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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노잼 진지 긴글주의) 마지막으로 굿즈인증 및 리뷰하겠습니다

보롭호롭
2019-10-12 23:20:20 285 14 5

15b86d50e674bd22633c82ad3e91bb23.jpg저도 집에서 나간 지 17시간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자서 입에서 단내나고 발냄새도 오지네요. 굿즈 인증 글을 끝으로 빨리 씻어야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첨자 분들만 사전에 굿즈가 어떤 게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알고 있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테니, 굿즈 품목 하나하나 최대한 리뷰해드릴게요. 가격은 적지 않겠습니다. 


우선 무료 굿즈부터 리뷰해볼까요? 우선 수건! 앞에는 로즈가든 로고가 박혀 있구요. 수건 설명서에 반드시 한 번 세탁한 후 사용하라고 되어 있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수건의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샤워 후 몸 전체를 닦는 용으로 쓰기에는 수건이 좀 작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간단하게 세수할 때나 혹은 운동할 때 땀 닦는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게 색이 랜덤이라는 걸 듣고는 좀 놀랐는데... 때도 잘 안타는 무난무난한 검은색이 걸려서 다행입니다.


그 다음은 슬로건! 늦게 도착해서 매니저님이 넣어주시는 걸 그대로 받아서 왔는데, 요게 또 이벤트를 위한 거더군요. 유튜브 다음영상 배경화면이 그려져 있고, 길이는 모르겠어요 이건... 어림짐작이 안되네요. 대충 재보면, 가로길이 35~40cm 정도에 세로길이 10cm정도 되는 것 같네요. 오른쪽 밑에는 신고님 이름?이메일? 이 적혀있구요. 뒤에는 멘트가 적혀있습니다 ㅎㅎㅎ. 요런 게 또 은근한 기념품이 되죠. 


마지막 무료 굿즈는 거치대인데... 제가 이걸 한 번도 안 써봤거든요? 이게 원래 핸드폰이 이거 하나로 세워지는건가요...? 음... 일단 테이프 부분을 떼면 돌이킬 수 없으니 간을 좀 보다가 써봐야겠습니다. 일단 그림이 되게 귀여워요. 자희님을 꾹꾹이 해 놓은 것 같은... 요거는 일단 고이 보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유료 굿즈는 장안의 화제인 장패드...인데요. 제가 데스크탑을 안 쓴지 13년이 되서 장패드는 (솔직히 돈도 별루 없었고...) 안 샀네요. 장패드 디자인이랑 일러스트가 정말정말 잘 뽑혔는데 제가 앞으로 장패드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제가 데탑을 사고 난 뒤, 다음 기회에 정식 굿즈가 나오면 살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텀블러가 굉장히 맘에 듭니다. 스뎅 텀블런데요, 용량이 다른 텀블러에 비해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높이가 대략 15cm 정도...? 되는 듯 하네요. 근데 그냥 일반 텀블러일 줄 알았는데 안에 뭐라고 해야 되지, 여튼 그 물 잘 안새게 해 주는 게 들어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려진 그림이... 딱 자희님의 그 새벽갬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이건 도당체 어떤 분의 작품일지 궁금합니다. 텀블러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뱃지는 아마 고이 보관할 거 같네요. 크기는 대략 지름이 2cm 정도 되구요. 두께가 좀 됩니다. 생각보다 은근히 반짝거립니다. 하나만이라도 가방에 붙이고 다니고 싶지만, 군대에서 받은 약장 뱃지건 문방구에서 팔던 캐릭터 뱃지건 제가 뱃지는 붙이는 족족 분실을 해서... 아마 보관할 것 같습니다. 


티셔츠는 솔직히 제가 사이즈를 100을 해야할 지 105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2차 판매 때 진은검분들께 사이즈가 작게 나왔는지 크게 나왔는 지 한 번 여쭤봤는데, 좀 작게 나오셨다고 하셔서 105를 구매했습니다. 조금 긴 느낌은 있지만, 어깨다 팔 길이 이런건 잘 맞구, 생각보다 정말 편하네요. 안에 받혀입기도 좋고... 또 집에서 잘 때나 그냥 숨쉴 때 잘 입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게 세탁해도 디자인이 안 손상되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세탁할 때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안경닦이! 안경닦이의 크기가 꽤 큽니다. 거의 면적이 일반 안경닦이의 2배...? 가로세로 길이가 2배가 아니구 면적이 2배쯤 되는 것 같아요. 재질은 생각보다 얇습니다. 그래서 구김도 지기 쉬울 것 같으니 보관하실 때 유의해 주시구요. 그림은 동화적이고 예쁘네요. 얘도 더러운 게 묻으면 잘 안 지워지니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이렇게 굿즈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 나름대로의 팬미팅 후기 글도 끝났구요. 원래 재미는 다른 분들이 많이 주셨을테니, 저는 저답게 노잼 진지글로 후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자희님과 같이 고생해주신 계복희님을 비롯한 많은 견동부분들, 그리고 오늘의 DJ 봄수님까지 정말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팬사인회나 뭐 면담이 아니고 팬미팅이니까, 아무래도 개개인에 대한 얘기들보단 단체적으로 진행이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희 장미단도 아쉽고, 자희님도 아쉬우시겠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까요. 2회 팬미팅 때는 제가 못 가더라도, 오늘보다 더 발전되고 재밌는 팬미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자희님 울컥하실 때, 저도 코가 시큰거리더라구요. 눈물은 안 났습니다 ㅎㅎㅎ... 정말 고생하면서 준비하셨는데, 수많은 장미단들 중 고르고 고르고 고르셔서 꺾은 장미 중 한 송이가 저였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300명 중 한 명으로 제가 뽑히긴 했지만, 제가 더 특별해서, 제가 더 잘나서 선택받은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는 제가 나머지 28만 송이의 장미들을 운 좋게 대표했던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저도 옛날에 정말정말 자희님을 만나뵙고 싶었었고, 그래서 우가우가 페스티벌 때 만나뵜지만, 그 때는 당첨자의 범위가 해당 플랫폼의 시청자 전체였기 때문에, 오롯이 자희님을 보러 가시는 분들의 수가 정말 적었거든요. 어렵기도 했고요. 그 때 가신 분들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데, 그 때 못 가신 분들의 마음을 저도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 뒤에 오프라인에서 자희님을 뵐 기회가 있을 때는 하나도 못 갔으니까요. 고속도로가 덜 막혀서 예상 시간대로 도착할 수 있었다면, 제가 그런 마음의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올라오는 실황글 및 후기글들만을 기다리시는 장미단 분들의 눈과 귀와 손이 더 잘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많이 아쉽습니다. 1시간 지연도착은 좀 그렇잖아요... 혹시 몰라 버스 시간을 30분 앞당기지 않았으면 아예 시작 전에 못 들어갈 뻔 했습니다.


4년만에 뵌 자희님은 여전히 예쁘셨고, 작으셨고, 밝은 모습이셨습니다. 4년 전에는 제가 누나라고 부르던 때인데 말이죠 ㅋㅋㅋ... 그 때는 싸인을 받았었고, 오늘은 악수를 했네요. 팬미팅 중간중간 장난스레 극딜하시는 분들이 좀 계셨지만, 그때마다 기분 좋게 받아주시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어요. 정말로 한 명 한 명 출석부르며 얼굴 확인하시는 모습도 고마웠습니다. 팬미팅 당시 '오늘은 나 뿐만 아니라 너희들도 기분 좋은 날이어야 하니까'라고 하셨는데, 그 말 한 마디에 제가 자희님을 왜 좋아하는 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장미단분들도 똑같이 느끼셨을 거에요. 자희님. 정말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재밌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표현보다는, 오늘 저에게 로즈가든은, 자희님의 분위기와 마음이 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하는, 정말 자희님의 바램대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씻고, 오늘 여태껏 한 끼도 못먹어서 간단하게 뭘 좀 먹을까 생각중이에요. 지금 이 글 쓴다고 한 시간동안 발냄새 맡고 있으니 아주 그냥 구수합니다. 그리고 씻고나면, 오늘 생긴 추억들 생각이 다시 몽실몽실 피어날 것 같아요. 아마 내일 자고 일어나서 책상 옆에 놓인 기념품들을 보면 또 생각이 나겠죠. 아 어제 내가 그 곳에 있었구나. 아 일주일 전, 한 달 전에 내가 그 곳에 있었구나. 자희님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구나. 하면서요. 자희님이 저희가 행복하셨으면 하듯이, 저희는 그 마음 이상으로 자희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28만명이니 원기옥이 훨씬 더 잘 모이니 수고하시구요. 무엇을 어디서 하고 계시든, 제 바램이 있다면, 그게 자희님에게 항상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기쁘거나 즐거운 일들이 아니더라도, 자희님의 삶에 있어서, 꼭 있어야만 하는,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자희님이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더더욱 단단하고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 멋지고 단단한 장미가 될게요. 


진짜 마지막으로 자희님,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다음 방송 때, 즐거운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랄게요.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한 시름 놓으시고, 푹 쉬시길 바랍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의 위로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우리의 고마움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우리의 견자희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 이걸리뷰글로쓰려고했는데어쩌다보니자희님께하는말이더많아진듯한기분이들어서게시판을잡담으로할지자희로할지고민이되긴하는데글을두개나누긴좀그러니그냥잡담으로넣겠습니다아이고발냄새


++ 근데 저 글 좀 잘 적는듯. 아마 이번에 당첨된 것도 제 신들린 작문능력 덕분이 아닐까 조심스레 희망해봅니다. 초중학생 때 독서논술 배운 게 아주 큰 도움이 되네요. 아 참고로 저는 뼛속까지 계산적이고 동선낭비 싫어하는 최단거리 이과충에다가 남중 남고 공대 군대 공대복학생 트리를 탄 장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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