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좀 나눠 볼까요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가 잘 만드는 장르는 가벼운 분위기의 코미디가 아닌
가슴 절절한 멜로 / 가족을 중점으로 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TV 애니메이션의 연장선인 작품이 많아서,
이쪽을 파고드는 분들이 아니면 잘 추천드리진 않아요.
일단 가슴 절절한 멜로 한 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예고편이 스포란 스포는 다 해먹는 영화입니다.
소설 원작의 작품으로,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보이는 영화인데,
다 보고 나면 먹먹해지는, 그런 영화더라고요.
정말 인상깊게 본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이 영화보고 카톡프사를 한 달 가량 코마츠 나나로 해놨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영화 한 편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년 작으로,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3자매가 집나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난 이복동생과 함께 가족으로 사는 이야기입니다.
초호화 캐스팅과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로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
다만 너무 조용한 분위기가 싫다면 안 좋아하실 수도...?
애니메이션은...... "언어의 정원"이 이 글을 쓰는 동안 올라왔군요.
45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탄사가 무한정 쏟아져 나오는 배경이 특징이예요.
만약에 이게 마음에 드셨다면 초속 5cm도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 다음은...
"핵소 고지"
자신을 지켜줄 총 하나 없이 전투가 끝난 전선에서 75명의 부상자를 혼자 이송한
그야말로 '이거 실화냐'를 외치게 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입니다.
실제 인물 데스몬드 도스는 미군 최고의 훈장 "Medal of Honor"를 수여받은 사람입니다
남주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어메이징하게 박살나버린 배우인데 각성했는지 각본 보는 안목이 ㅎㄷㄷ 해요.
근데 피튀기는 전쟁영화를 싫어한다고 하셨으니, 보류하는 걸 추천드리긴 해요.
이 영화는 정말 한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로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묵묵하게 사람 구하는 장면보다
전쟁에서 사람 죽어나가는 장면을 너무 현실적으로 잘 만들어버린 영화...
이상 여기까지만 써보겠습니다.
음? 다른 로맨스 영화요?
제 옆구리가 시려서 더 안봅니다~ 아이고~ 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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