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술로 잊으려는 외할머니에게
화내다 울던 엄마는,
걱정했던 거야.
같이 화내며 등지던 할머니는,
많이 미안했던 거야.
만약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면, 지금 자기 감정들은
다른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때론 형태가 그 뜻만큼 중요한 법.
우리의 걱정이 친구를 더 힘들게 하지 않길.
만약 힘들어 돌아오지 못하는 거라면,
우리 일상의 작은 부분이 바뀌었을 뿐인데도 이렇게 먹먹한데,
일상이 바뀐 그 하루하루 얼마나 무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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