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단장 0

지난줄거리) 

생각지도 못한 반전은 화장실에 있었습니다.

바로 앉아서가 아닌 "쭈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는 화장실이라는 것!!!!!

!!!!!!!!!!!!!!!!

!!!!!!!!!!!!!!!!!!!!!!!!!!!!!!!!!!!!!!!!!!

쭈그려앉는걸 잘 못하는 저에게는 엄청난 고난이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은 급하면 다 하게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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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제  새벽 4시쯤에 기절을 했었고, 먼저 일어나서 대충 씻으니 아조시 일어남 그리고 눈뜨자마자 대뜸

"초밥먹으러 갑시다"

하지만 사실 초밥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바로 호와 불같은 호 두가지가 있지요. 

오오우오호호호우우예에에에에!!

일어나자마자 먹는 초밥은 너무 달달했습니다. 하지만 저번처럼 밥먹고 노곤하면 안되기 때문에 커피도 한 잔 묵고!  

그리고 다시 에어컨이 알맞게 적절한 온도의 집에오니까 커피를 마셔도 나른한게 함정이었습니다.

사실 1일차의 성과는 합숙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나아진 점은 없었습니다. 뭔가 안정되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기록들이 원인인 셈인데, 거기서 아조시가 선택한 건 더 많은 연습이 아닌 휴식이었습니다.

사실 기록 불안정의 원인은 피지컬에서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대회를 앞두고 쌓인 피로의 누적과 압박감,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중요합니다. 항상 그간 기록을 보면 우리 이러면 예선탈락이야! 앞으로 남은 3번 다 잘해야 해!! 하는 소리가 나올때마다. 기록이 뒤로 밀려났기 때문이죠.

낮잠을 자고 일어난 데드풀 아조시는 생기가 돌아오자마자 2인 합숙훈련을 성공적으로 캐리하는게 성공했습니다.

조금씩 미끌어져도, 멘탈을 다시 잡으면 다시 기록을 잡을 수 있다는 점. 

합숙훈련은 사실 기간도 짧은 관계로 피지컬을 극단적으로 올리기 보다는, 대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장감이나 변수,  실수등을 수습하는데 있고 팀워크의 향상 등 멘탈적인 부분을 다지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성공적이어서 나름 뿌듯했습니다. 물론 사람이 순수 정신력만으로 무언갈 완벽하게 수행할 수는 없지만,  목표를 가지고 훈련하는데 있어서 사기라던가 긍정적인 생각 등의 정신적인 부분은 무시못할정도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2일차의 수확은 전북익산으로의 여행이 단순한 미식훈련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한 저는 미약하게나마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고, 조금은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조시 서울 올라오면 맛있는거 많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하지만 정작 대회날 음료를 엎어서 시간이 모자라서 제대로 접대하지 못한건 쵸큼 많이 아쉽습니다.

훗날 다시 만난다면 못 다한 회포를 풀고 뭐 진짜 이제 안심하고 좋은 식사 한 끼 할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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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이번 주말엔 가족끼리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일요일 출발이지만 금요일에 인천으로 가게 되어서 시참은 못하지만 방송은 그래도 볼 수 있을거에요. 그래도 가기전에 트게더에 후기는 마무리하고 가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글을 쓰고 나니

배가..고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