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메리님. 그간 강녕하셨나 문안 올리러 소슆새끼 무례를 무릅쓰고 찾아뵙습니다.
소슆새끼는 지난 덕질 공백 1년동안 고등학교에서 찌들어 골골거리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가 지속됨에 따라 멘탈이 터져 이리 다시 존엄한 메리님의 곁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별 거 있겠나 싶었는데 뒤질 것 같더군요. 특히나 1년을 살아본 지금, 이렇게 연기되는 것에 방학이 사라질 것만 같아 불안한 마음 뿐입니다.
고등학교라 쓰는 지옥에 오게 된 이후 는 것이라고는 이리 글을 쓰는 것과 덕질하는 것, 잠을 몰아서 자는 것과 감성에 젖어 밤마다 창 밖을 바라보다가 쳐자라 라는 말을 듣는 것 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줄곧 두 글자, 메리라는 천하에 내린 존함만은 잊은 적 없습니다.
아, 이 얼마나 행복한지.. 하지만 그럼에도 걱정거리가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디 아프신 곳은 없으신지, 밥은 잘 잡수시고 다니시는지, 잠은 잘 주무시는지, 달고나커피 만들고 팔은 괜찮으신지. 소슆새끼 언제나 걱정, 또 걱정이었습니다. 부디 아픈 곳 없이 강녕하셨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그만둘게요. 못하겠어요. 오랜만에 생존신고 출첵에 죄송한 마음 담아 낙서나 올리고 다음 방송때는 출첵 함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팬아트라고 하기에는 무척이나 낙서이지만 올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