으로 나가라고 해서 호구로 보일정도로 울고불고 빌었는데 엄마는 걍 개썅마이웨이였음 내가 빌든지 말든지였음(자비가 없었던거ㅇㅇ)
일단 성인의 시각이랑 10대 시각이 많이 다르지만 내가 보기엔 심각한 것 같아서 풀어봄.
진짜 엄마 요즘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