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대 0

요즘 너무 할께없고 심심해서 스팀 연쇄할인마로 인해 충동구매중인 호갱님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게임들은 제가 전부 직접 구매해서 플레이 했고 진심으로 패드를 던진적도 있는 '똥'게임 들로 한게임씩 소개시켜드릴려고 합니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겠지만 어쩔수없이 하는경우도 있을수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저처럼 충동구매하지마시고 리뷰를 꼭꼭 잘보시고 신중한 구매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1.더 서지 ( 2017년 5월16일 출시 PC PS4 Xbox one)

소울라이크류에 빠져살던 저에게 있어서 충격을 주던 게임이었습니다. 소울라이크류의 최고봉인 다크소울은 제 인생게임이죠. 다만 아쉬운점도 있었는데 바로 그래픽이었습니다. 분명 시리즈를 거치면서 그래픽은 확실히 좋아지는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엄청 뛰어난 그래픽은 아닙니다. 타게임들과 비교해보면 그차이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러던중 로드 오브 더 폴른의 제작사인 덱13에서 더 서지를 공개한 순간 저는 x구멍에서 방귀를 분사하여 하늘을 날랐습니다. 로드 오브 폴른도 다크소울에 크게 영향을 받은 소울라이크류 게임이자 꽤나 호평을 받은 게임이고 저도 꽤나 재밌게 즐긴 기억이 납니다.

저는 곧장 55000원을 질러 이게임을 사고 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이게임은 SF 다크소울로써 미래 첨단무기로 적들을 썰어재끼는 게임입니다.

소재는 그저그런 소재지만 SF다크소울이라 꽤나 변태적인(?) 게이머로써 매우 기대됬고 천천히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하... 식빵 ㅡㅡ

일단 최대한 짜낸 장점들부터 이야기 하자면

1. 매우 뛰어난 그래픽

이건 부정할수가 없는 장점입니다. 게임을 보면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그래픽은 최상급으로 잘뽑아져 나왔습니다. 배경부터 시작해서 적이나 명암표시등등 확실히 엄청신경쓰고 그래픽제작한게 눈에 보일정도로 그래픽은 대단합니다.

2. 뛰어난 최적화

저컴퓨터는 참고로 3년전에 샀습니다. 컴퓨터로썬 확실히 고령의 나이축에 속합니다. 제 컴터 사양을 일일히 적을순없지만 확실한건 제컴터에서도 프레임드랍이 거의 없이 대부분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그래픽도 뛰어난축인데 최적화까지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운 요소들로 채워주고 있습니다.

3. 신선함

이게임은 잡몹을 죽이면 잡몹의 무기를 주워서 쓸수있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게임에서 외치던 잡몹이 쓰던무기를 주워서 못쓰나?를 만든겁입니다. 이 덕분에 여러가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래픽과 최적화에 모든걸 쏟아부운 더서지는 거짓말 같이 게임을 망쳐버렸으니...

단점 1. 매애애애ㅐㅐㅐㅐㅐ우 부족한 게임볼륨

이게임은 55000원짜리 게임입니다. 왠만큼 재밌는 인디게임 3~4개는 살수있는 금액의 게임입니다.

그런 게임이 고작 보스가 5마리 지역은 6개밖에 없는 충공깽한 볼륨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다른 소울라이크게임인 다크소울3와 인왕과 비교해보자면

다크소울3 (본편기준)

출고가 65000 맵 19개, 보스 19마리 (+미니보스)

인왕

출고가 64800 보스 24마리(+서브퀘)

더서지

출고가 55000 맵 6개, 보스 5마리

이렇듯이 눈에띄게 타소울라이크게임에 비해 볼륨이 터무니없이 작다는것을 느낄수있습니다( 1보스당 11000원의 기적의 효율)

2. 맵 디자인

이게 단점인 이유는 매우 간단한대 너무 불합리하게 게임을 만든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다크소울로 다시 예시를 들자면 다크소울 같은 경우 맵이 짜임새있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중간중간에 화톳불이라는 세이브포인트가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진행에 큰 막힘없이 도전할수있습니다.

더서지는 맵이 더럽게 복잡합니다. 더서지에도 숏컷이라는게 존재하지만 그길을 찾는 과정이 매우 더럽고 힘든데 맵디자인이 가지를 뻗는 나무마냥 여러갈래의 길을 만들고 맞는길을 대충 때려찍는 미로같은 게임입니다.

사실 다크소울에서도 미로같은 맵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크소울은 탐험의 재미를 위해 배경이 시시각각 바뀌는데 반해 이겜은 배경이 한건물에서 일어나기때문에 배경이 대부분 비슷하기때문에 탐험의 즐거움도 덜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론 이게임엔 세이브포인트가 각맵에 1개밖에 존재하지않습니다.

한마디로 한정된포션과 체력으로 죽지않고 길을 찾아야한다는것인데 맵디자인과 이게 절묘하게 어울려져서 수소폭탄급 미친 폭발력으로 게임을 폭파시켜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이게임을 진행하려면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신을 소환시켜 그신들이 자신에게 행운을 몰빵해주면 가능합니다.

3. 레벨 디자인

소울라이크류 게임이 그렇듯 레벨디자인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크소울이 흥행할수있었던 이유는 깰듯말듯한 최상급 완급조절을 통해서 9회말까지 그피칭을 쭈욱 이어나갔기때문에 도전정신을 자극할수있었기에 흥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더서지는? 개판입니다.

일단 잡몹들의 체력이 말도안대게 많습니다. 저희는 잡몹들을 잡을려면 6방때려야하지만 잡몹들이 저희를 잡는데까진 단2방이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말도안대는 잡몹들의 피뻥 딜뻥에 이어서 선딜까지 없애버리는 어처구니 없는짓을 저질렀습니다.

물론 선딜은 존재합니다. 너무 빨라서 눈치채기도 힘들다는게 큰문제일뿐이죠. 

거기에 마술같은 판정까지 더해지니 지옥도가 펼쳐졌습니다.

4. 위에 문제들이 합쳐져 생긴 게임의 지루함

위에 몇몇문제들과 지금 설명드릴 문제들이 합쳐지니 게임이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 잡몹들이 너무 강하다보니 게임내에 꼼수를 사용하는 수밖에없는데 대쉬강공격시 잡몹이 경직 걸리는걸 이용해 대쉬 - 평타 만 주구장창 쓰게되며 이게임엔 일정체력 이상 깍을시 처형모션이라는것이 있는데 처형모션이 멋지냐면 그것도 애매하고 처형모션을 쓰면 슬로우모션이 되기때문에 게임이 루즈해집니다. 그러면 안쓰면 되지않나? 그건 아닙니다. 아까 장점에서 말한 몬스터의 무기를 주워서 쓰는것이 있는데 이게 확정드랍이 아닙니다. 그런데 처형모션을 하면 확정드랍입니다. 심지어 이 게임의 기타템들도 처형모션을 써야 확정적으로 드랍이 되기에 처형모션을 주구장창 쓸수밖에없습니다.

그리고 액션게임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타격감입니다.

제가 몬헌월드를 그리 좋게 보지않는 이유가 타격감인데 ( 타격계열무기에 비해 참격계열무기의 타격감이 이상함;;; 이건 다른 몬헌작품을 해본사람이라면 이해할수있음 ) 이게임은 어떤무기를 들어도 타격감이 한결같습니다. 제일 타격감이 좋은 순간이 내가 쳐맞았을때이니 말 다했습니다.

다크소울을 생각하면 다크소울은 특대검 대검 빠따(?)등등 모션도 다르고 타격감도 다릅니다. 액션성은 다크소울이 덜하지만 특대검으로 적을 후두려패는 타격감은 가히 최고의 손맛입니다.

그럼 소울라이크게임의 핵심인 보스전은 어떠한가!

보스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스의 뻥딜은 극심하고 선딜은 없는 수준이라 1대만 잘못맞아도 골로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방법은 치고빠지기 말고는 딱히 쓸 전략도 없습니다. 

다크소울에선 보스 한마리 공략하는데 많은 공략법등을 생각하여 공략하는거와 대비해서 너무나도 한정적인 공략방식뿐이니...

게임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게임을 속담으로 표현하자면 '뱁새가 황새따라 할려다 가랑이 찢어진다'가 아주 적당한거 같습니다. 분명 덱13은 로드 오브 폴른이라는 적당히 좋은 소울라이크게임을 만든경험이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회사가 자신들이 전에 만든게임의 단점들을 보안해서 만들었다면 갓겜소리들으면서 찬양받았을텐데 무리하게 소울라이크 열풍에 뛰어들다 폭풍에 휩쓸려 저멀리 날라가버린거 같아서 매우 아쉽습니다.다크소울을 되려다 폐기물이 된 더 서지... DLC라는 응급수술도 있으니 꼭 기사회생하길 기원합니다.

평점

거지같은 맵디자인 +3점

거지같은 볼륨 +3점

재미없는 전투 +3점

뛰어난 그래픽 -1점

갓적화 -1점

똥겜지수 +7점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