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혁준 0

세계 최고의 기대작인 프롬의 차기작 ‘엘든 링’. 

지난 E3 2021 에서 처음으로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이후 기대감은 엄청 커져갔지만, 

이번 게임스컴 2021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게임스컴 최고'의 게임이 결정됐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독일 및 국제 게임 저널리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으로 구성된 판정단에 의해 '게임스컴 어워드 2021'의 1위 수상작이 가려졌다고 발표했다.

게임스컴 어워드, 최고의 게임 ‘엘든 링’이 1위로 등극했다.

올해는 22개 카테고리에 대해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엘든 링'은 최고의 영예인 '베스트 오브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베스트 액션 어드벤처 게임', '베스트 RPG', '베스트 PS 게임'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 베스트 액션 어드벤처 게임 : 엘든 링 ]

[ 베스트 RPG : 엘든 링 ] 

[ 베스트 PS(플스) 게임 : 엘든 링 ]

[ 베스트 오브 게임스컴 : 엘든 링 ]

[ 베스트 라인업 : 반다이남코 ]

한편으로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엘든링의 등장을 바랬던 전세계인들은 엘든링이 등장하지 않자,

세계3대 최대 게임쇼인 2021년 도쿄게임쇼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무수한 설들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프롬소프트웨어 야스히로 키타오]

그러나 비록 2021년 게임스컴에서 엘든링이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프롬소프트웨어의 개발자, '야스히로 키타오 프로듀서'와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록 바쁜 일정으로 인해 긴 시간을 소화할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새로운 정보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기뻤다.

플레이어는 틈새의 땅에 찾아와 데미갓으로부터 엘든 링을 얻어내기 위해 싸우며,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여 엘든 링에 엮인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세계의 스케일과 이야기의 규모가 훨씬 커졌다.

필드에는 던전 뿐만 아니라 레거시 라고 불리우는 분류의 지역이 있다. 

이는 기존의 다크 소울 등에서처럼 입체적인 성 같은 '거대 구조물로 된 필드'를 말한다. 레거시는 복잡한 구조로 오픈필드와는 다름. 기존의 소울 시리즈 같은 재미를 준다. 필드에 '던전'과 '레거시'가 다수 존재하며, '각기 다른 다양한 테마'로 만들어져 있다.

엘든 링 액션의 기본 방향은 기존 프롬소프트웨어 액션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오픈 필드 역시 확장된 만큼 액션도 확장됬다.

자유로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검사, 마법사, 궁수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싸울 수 있다.

적이 많은 곳에서는 버디를 소환하여 협력한다. 버디는 방어, 공격 등 다양한 역할 별로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병법,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앞서 공개된대로 스텔스 요소도 있으며, 적을 회피하거나 기습하는게 가능하다. 

승마 수단인 스피릿 스티드, '영마'는 던전과 멀티플레이 중에는 사용이 불가하지만 오픈필드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탑승할 수 있다. 

2단 점프로 지형을 넘나들고, 승마 전투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적이 밀집해있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하마 전투'를 하는게 더 유리할 것이다.

역시나 온라인 플레이 요소가 있으며, 전통의 메시지 기능에 더해 전작과 상당히 달라진 멀티플레이를 포함한다.

■ 질문과 답변 [인터뷰]

질문 : 이전 게임들도 필드가 크게는 하나로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오픈필드라고 부를 수 있는 그 구분점, 차이는 무엇인가.

키타오 : 시스템 적으로는, '다크 소울'이나 '블러드본' 등에서 답습하는 부분이 많지만, 오픈필드로 구성되면서 플레이 감각 면에서는 굉장히 달라지는 면이 많다고 본다. 

레벨 디자인 면에서는 한 지역을 한 번 돈다고 클리어, '끝이 아니라' 다른 곳을 돌고, 새로운 NPC를 만나면 다시 돌아올 이유가 생기고, 장소가 해금되는 식으로 점점 더 확장된다.

질문 : 오픈필드가 거대하더라도 프롬소프트웨어 특유의 세기말 감성의 필드라면 다소 비어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까 밀도가 높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로, 어떤 것이 가득 차있나.

키타오 : 본작에도 따로 사람이 많이 있는 마을이 있지는 않지만, 마을이었던 폐허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두 사망했거나 하는 설정이 있고 그와 관련된 NPC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모험을 하며 만난 NPC가 모인 장소, 거점은 이번에도 존재한다.
 

질문 : 전체 맵 크기는 어느정도 인가? 맵의 한쪽 끝에서 한쪽으로 달리는데 얼마나 걸린다거나, 또는 실제 지역과 크기를 비교하는 식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키타오 : 죄송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다음 기회에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엘든 링의 오픈필드는 지금까지 프롬소프트웨어의 '그 어떤 게임보다 훨씬 거대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질문 : 던전, 레거시가 주요한 콘텐츠의 축인데, 어떤 보상을 제공하고, 또 얼마나 많은 양이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키타오 : 이번 작품은 오픈필드, 레거시, 던전의 세가지 주축이 모두 중요하다. 필드에서 볼 수 있는 중소 규모 던전은 스토리와 관계 없이 가도 좋고 안가도 좋은 던전들이다. 이런 중소 규모 던전에는 버디나 무기, 다크 소울의 반지 역할을 하는 아이템들이 던전에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해당 던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NPC 도 있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이번 작품은 자유도 높은 진행 루트를 추구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오픈 필드를 탐험하고, 레거시에서 보스를 잡고 다시 오픈 필드로 나가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 시간적으로는 유저마다 다르겠지만, 3가지 모두 다채로운 볼륨으로 구성되어서 차이가 날 것이다. 레거시도 단순히 보스를 무찌르는 것 외에 서브 루트가 많아서 차이가 난다. 모두 드넓게 구성되어 있어서 면적이나 비율을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질문 : 세이브 포인트 및 장거리 이동 시스템은?

키타오 : 다크소울의 화톳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체크포인트가 게임 내에 준비되어 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다크 소울에서는 화톳불 사이에서만 이동할 수 있었지만, 어디서든 지도만 열면 체크포인트로 워프가 가능하다.

질문 : 프롬소프트웨어 스타일 오픈필드 기대된다. 빨리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키타오 : 그렇게 말씀주셔서 감사드린다. 인터뷰가 다소 짧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음에도 꼭 다시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감사하다. 

[ 엘든 링 -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일부 캐릭터 및 지역의 이름, 정보 ]

멜리나 (Melina)

● '밝은 갈색 머리'와 '황금색'의 외눈동자를 가진 여인(나머지 눈은 해골룡의 날개처럼 생긴 흉터[혹은 문신]으로 가려진 상태)으로,

주인공을 '안개 너머에서 온 여행자(a traveller from beyond the fog)' 라고 부른다.

● 포지션은 소울 시리즈의 화방녀와 마찬가지로 레벨 업을 담당하지만, 내성적이거나 과묵한 성격은 아니며 자신만의 야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