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몬돌형 구독한지 얼마 안된 98년생 21살 트수야
원래 사연 같은거 오글거려서 안 쓰는데 술 기운을 빌려서 써볼게 BloodTrail
지금 유튜브 썸네일 편집자를 하면서 가그님을 사장님으로 모시고 있어 (혼틈 충성충성~ ^^7)
썸네일 편집 일을 하는 것도 내가 디자인 일을 너무 좋아해선데,
고등학교 때부터 내 진로를 반드시 2D 디자인 쪽으로 하겠다고 결정했었어
다른 건 흥미가 없었는데 그걸 하면 내가 살아있는 걸 느꼈거든
하지만 고등학교때는 공부를 별로 안해서 수능을 (수학 빼고) 43435? 이정도 맞았었어. 처참했지
그리고 재수를 하게 됐는데, 수학 빼고 수능을 총합 10문제도 안 틀렸어.
한 과목당 45/45/30/20/20 문제니까 되게 잘 본 거지
그런데도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없더라. 홍대를 지원하기엔 약간 부족하고
내가 가고싶었던 학교들은 실기를 빡세게 봐서 손 그림에 약했던 나는 많이 불리했었거든.
처음엔 3수를 생각해서 학교를 붙긴 했는데 그냥 안 갔어.
그러다가 한국 디자인 일을 알아보면서 유학에 대해 알아보게 되고,
지금은 월요일부터 미대 유학 학원 작업실에서 유학 포트폴리오 준비를 할 생각이야
작업실 쪽으로 자취방도 잡아서 얼마 전까지 인테리어도 했어
미국 유학이 목표야. 내가 그래도 영어는 잘 하거든
전 여자친구가 미국에서 살아서 그 친구도 학교도 이곳 저곳 알아봐주면서 날 많이 도와주고
학원에서도 내가 했던 작품들 되게 고평가해줘서 약간 자신감이 붙긴 했는데
내가 영어를 꽤 잘해봤자 영어 '밖에' 안 쓰는 나라에서 오래 머물기는 또 처음이고
아무래도 먼 거리다보니까 (학교는 뉴욕 쪽 생각 중이야) 친구들이랑 만나면서 외로움을 해소하는 내가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외지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낄까봐 걱정이야
잘 할 수 있겠지? 나도 이 사연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네..ㅎㅎ
친구들한텐 항상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여서 이런 이야기를 할 곳이 없었어.
아무튼 글 읽어줘서 고마워 땡큐
그리고 구독한지 얼마 안됐어도 방송 자주, 꾸준히 올거니까 존댓말 안 써도 돼 형
몬돌형은 사람이 참 좋아보여서 내 우상이야!! 방송 앞으로도 뽜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