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그 노여움으로 제 숨을 거둬가셔야 한다면 소인, 마땅히 그 운명을 받잡겠으나
무례함을 불구하고 이 삶을 걸고 말씀을 여쭙겠사오니 부디 이 용기만큼은 높게 사시어
소인의 부족한 도리와 지식에 부디 태산과도 같은 영광을 주시옵소서.
아니아니, 다름이 아니오라 이 글을 본업으로 삼고 그림을 취미로 삼은 트수가
감히 미흡한 실력으로나마 마룡족의 䅺雅㚐(팬아투 : 매우 가늘고 작은 바른 덮개)라는 초상화를 그리려하니
용의 형상이 공모를 통해 변한다는 소식을 접하니 그림 하나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이 아둔한 자는 눈 앞이 아득해지니
이를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미천한 자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니 역시 공식적으로 변경사항이 생기면 그때에 비로소 붓을 쥐는 게 옳은 일인지 너무나 걱정 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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