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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역사 이야기(번외 편) - 검은 무기고 편

즐라버슨이나드
2019-07-18 18:52:55 655 0 0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몇~~~개월 전에 약속했지만 귀찮아서(저도 현생을 살아야하기에...) 미루고 미루었던 스토리 정리글, ‘검은 무기고’ 편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은 몇몇 분들은 아마도 ‘엥? 그 노가다 천지인 검은 무기고에도 스토리가 있다고?’‘ 란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스토리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심지어 포세이큰 연간 패스라 불리는 세 개의 확장팩들(검은 무기고, 조커스 와일드, 어둠의 그림자)중에서 제일 스토리 라인이 단단하고(...), 기승전결이 완벽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주의) 제가 쓰는 글은 100% 다 옳은 정보로 적은 것이 아니기에 틀릴 가능성도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들만 잘라 적은 것이므로 데이몬님 말고 다른 분이 이 글을 '아 이건 틀린 거야!' 라든가 '어 뭔가 부족한데?' 생각이 드시면 절반 이상의 확률로 제가 일부러 생략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시간대 배열순서는 검은 무기고 시즌 당시 시간에 따라 풀렸던 컨텐츠들 + ‘검은 무기고 서책’이란 지식집에서 나온 시간대를 혼합한 걸로 하겠습니다.


1. 검은 무기고의 탄생과 영광, 그리고 몰락


때는 인류의 황금기 말, 인류는 여행자의 무한한 가호 아래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류 중 몇몇은 인류가 너무 여행자에 의존해 자립할 힘을 잃고 있다고 생각했고, 진정한 인류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명망 높은 가문, ‘메이랭’의 여 당주, ‘앙리에트 메이랭’은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태양계로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메이랭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보호할 무기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태양계를 돌면서 자신과 뜻을 같이 할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클로비스 브레이’에서 일하고 있던 ‘헬가 라스무센’의 북유럽 가문인 ‘라스무센 가문’, 저명한 무기 공학자인 일본 가문, ‘사토우 가문’과 당주 ‘유키 사토우’등의 공학자들, 기술자들이 응답했습니다. 이들은 메이랭, 라스무센, 사토우를 중심으로 무기 회사, ‘검은 무기고’를 창립하는데 성공합니다. 앙리에트 메이랭은 대표 이사로서 계획을 짰고(그러니까 CEO) 헬가 라스무센은 검은 무기고의 홍보를(그러니까 마케팅 담당), 그리고 유키 사토우는 검은 무기고의 무기들을 생산 및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그러니까...어서 일해라 공돌이)


검은 무기고는 세 가문의 뛰어난 협업으로 인해 급속도로 성장해 나아갔고 세 가문의 뛰어난 두뇌로 세계 최초의 이동형 무기 제작 기계, 즉 ‘대장간’을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헬가 라스무센은 앙리에트 메이랭에게 이 대장간들을 이용해 태양계 전체로 검은 무기고의 제품들을 팔자고 제안하지만, 메이랭은 설립 당시의 사상인 ‘소수들을 위한 최고의 무기’에 크게 위반하는지라 망설였지만 점점 다가오고 있던 정체불명의 무언가(그것은 바로 여행자의 적, ‘어둠’입니다.)를 막기 위해 이를 동의합니다. 이들은 대장간을 총 4개를 만들었는데 각각 검은 무기고를 대표하는 3가문과 자신들의 본거지의 이름을 따 ‘볼룬더 대장간’, ‘고파논 대장간’, ‘이자나미 대장간’, ‘베르구시아 대장간’이라 붙입니다. 그 중 고파논과 이자나미 대장간은 당시에 진행되었던 ‘엑소더스 프로젝트’의 엑소더스 블랙 우주선에 실어 보냈고 볼룬더 대장간은 지구의 EDZ의 검은 무기고 비밀 시설에, 베르구시아 대장간은 자신들의 본거지인 ‘니오베 연구소’에 그대로 둡니다.


시간이 갈수록 헬가와 앙리에트는 서로의 사상 차이로 점차 싸우기 시작했고 유키는 이들을 말리는 전개가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그 중 제일 심하게 다투었던 것은 헬가가 자신이 알고 있던 클로비스 브레이의 비밀인 ‘엑소 프로젝트’와 검은 무기고의 시스템을 합치는 프로젝트인 ‘니오베 프로젝트’였고 앙리에트는 평소 엑소를 ‘인간을 따라한 로봇’으로 폄하했던지라 매우 반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둠이 기어이 지구에 침공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멸망당하는 가운데, 검은 무기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본거지에서 가만히 있었을 수 밖 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폐허뿐인 지구에 ‘몰락자’들이 나타나 지구를 약탈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니오베 연구소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니오베 연구소는 파손되었고 수많은 검은 무기고 사람들, 특히 헬가 라스무센이 죽어 버렸고 앙리에트 메이랭의 유일한 혈육, ‘에이다레이드 메이랭’이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의식 불명이 되어버렸습니다. 한 순간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앙리에트 메이랭은 이성을 잃어버렸고 자신의 딸을 되찾기 위해 헬가의 제안이었던 니오베 프로젝트를 승인해 자신의 딸을 검은 무기고 기술이 담긴 엑소로 부활시킵니다. 하지만 엑소는 필연적으로 기억 상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엑소가 된 딸은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앙리에트는 이 엑소에게 ‘에이다-1’이란 이름을 붙여주었고 살기 위해 남은 인원들과 함께 니오베 연구소를 떠납니다.


2. 검은 무기고의 완전한 멸망


극소수의 인원들만 남은 검은 무기고 인원들은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고 완전히 멸망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 외에 모든 사람들과 맞서 싸워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에이다-1이 제 기능하는지 시험하던 도중 처음 보는 드론들을 끌고 다니는 집단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에이다-1과 앙리에트 메이랭을 뺀 나머지 모두가 부상을 입거나 죽은 가운데 생존자 둘은 드론들이 자신들의 주인들을 되살리는 것을 보았고 공포에 떨며 겨우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눈치 챘겠지만, 이들의 정체는 바로 최초의 수호자인 ‘암흑기의 부활한 자’들이자 흑화한 집단인 ‘전쟁 군주’로 되던 이들이었습니다.)


에이다-1과 앙리에트는 부상당한 유키 사토우를 업고 다니며 그녀를 되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검은 무기고의 무기와 그것들을 강화시킬 힘을 가진 에이다-1을 노리는 암흑기의 부활한 자들 중 한 명이 추격해 그들을 따라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는 에이다-1을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유키 사토우는 자신에게 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후 자살 공격으로 시간을 벌어줍니다. 앙리에트 메이랭은 그녀의 희생을 헛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에이다-1과 함께 도망칩니다.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엑소만 남게 되자 안 그래도 정신이 피폐했던 앙리에트는 아예 시니컬하게 변해버렸고 에이다-1이 순수한 의도로 물어본 질문들에 차갑고 현실적인 대답들만 보냈습니다. 그리고 앙리에트는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암흑기의 부활한 자들에게 크나큰 증오를 느꼈고 에이다-1에게 ‘절대로 그들을 믿어선 안 된다‘라는 사상을 강하게 주입시킵니다.


이들은 추격자에게서 떨어지기 위해 방랑했고 마침내 어느 난민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캠프의 아이들은 처음 보는 엑소에게 큰 관심을 가졌었고 잠시 쉬는 시간으로 앙리에트는 에이다-1이 아이들과 함께 노는 걸 지켜봤습니다. 문뜩 에이다-1이 어린 나이에 엑소가 된 비극과 그런 그녀가 ‘제대로 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한 것, 그리고 그녈 지금까지 냉정하게 대한 것에 앙리에트는 큰 죄책감과 후회를 느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똑같은 드론을 가진 여성이 이 캠프에 있는 걸 본 앙리에트는 여기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고 밤에 떠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날 밤, 기어이 추격자는 자신의 동료들을 이끌고 난민 캠프를 공격했고 난민 캠프의 암흑기의 부활한 자들은 난민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과 맞서 싸웁니다. 앙리에트는 그 틈을 타 에이다-1과 함께 탈출해 도망치지만, 유키 사토우를 죽인 자이자 추격자가 기어이 그들을 만나는데 성공했고 추격자는 에이다-1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앙리에트는 에이다-1을 지키기 위해 니오베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인 ‘흑요석 가속기’를 에이다-1에게서 분리했고 유일하게 남은 검은 무기고제 무기인 ‘이자나기의 짐’을 준 후 에이다-1을 도망치게 했습니다. 그 후 앙리에트는 자신이 직접 미끼가 되기로 결정했고, 또 한 번의 추격전 끝에 니오베 연구소에 다시 온 그녀는 흑요석 가속기를 특수한 검은 무기고제 상자에 봉인하고 사망합니다. 에이다-1은 도망치면서 앙리에트가 평소에 해온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고 절대로 수호자들을 믿지도, 친해지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알고 있던 인류 최후의 도시에 숨겨져 있는 검은 무기고 비밀 시설에 들어가 그 명맥을 유지하려 애씁니다.


3. 켈의 재앙(The KELL's Scourge)


그로부터 세월이 지났고 몰락자들 사이에서 한 별종이 나타납니다. 거미 같이 뚱뚱했던 그는 기존의 몰락자의 정치 형태, 즉 켈을 중심으로 하는 계급제 사회에 대해 의문하고 증오했고 결국 그는 자기가 있던 가문에서 나와 자기가 직접 관리하는 범죄 조직을 만듭니다. 그는 서비터들에게 에테르를 받은 다음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공로와 비례한 보상으로서 지급해주었고 그는 철저히 실력을 위주로 보았기에 능력이 있는 자라면 누구라도 받아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익을 위해선 자신의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인물이었기에 다른 세력 및 다른 종족들과도 협상을 했으며 뛰어난 수완을 뽑아냈습니다. 훗날 태양계의 세력들은 그를 ‘거미’라 불렸고 그의 범죄 조직을 ‘거미의 범죄 조직’이라 부릅니다.


그에게는 뛰어난 무력을 가진 부하이자 ‘동생’격인 몰락자가 있었습니다. (다만 친형제인지, 의형제인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야생마 시빅스’. 하지만 시빅스는 다른 몰락자들처럼 인류를 증오했고 그런 인류의 후손격인 리프의 각성자들과 협상한 거미에게 큰 불만을 가졌습니다. 결국 시빅스는 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사고를 쳤고, 거미는 그런 동생을 잘 타일러 용서해줄려 했습니다. 그러나 시빅스는 오히려 거미를 동족의 비겁한 배신자라 모욕했고 결국 거미는 시빅스의 성질머리를 고치고자 리프의 고대의 감옥으로 보내버립니다. 하지만 시간은 더 지나 고대의 감옥에 수감되었던 리프의 대공, ‘울드렌 소프’의 계략으로 인해 고대의 감옥이 붕괴되고 대규모 폭동 및 탈옥 사건이 발생됩니다. 시빅스는 이 난리 속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시빅스는 어차피 거미의 범죄조직으로 되돌아가봤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달았고 결국 자신만의 범죄 조직을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거미를 따라해 켈 중심의 사회를 증오하고 무정부주의를 원하는 몰락자들을 모았고 자신의 범죄 조직이자 무정부주의 단체의 이름을 ‘켈의 재앙’으로 합니다. 하지만 시빅스는 완전하게 기존의 계급 사회를 버리기 싫어했기에 켈은 없지만 정작 프라임 서비터라든지, 대장/반달/드렉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계급제를 유지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시빅스는 전력 강화를 위해 궁리하던 중 과거 거미가 인간들의 세력이라 알려진 검은 무기고와 거래했다는 사실을 떠올랐고 그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힘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하여 켈의 재앙은 샅샅이 뒤진 끝에 검은 무기고 시설들인 니오베 연구소, ‘에비스 금고’, 고파논 대장간을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


그곳에서 얻은 검은 무기고의 기술과 몰락자의 기술을 융합한 무기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들은 수가 적었지만 충분히 강력한 힘을 얻게 됩니다. 시빅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고 에비스 금고 위로 자신들의 최대의 역작인 거대한 2족보행 로봇을 제작하기 시작하는 한편, 검은 무기고의 드론들을 이용해 무적의 방어막을 만드는 기술을 얻어내 사용합니다. 하지만 드론 기술은 켈의 재앙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벡스와 붉은 군단 잔당들 역시 각각 이자나미 대장간, 볼룬더 대장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면역 방어막을 생성하는 드론들을 이용하는 데 성공합니다.


4. 부활의 조짐과 볼룬더 대장간 해방


리프 사태와 꿈의 도시 사건이 끝나고 어느 날, 거미가 자신의 친구인 ‘주인공’을 부릅니다. 주인공이 찾아오자 거미는 서론을 약간 말한 후 자신의 거래처 중 하나인 검은 무기고가 완전히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라며 주인공의 도움을 필요할 거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검은 무기고의 카드키를 주며 이것만 있으면 검은 무기고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라며 가보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길을 나섰지만 정작 거미에게 검은 무기고의 위치를 알아내지 못해 위치를 찾던 도중(아니 제일 중요한 걸 왜 안 물어봤냐...) 최근 탑에서 들려오는 소문을 기억해냅니다. 오랫동안 잊혔던 탐의 구역, ‘저장고’가 열린 후 그 곳 지하 깊숙이에 광채 빛으로 빛나는 이상한 벽이 있다는 소문을 떠올린 주인공은 곧장 그곳으로 향합니다.


그 장소에 도착한 주인공은 검은 무기고 카드키를 들어 올리자, 벽은 사라져버렸고 그곳엔 무기 설계도들이 가득 띄워진 방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장소를 두리번대던 주인공은 자신을 크게 적대하는 에이다-1과 만납니다. 에이다-1은 자신이 검은 무기고의 대표자임을 밝혔고 검은 무기고는 현재 판매할 제품들이 없고 그 제품들을 만들어낼 대장간들도 없으며 설사 있더라도 수호자들에겐 절대로 팔지 않겠다고 밝힙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너 가라인데 왜 빙빙 돌려 말하나...) 하지만 주인공은 시크하게 검은 무기고 카드키를 보여주었고 에이다-1은 할 수 없이 주인공을 고객으로 맞이해줍니다. 에이다-1은 일단 검은 무기고의 제품을 얻고 싶다면 자신이 아직 갖고 있는 무기 설계도에 적힌 대로 재료들을 준비한 후 잃어버린 대장간들을 찾은 이후에 점화시키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검은 무기고의 무기의 설계도 하나를 주며 시작해보자고 했고 주인공은 에이다-1이 알려준 대로 모든 재료들을 준비해둡니다. 에이다-1은 그런 주인공에게 이 무기를 만들어 줄 볼룬더 대장간의 위치를 알려주고 이 대장간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인공은 EDZ의 붉은 군단의 지하 시설에 숨겨져 있는 공터를 발견했고 그곳에 있는 볼룬더 대장간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곳엔 붉은 군단 잔당들이 버티고 있었고 주인공은 다른 수호자들과 화력팀을 맺어 막아서는 붉은 군단 잔당들을 무찔려 처음으로 검은 무기고 제 무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합니다. 주인공이 무사히 볼룬더 대장간을 되찾고 무기를 만들어내자 에이다-1은 진심으로 놀랐고 주인공을 진정한 손님으로 인식하고 환영해줍니다. 한편 주인공은 볼룬더 대장간 근처에 있는 검은 무기고제 상자더미에서 유독 특이한 상자를 찾아냈고 볼룬더 대장간을 점화시키면서 공통에서 나타난 수상한 드론들을 파괴하자 또 다른 검은 무기고제 상자가 나타나 ‘손 마크가 새긴 이상한 열쇠’가 얻어냅니다.


5. 고파논 대장간 탈환과 과거의 고통


주인공은 그 후 뒤엉킨 해안에서 거미의 의뢰를 받아 황혼의 가문 소속 몰락자들 잡던 도중 의문의 장비를 발견합니다. 검은 무기고의 기술이 보이는 가운데 주인공은 수상함을 느껴 에이다-1에게 자문을 구했고 에이다-1은 이것이 검은 무기고의 기술과 몰락자의 기술이 합친 물건임을 알아냅니다. 그녀는 이런 건 검은 무기고 설립자들에 대한 모욕이라 말하고 이런 소행을 낸 자를 찾기 위해 거미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거미에게 갔고 거미는 이런 걸 가지고 있는 몰락자들이 더 있을 거라 말하며 샘플들을 더 확보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충분한 양의 샘플을 가져오자 거미는 더 확실한 증거를 알기 위해선 몰락자들이 구출하려 하는 고대의 감옥의 몰락자 수감자에게서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고 주인공은 순순히 따릅니다. 거미는 모여진 증거들로 통해 이번 사건의 범인이 시빅스임을 알아냈고 주인공에게 자신과 시빅스간의 관계를 말했고 시빅스를 진짜로 처벌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인공은 거미가 알아낸 정보들을 토대로 EDZ에 있는 켈의 재앙의 아지트로 향했고 그 곳에서 시빅스와 처음으로 만납니다. 시빅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보낸 후 도망쳤고 주인공은 아지트에서 발견한 정보들을 통해 시빅스가 네소스에 있음을 알아냅니다.


네소스에 도착한 주인공은 켈의 재앙 소속 몰락자 대장을 잡아 그가 가지고 있던 켈의 재앙의 작전 본부 위치를 알아내 그 곳으로 갔습니다. 다시 주인공과 만난 시빅스는 다시 부하들을 내세워 도망쳤고 주인공은 또 처리한 후 작전본부에서 정보들을 얻어 네소스에 숨겨져 있던 고파논 대장간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주인공은 혹시 몰라 화력팀을 다시 짜 고파논 대장간으로 향했고 대장간을 지키기 위해 나타난 켈의 재앙의 병력들을 처리합니다. 다시 한 번 대장간을 되찾는데 성공한 주인공을 보며 에이다-1은 칭찬한 ‘척’했고 곧바로 자신은 아직 수호자들을 믿지 않음을 밝힙니다. (우리들 : 아니 저 4가지 없는 강철 여자가?) 그 후 고파논 대장간을 이용하던 주인공은 볼룬더와 마찬가지로 이상한 드론들을 발견했고 똑같이 하자 또 다른 상자가 나왔고, 상자에서 ‘나비 문양의 열쇠’를 얻어 냅니다.


한편 에이다-1은 주인공이 준 검은 무기고 서책들과 문서들을 정리하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들을 보며 시빅스가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걸 간파합니다. 그녀는 기록들을 복원해 현재 켈의 재앙이 에비스 금고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알아냅니다. 그녀는 주인공에게 검은 무기고의 장인들이 만들어낸 제품들이 몰락자들에게 묶여 있다고 말하며 장인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금고를 해방시키기 위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인공은 동의했고 자신을 포함한 6명의 화력팀을 짜 에이다-1이 알려준 좌표로 떠납니다. 여행자가 보이는 옛 도시의 폐허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은 그 곳에서 자신을 막아서는 켈의 재앙과 만납니다. 켈의 재앙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엘리트 병사들인 ‘폭한’(보통 우리가 과고에서 ‘’이라 부르는 친구들)들을 중심으로 막아섰지만 수호자들의 압도적인 능력에 무너집니다. 미로 같은 지하를 돌파한 끝에 주인공 일행은 에비스 금고가 있는 폐허 공터에 도착했고 금고 문을 막은 폭격 장치를 어느 정도 파괴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 폭격 장치는 실은 켈의 재앙이 준비하던 거대 2족보행 로봇이었고, 켈의 재앙은 최후의 발악으로 자신들의 프라임 서비터인, ‘폭동 프라임’이 조종하는 거대 2족보행 로봇을 가동시킵니다. 폭동 프라임은 압도적인 화력과 힘으로 몰아붙이지만, 곳곳에 있는 약점 부위들이 있었고 그걸 바로 파악한 주인공 일행은 집중적으로 공략, 로봇이 가동을 멈춰 폭동 프라임의 본체가 드러내자 놓치지 않고 주인공 일행은 모든 화력을 퍼붓습니다. 마침내 폭동 프라임과 로봇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주인공 일행은 에비스 금고를 해방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그 곳에서 주인공 일행은 시빅스가 만들었던 몰락자 기술과 검은 무기고 기술이 혼합된 몰락자 무기, ‘무정부’를 얻는 데 성공합니다. (현실: 아 무정부 X나 안 나오네!!!!!!!! / 여담으로 위 글의 내용은 바로 과고, 즉 ‘과거의 고통’ 레이드에서 우리가 한 업적이자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시빅스를 찾는데 실패했고 시빅스는 운 좋게 살아가는 데 성공합니다. 중요한 전력과 주요 거점을 잃어버린 시빅스는 분노해하며 마지막으로 남은 거점인 니오베 연구소로 향합니다.


6. 이자나미 대장간 확보


한편 에이다-1은 주인공으로 인해 수호자들과 선봉대, 그리고 최후의 도시 사람들이 검은 무기고의 존재에 대해 알아낸 걸 깨닫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점점 더 많은 수호자들이 방문하는 가운데 (현실의 플레이어들 : 좋은 아이템을 내놓거라 엑소야)에이다-1은 앙리에트 메이랭의 사상을 지키려는 마음과 현재의 추세에 맞추려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주인공은 언제나 그랬듯이 네소스에서 벡스들을 잡던 도중(퀘템을 내놓거라 잡몹아 or 몇 마리 더 잡아야하지 하...) 또 다시 검은 무기고 기술이 담긴 응답기를 발견합니다. 주인공은 이에 의문이 들어 좀 더 벡스들을 잡아 똑같은 장비들을 얻습니다. 벡스는 주인공이 자신들이 검은 무기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걸 알았고 온갖 방해공작(라 쓰고 노가다 유도라 읽는다.)을 썼지만 기어이 주인공은 다 돌파해 벡스가 숨겨두었던 이자나미 대장간을 찾아냅니다. 주인공은 막아서는 수많은 벡스들을 도륙해 이자나미 대장간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지만 이자나미 대장간의 점화기가 부서져 제대로 가동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망가진 점화기를 고치기 위해 에이다-1에게 가 자문을 구했고 에이다-1은 대장간을 하나 더 발견한 것에 기뻐했지만 고장났다는 사실에 실망합니다. (니가 부순 거냐 수호자?) 에이다-1은 점화기를 다시 만들어 내는 게 더 좋다고 말했고 주인공에게 점화기를 만들 재료들을 알려줍니다. 주인공은 에이다-1이 준 방법대로 재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현실은 노가다 퀘스트다.) 재료들이 어느 정도 모은 주인공은 점화기를 재련하기 위해 볼룬더 대장간으로 가 가동시켰고 다시 되찾으려는 붉은 군단과 전투 끝에 다시 점화기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완성된 점화기를 에이다-1에게 보여준 주인공에게 붉은 군단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준비물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주인공은 네소스에 있던 붉은 군단에게서(줘 팬 후에) 얻어냅니다. (이게 바로 검은 무기고 퀘스트 라인 중 하나인 통찰의 종착지 하드 버전입니다.)


모든 준비를 끝낸 주인공은 다시 이자나미 대장간이 있는 곳으로 갔고 그 사이에 다시 점령한 벡스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벡스는 이번에야말로 눈엣가시와도 같은 주인공을 없애기 위해 특별한 히드라 개체까지 동원했지만 주인공은 쿨하게 모든 벡스들을 격파하고 이자나미 대장간을 완전히 수리시킵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은 에이다-1은 주인공에게 사실 주인공이 찾아오기 전에 검은 무기고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뻔 했다고 고백하며 주인공에게 정말 고맙다고 진심으로 말합니다. 그 후 주인공은 이자나미 대장간을 이용하면서 또 다시 이상한 드론들을 보았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같은 일을 하자 이번엔 ‘낚시 바늘 모양이 새긴 열쇠’를 얻습니다.


7. 니오베 연구소와 베르구시아 대장간, 시빅스의 최후


시간이 좀 더 흐른 후 어느 날 주인공은 한 가지 소식을 듣습니다. 어느 한 수호자에 의해 EDZ에 숨겨진 검은 무기고 시설이 있다는 것과 그 곳에 시빅스의 켈의 재앙 몰락자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주인공은 켈의 재앙을 끝내기 위해, 그리고 검은 무기고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화력팀을 모아 니오베 연구소로 향했습니다. 니오베 연구소 내부에 들어간 주인공 일행은 매우 두꺼운 철문을 발견했고 이 철문 너머로 에이다-1이 말했던 마지막 대장간인 베르구시아 대장간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화력팀은 그 동안 다녔던 대장간이 있는 장소에서 보았던 정체불명의 상징들, 검은 무기고 장인들이 남긴 단서들을 풀이해 니오베 연구소의 문을 열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시빅스는 마지막 은신처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며 처리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수호자들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결국 베르구시아 대장간으로 향하는 문은 열려졌고 완전히 진 시빅스는 패잔병들을 이끌고 후퇴합니다.(현실 : 니오베 연구소 풀이에 강제로 최소 이틀 동안 밤 샌 현실의 게임 플레이어들)


니오베 연구소를 연 주인공은 지금까지 얻었던 열쇠들을 검은 무기고 상자에 넣었지만 단 하나의 열쇠가 남아있다는 걸 알아냅니다. 이를 본 주인공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에이다-1에게 알려주었고 에이다-1은 이 마지막 열쇠가 ‘검은 무기고 열쇠’라고 알려주며 이를 만들 재료들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며 주인공에게 알려줍니다. 더불어 그녀는 주인공 덕분에 니오베 연구소와 베르구시아 대장간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자신도 모르던 검은 무기고의 비밀을 알아내주어서 감사해 합니다. 주인공은 에이다-1이 알려준 재료들을 모은 후에 베르구시아 대장간으로 가 검은 무기고 열쇠를 제련하는데 성공합니다. 마지막 열쇠를 끼우자 상자에서 나온 것은 신비하게 생긴 해독기와 데이터 패드였습니다. 주인공은 이것들을 에이다-1에게 보여주었고 에이다-1은 해독기가 니오베 프로젝트의 핵심인 ‘미확인 프레임’을 만들 열쇠이고 이것의 비밀을 알아내자고 합니다.


주인공은 다시 한 번 이를 위한 희귀한 재료들을 모으기 위해 떠났고(실제론 극악의 노가다 퀘스트들) 모든 재료들을 모은 주인공은 미확인 프레임으로 나올 무언가를 위해 베르구시아 대장간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베르구시아 대장간을 작동한 순간, 야생마 시빅스가 잔존 병력들을 이끌고 난입했고 시빅스는 모든 것을 걸고 주인공과 최후의 결판을 벌입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도망 다닌 시빅스답게 면역 보호막을 주는 드론들이 없으면 평범한 몰락자에 불과했고 결국 시빅스는 주인공에게 허무하게 죽고 맙니다. 죽는 순간 제작은 완료되었고 놀랍게도 만들어진 것은 무기가 아닌 어떤 부속품이었습니다.


8. 검은 무기고의 부활


주인공과 만난 에이다-1은 시빅스가 검은 무기고에서 찾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고 곧이어 그녀는 주인공이 준 부속품이 보며 자신이 찾아낸 기록에 따르면 이것은 자신의 무기, 이자나기의 짐의 마지막 부품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니오베 연구소에 있는 검은 무기고의 비밀을 알아낼 시간이라 하며 완전해진 이자나기의 짐을 주인공에게 건넵니다. 이자나기의 짐을 들고 니오베 연구소로 돌아온 주인공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문뜩 주인공은 검은 무기고 무기로만 볼 수 있었던 특정 마크들을 떠올렸고 똑같이 검은 무기고 무기로 스캔한 결과 특정 마크들이 곳곳에 있음을 알아냅니다. 주인공은 데이터 패드에 나와 있는 글귀를 토대로 마크들을 치기 시작했고 마지막 마크를 치자 갑자기 굴복자들이 나타납니다. 일부 굴복자들은 면역 보호막을 두르고 있어 처치할 수 없어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때 주인공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자나기의 짐으로 공격하자 면역 보호막이 파괴되었습니다. 이자나기의 짐의 위력을 본 주인공은 이 총의 힘으로 결국 굴복자들을 몰아냈고 주인공은 오래된 검은 무기고 상자를 찾아냅니다.


상자 안에는 매우 오래된 검은 무기고 프레임이 들어 있었고 프레임에는 하나의 시가 써져 있었습니다. 이를 본 주인공은 4개의 대장간에서 이 프레임을 제조하라는 힌트를 알아냈고 이를 그대로 실행합니다. 모든 일을 끝내자 나온 것은 왠 가속기였고 영문을 모른 주인공은 에이다-1에게 이를 가져다줍니다. 주인공이 준 걸 바로 알아본 에이다-1은 오래 전 잃어버렸던 흑요석 가속기를 다시 자신에게 끼웠고 본래의 모습을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도와준 주인공에게 에이다-1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 후 주인공은 베르구시아 대장간을 이용하면서 검은 무기고 설립자가 쓴 걸로 추정된 일지들을 얻어냈고 이를 에이다-1에게 전해줍니다. 일지들을 읽은 에이다-1은 이걸 쓴 사람이 검은 무기고의 수장인 앙리에트 메이랭임을, 그녀에겐 딸이 있었음을, 그 딸이 죽고 엑소로 부활했음을, 그리고 그녀가 바로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출생의 비밀을 알아낸 에이다-1은 전생을 알았고 자신이 그토록 존경했던 앙리에트가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준 주인공에게 에이다-1은 검은 무기고 전체가 당신의 은혜를 입었다고 진심으로 고마워했고 지금까지 자신이 무례하게 대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그렇게 해서 검은 무기고는 다시 부활하는 데 성공했고 에이다-1은 이제 과거를 잊고 새로운 미래로 향한 걸음을 걷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검은 무기고 스토리는 에이다-1의 탈모 치료 + 이다-1과 애 뮬레이션 하는 게임이었다.)


(P.S. 그리고 어차피 검은 무기고 시즌에서 얻을 수 있는 무기들 중에선 오직 폭발 용광로망치 머리요툰타타라 시선위협수준만 쓰였다고 한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네 맨 처음에 이 글을 쓰겠다는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어차피 짧은 확장팩인데 스토리가 길겠어? 후후후’ 였지만 적다보니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이게 다 그 놈의 검은 무기고 서책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외전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다음 편 힌트) ??? : 너희팀 아주 엉망이군! 아, 농담이야. / 하~하하하! 미안하지만 저 쪽에서 뭔가 말하고 있었던가? 이젠 죽었으니 상관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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