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블루아카이브 오케스트라 일명 몰케스트라 였습니다....
2층 S석이긴 했는데 그래도 무대가 꽤 잘 보이는 위치다보니까 만족했습니다. 오페라글라스도 만 원 주고 미리 사뒀는데 공연 집중하느라 맨 마지막에 윤하님 얼굴 볼 때 말고는 잘 사용 안 했네요.
*공연 끝나고 퇴장 때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비율이 이상한 이유는 아래 퇴장하는 분들이 나온 부분을 싹 날렸기 때문입니다.
공연 소감은... 직전 진행한 던파 오케스트라가 민심이 너무 안 좋았던 까닭인지 동일 악단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하던 분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매우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였는데.. 일부 전자음 비중 높은 곡들의 연주 비율이 적다는 점, 일부 곡들 편곡 호불호, 가장 큰 게 조명 담당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R S A석 모두 공평하게 조명을 쏴버려서 눈갱을 호소하신 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점... 저도 눈갱 당할때마다 집중 깨져서 짜증났습니다. 아마 이 건으로 클레임 엄청 들어갈 듯 싶네요.
그렇지만 그냥 들어도 신나고 즐거운 곡들을 웅장하게 귓구녕으로 때려박으니까 더 좋았습니다. 아루 브금으로 유명한 그 곡도 나왔었는데 당연히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그 외에도 블루아카 유저들에게 착즙기로 유명한 RE:Aoharu 뒤에 바로 Aoharu 밴드 커버 버전을 갖다놓으니까 곡 끝나고 여기저기서 크흡 소리가 많았는데 다들 똑같이 못 참았나봅니다.
아무튼 8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였습니다. 이런 거 많이많이 해 줬으면 좋겠어요. 티켓팅은 항상 빡시겠지만..
그래도 바로 가긴 아쉬우니 주변을 좀 둘러봤습니다. 장군님 동상도 보고...
대왕님 동상도 보고...
무시무시한 식인대게와 피라냐들이 있다던 그 하천...도 왔는데 비 오는 날이라 산책로에 내려 갈 수는 없네요. 아쉬워라...
집에 가는 길에 홍대 들러서 라멘 저녁도 먹고 귀가했습니다. 오늘 하루 참 알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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