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이빵 0

한 달 전쯤에 들어간 노래 동호회가 있었는데 이미 동호회가 3년 이상 된 것 같더라구요. 

다 닉네임으로 부르는 줄 알았는데 실명으로 부르고 이미 다 친해져서 저만 미운오리새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적응을 못 하다가 모임도 자주 나가고 녹음한 노래를 자주 올리면 친해지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버스킹을 자주 하는데 대학교 중앙동아리(학과동아리가 아닌 모든 학과 가입가능한 규모가 큰 동아리)

음악동아리 출신으로 노래를 잘하는 선배들을 많이 봐왔기에 다른 형에게 버스킹 영상을 보여주고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버스킹 할 실력이 아닌데 동아리 보다 못하다고 너가 배울게 없다고 나오라고 했는데 일단은 조금 더 기다렸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서 외로움이 없었지만 저는 1년 휴학을 하고 다른 애들은 먼저 졸업을 하고 혼자 학교를 다녔고,

이제 다들 본가로 돌아가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서 저 혼자 여기에 직장도 잡고 타지에서 좀 외롭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노래 얘기보다는 동호회에서 사귄 커플들이 결혼얘기, 식장얘기, 웨딩촬영 얘기, 다른 사람은 운동얘기 등등 잡담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버스킹을 보러 갈까? 했는데 버스킹을 하는 곳이 제가 사는 집에서 버스타고 40분 이상 걸리는 곳인데 자차로는 20분 정도 걸립니다.

물론 사회초년생인 저에게는아직 차가 없어서 한 번도 못보러 갔죠 그리고 노래방 모임도 버스타고 20분 이상 걸리는 곳이었기 때문에

좀 멀어서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여기서 그 거리가 멀면 어쩌시려고 라고 하면서 돌려까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쉬는날이라 다들 모여서 술 마신다고 하더군요. 저는 다음날 출근이라서 술을 마시면 힘들다고 했는데 다들 다음날 출근이에요.

이러고 꼭 술 마시라는 법은 없는데 라고 했지만 저는 이미 그 전날 술을 마셨기 때문에 2일 연속으로 안마시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모이는 곳이 포차인데 결국 저는 안나갔지만 사진을 보니 다 술 마시고 있었더군요. 이러면서 혼자 술 안마시면 빼지말고 마셔요~ 라고 하거나

술을 권하는데 또 안마시면 갑분싸가 될까봐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안나가고 또 한번 참았죠... 이번에는 공지를 올리더군요.

한 회원이 다른 사람이 노래를 올리면 자기도 똑같은 노래를 올려서 다른 사람 민망하고 부끄럽게 만든다고 이번에는 경고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경고입니다. 라고 과장되면서 썼더군요. 물론 저를 저격하면서 쓴 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노래를 올리지 않고 오 저도 불러봤는데 어려운 노래에요. 라고 하거나 완창한 파일이 있는데 못 불러서 안 올리려고 합니다.

라고 한 게 전부인데 물론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했을 수도 있죠 제가 항상 톡방을 확인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여태까지 저에게 한 행동을 보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마지막 인사글 남기고 바로 나왔습니다.

톡방에서 사람이 나가면 바로 뒷담을 하는 것도 몇 번 목격했습니다. 심지어 2년 이상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 제 뒷담을 하겠죠? 벌써 눈에 훤히 보입니다. 동호회는 좋아하는 것만 하고 재밌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제 착각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