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혁준 0

1. 끼니마다 양치질 

대강 하는게 아니라 모든 치아의 윗면, 앞면, 뒷면 다닦아줘야함. 전 양치한번 하면 7분이상 걸림..

바로 하라는 사람과 30분 후에 하라는 사람 있는데 개인적으로 30분 후 선호. 물론 식사 끝나자마자 물로 가글해둬야함.

외식을 했다거나 해서 바로 못해줄 상황이면, 식당을 나서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가글을 세게한 후 최대한 입 안에 있는 음식물들을 다 빼주는게 좋음. 그리고 귀가 후 양치.

2. 하루에 한번 치간칫솔 or 치실

약혐이지만 밥 먹는 도중에 자기 구강 상황을 거울로 보면 음식물들이 입안에서 마구 짓이겨져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잘게 분해가 된 음식들이라 이와 이 사이로 들어가는 음식물도 많음. 그냥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아 치실을 써야겠구나 하는 직감적인 느낌이 들 것임. 그렇게 이 사이로 낀 음식물은 칫솔로는 절대 못빼기 때문에 치간칫솔 혹은 치실로 빼줘야함.

그리고 칫솔로는 제거하지 못하는 이와 이사이의 플라그를 긁어내줘야하기 때문에 사실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 같음. 안그러면 치석이 빠른 속도로 생긴다.

보통 그 날의 마지막 양치질 후 치실을 쓰는 편임.

3. 혀클리너

이거 쓰고 안쓰고랑 이 닦은 후 찝찝함이 남아있느냐 안남아있느냐 차이가 심함. 입냄새 제거, 백태 제거에 큰 도움이 되고

혀클리너 집 주변 마트에서 꼴랑 1000원밖에 안하니까 다들 쓰는 걸 추천.

혀클리너를 쓰면 굉장히 혀가 매끈(?)해짐을 느낄 수 있음.

4. 식습관 주의

젤리, 캬라멜 처럼 당분이 많고 달라붙는류의 음식은 충치를 발생시키기 쉽고, 탄산음료 이온음료도 포함된다. 일단 설탕이 들어가는 순간 충치의 위험이 생긴다. (설탕을 안쓰는 제로콜라의 경우에도 강한 산성이라 치아에 안좋음)젤리 이딴건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음료수를 끊을 수 없다면 빨대로 마시는게 좋음. 실제로 해보면 천지차이. 그냥 마시면 입안 전체에 음료수가 닿지만 빨대를 사용하면 그나마 앞니에만 조금 닿는다. 

그마저도 일단 마셨으면 물로 바로 헹궈내야함. 그리고 30분 후 양치질을 꼭 해줘야 하니까, 웬만하면 음료수는 끼니 중간 말고 식사할 때 같이 섭취한 후 양치질해내자.

5. 반년, 일년에 한번 스케일링

치석은 염증과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덩어리임. 스케일링을 한번도 안받아본 사람은 지금당장 거울로 자기 치아 뒷면을 보길 바람. 앞면과 다르게 치아 뒷면 잇몸 사이사이에 뭔가 단단하게 잔뜩 끼어있을 것임.

치석이 잔뜩 낀 상태에선 백날 양치질 해봐야 소용이 없으니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제거를 해줘야함.  

무마취 할 정도로 별로 아프지 않음. 다만 치과 드릴 특유의 소리가 좀 공포스럽게 느껴진다면 이어폰 끼는 걸 추천.

6. 마찬가지로 반년, 일년에 한번씩은 치과가서 주기적인 검진 

초기단계의 충치는 치료가 정말 쉬움. 그냥 치과드릴로 긁어내고 말던가, 조금 깊이 파내야한다면 그 부위를 레진이나 인레이로 마감시키면 그만임. 특히 레진은 시작부터 끝까지 한 30분이면 끝나는 치료, 그것도 마취하는 10분정도를 포함시킨 것. 인레이는 제작을 해야해서 당일 끝나진 않지만, 일단 제작된 보철물이 준비 됐다면 당일 끝남.

하지만 충치가 깊게 진행되고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면, 4~6주 정도 내원을 해야하고 (신경치료는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빨리 끝나지 않음).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웠다고해서 거기는 평생 관리를 안해줘도 된다고 생각하면 착각. 그 안에서 2차 충치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하게 진행됐다면 그땐 발치 후 임플란트임.

핸드폰 플래쉬라이트를 켜서 구강을 자세히 본 후, 치아 표면에 거무튀튀한게 있다? 더 늦기전에 빨리 치과로 달려가야함. 

아플때 가지 뭐 ㅡ> 치아당 기본 50만원 + a 확정임. (보통 이런 경우 하나만 썩어있을리 없으니 돈 꽤나 준비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외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저렇게만 해줘도 이 때문에 고생할 일은 별로 없을 듯

신경치료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평생 관리해줘야하는 크라운이 늘어나는 것과 동일하니까 돈과 시간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관리를 열심히 해서 신경치료만큼은 최대한 막아야함. 

한때 치아관리에 무심해서, 레진치료도 받아보고, 인레이도 있고, 신경치료도 해봤지만, 이렇게 한번 데여보고 관리를 열심히 해준 후부턴 충치,치석 없이 잘 사는 중. 그마저도 치료받은 이들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왜 진작 하지 않았나 후회는 되지만(레진은 깨질 수 있고, 인레이는 접착이 약해지면 탈락할 수 있으며 크라운은 안에서 충치가 생기는지 안생기는지 열어보기 전까지 알 방법 없음), 오히려 여기서 끝난게 다행이다라는 마음으로 이 관리에 충실하는 중임.. 자연니가 최고입니다 진짜.

혹여 이 관리에 소홀했지만 아직은 충치가 없거나 약하게 진행된 분들은 제발 좋은 습관 만들어서 고생하는 일 없길 바람

혁준상도 앞으로 관리 잘해서 이 걱정 안하고 많이 먹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