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성 0

작년 말에 갔다왔던 일본여행기 Enter the Tokyo 2018입니다

Enter the Tokyo 2018 1편:새 출발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Enter the Tokyo 2018 2편-기내식 먹었어.....

Enter the Tokyo 2019 3편-그땐 몰랐지. 여기가 사라지리라고.

Enter the Tokyo 2018 4편-하와와이안 치킨 먹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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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와 여고생쟝의 하와와이안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코스모월드에서 잠깐 앉으러 걸어갑니다.

다시 찾아온 요코하마 코스모월드. 대관람차에 시계가 떡하니 박혀있습니다.

전에도 말했었던 요코하마 코스모월드의 기함 배니쉬

물속으로 쏙 사라지는 것이 특징으로 예전 일밤의 프로그램 상상원정대에서 탔었던 기구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곳은 배니쉬 뿐만 아니라 하강구간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점수로 매겨서 점수경쟁이 가능한 후룸라이드와,

어린이용인데 생각보다 코너링이 빡세다는 마우스코스터 등등, 다른 놀이기구도 많습니다.

P가 탈래?라고 해서 사실 저걸 한번 탈 생각을 했지만 발상태도 별로 안좋았고 괜히 타다가 위장의 하와이를 다시 올려보내기는 싫어서 그냥 거절하고 벤치를 찾아 정처없이 떠돌아다녔습니다.

겨우 찾은 벤치에 잠시 착석. 평일에 와서 그런지 놀이기구는 그저 공기를 태우며 돌아갈 뿐이었습니다.

아...발이랑 컨디션만 아니었어도 타보는 거였는데... 내심 아쉬웠습니다.kns10 

아무리 반팔입고 돌아댕겨도 전혀 춥지않은 일본이라지만 요코하마는 바다에 가까운 곳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좀 쎘습니다.

그럼 실내로 가야하는데 맘놓고 있을 곳이라면? 그렇습니다. 오락실입니다.

여타 놀이공원의 오락실과 별 다를바 없어보이지만, 이 곳은 일본의 오락실, 새로운 게임도 많고 오래된 게임도 많았습니다.

기기관리는 다들 좋은 편입니다.kns9 

반남(정확히는 데레마스)에 충성충성^^7하는 P는 잠시 태고의 달인과 싱크로니카를 하러 입구쪽으로 갔고,

저는 츄니즘을 하기 위해서 몇걸음만 걸었습니다. 당시 츄니즘은 신작버전인 아마존으로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로고가 참 타노시-하게 디자인 됐군요. X도카와 야발놈들 2기가 폭삭 망해서 다행입니다

정확히 1년만에 만난 츄니즘입니다.

작년의 로그인 화면. 이때는 1년 반만에 접속했습니다.

당시 진행중이던 이벤트 중에 P5 댄싱스타나이트 콜라보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며칠만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텐데, 저에겐 딱히 의미가 없는 이벤트입니다.

그렇게 한코인만 하고 뭐 더 볼게 없나 했는데.....

떡하니 DDR 9번째 작품이자 DDR2기의 마지막 작품인 DDR익스트림이 있었습니다.

와, 살면서 봤던 오래된 DDR은 슈퍼노바2밖에 없었는데(현재는 동교동의 그 오락실이 철거되면서 같이 운명했습니다)

무언가 오래된 유물을 발견한 듯이 희열이 들끓어올랐습니다. 19년 됐으니까 근현대 유물 맞나?

이것은 아무리 아작난 발이라 할지라도 한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동전을 집어넣고 플레이를 합니다.

요즘 DDR에서는 듣기 힘든 "DANCE DANCE REVOLUTION!"이라는 호쾌한 멘트와 함께 시작됩니다.

요즘 보헤미안 랩소디의 여파로 어딜가나 들린다는 퀸의 We will Rock you도 수록됐습니다.

다만 커버보컬로 수록됐습니다. 아마도 원곡으로 수록했다가는 프레디머큐리의 보컬에 압도돼서 스텝이 아닌 쿵쿵짝을 하다가 게임오버가 될 것을 걱정한 코나미의 차선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DDR의 유명한 곡이자 시그니처 송인 smile.dk의 버터플라이.

이 곡으로 DDR이 많이 유명해졌고 그만큼 인지도도 높았지만 아쉽게도 현재 DDR에는 라이센스 만료로 오래전에 삭제됐습니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버터플라이는 DDR의 새 조카인 댄스러쉬에 kors k리믹스 버전이 한 곡,

많은 게이머들이 수록되리라 상상하기 힘들었던 츄니즘에서의 NAOKI 리믹스 버전이 한 곡 있습니다.ㄴknsMMM ㄱ

일단 밟아봅시다....근데 발이 움직이기 힘드니 발판도 밟기가 너무 힘들군요.

당연하게도 결과는 처참.

이후 두 곡에서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발만 괜찮았어도 어지간해선 다 밟았을텐데...

하지만 눈으로 보기만 했던 버전을 실제로 플레이한 것은 굉장히 궁금함, 그리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마치 민속박물관에서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한때 발판을 뜨겁게 달구던 DDR 아재들이 이것을 보면 어떨까 생각도 듭니다.

플레이를 마치고 한국에 없는 게임은 뭐가 있을까 둘러봅니다.

바로 있는 밥상뒤집기 게임...알고 보니 거인의 별 테마였습니다. 밥상을 뒤집으면 발생하는 손실비용이 곧 점수가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아니 이게 왜...kns2 

마소올림픽 리우올림픽 오락실 게임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양족의 조이스틱과 버튼, 그리고 발로 조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스카이콩콩게임이나 열차처럼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두더지게임등, 다양한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친구들과 다음에 또 요코하마에 오기로 했으니 그때는 건강한 상태에서 이것저것 하고 싶군요.

그렇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마침 레돌이가 요코하마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고 만나서 산케이엔을 가면 이미 닫을 시간이거나 얼마 못보고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산케이엔은 깔끔히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에서 서로 만나기로 합니다.

저 너머에 다음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 곳은 어딜까요?

계속...knsJB1 knsJB2 knsJ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