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여니 0

시작했는데 우리팀 분위기가 싸늘하다.

매칭이 되고 대기실에서 팀원들이 설정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팀원들도 다들 저처럼 소심한지 30초가 지나가는데도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 자신들은 마이크가 되니까 누가 먼저 말을 시작하면 냉큼 말하겠다는걸 어필 하는지 서로 마이크에다가

강아지가 햄줘~ 치즈줘~ 하듯이 낑낑대는거 마냥 큼, 큼, 후울쩍만 소리 내고 있었습니다.

아주 처음엔 잘 안들렸나보다 하듯이 작게 훌쩍 거리는 소리가 나중에는 후~~~울~~~~쩍! 팽!  이렇게 콧물어필을 하더라구요

걍 말을 쳐 하지....헐것네 헐것어

하지만 40초가 지나갈때까지 나포함 아무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50초가 지나 비행기가 곧 출할할거 같은데 

우리팀의 분위기가 숨막힐것같은 적막함과 질식할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때쯤,

도저히 못참고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눈치게임. 1"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한명이 2를 외치고 나머지도 3을 외칩니다.

그리고 4번을 외친팀원에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축하 합니다~ 당첨되셨으니 내려갈 곳을 핑찍어 주세요~."

그렇게 우리는 4번이 핑찍은 학교로 떨어지고 빠르게 헤어졌다고 합니다.

......랜쿼드 학교, 감옥, 페카도 띠바.... 진짜.....

현실저격

내가 주로 가는 피시방은 가장자리쪽 좌석들은 5좌석당 한줄 이런식으로 되어있음

주로 가운데 통로좌석들은 사람들이 하도 지나 다니면서 의자를 가끔 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장자리를 선호함

그날도 여지없이 가장자리로 감

1~5자리중에 1번과 45번에 사람이 있었음

원래 한자리씩 떨어져 않는게 도서관에만 적용되는 매너가 아니듯이 내 양쪽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지만 별수 없었음

당당하게 3번 자리 센타를 차지함

그렇게 안지는 얼마 안됐지만 싸가지는 20년 이상 없는 아는 동생 두명이랑 스까드를 했음

그렇게 몇판 정도를 하다보니 내가 앉은 라인에 나밖에 없었음

당당하게 센 ㅡ 타에서 겜을 하고 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온 사람들이 있었음

4명이서 왔는데 4자리 빈곳이 내 라인 밖에 없었음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미래를 느꼈음

'아 저것들 분명 내옆에 2명씩 앉아서 겜하겠지..... 그러다 할말있으면 내자리를 통과해서 무슨 향단이와 방자마냥 

  정답게 욕하면서 대화 하는걸 본의아니게자연스럽게 듣게 구나 시부레.....'

내 예상은 슬프게도 딱 떨어졌고 이것들은 피파를 하는데 패스 실패 하거나 공 뺏길때마다 고개를 돌리면서 욕을하는데

내자리에서 필터링 걸러져서 전달되는 느낌임 

그나마 내가 헤드셋을끼고 하니까 다행인데.....

이것들이 갑자기 배그를 하기 시작함

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를 사이에 두고 4명이서 나랑 같은 맵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지들도 나랑 같은 맵인걸 아는데 서로 뻘쭘해서 말 안함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서로 당황한게 보임

내 왼쪽애랑 오른쪽애랑 정답게 정보를 오고 가면서 자연스럽게 내 화면을 흘끔 흘끔 쳐다보는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그냥 보임

나는 이 상황을 같이하는 동생들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끅끅 대며 웃고 있었음

근데 웃긴건 서로 죽이면 민망할거 같으니까 내쪽으로 오면 방향을 바꿈 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그랬음 ㅋㅋㅋ

덕분에 이상황을 모르는 동생놈이 카구로 애들 3명 머가리를 뚝배기마냥 터트려 버림 

그렇게 혼자 남은 애는 초보였는지 해우소에서 렉걸린다고 환경설정하다 자기장 맞고 감전사 당함.

그리고 나는 치킨먹음

현실저격. 모르는 사람이 옆자리일 경우 종니 쪽팔림과 뻘쭘함을 유발하니 앵간하면 혼자서 센ㅡ타에서 게임 하지 맙시다;

랜덤 스쿼드 출처는 내가 겪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