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브로 0

안녕하세요 진브로 입니다 ^^;

부쩍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사랑하는 애청자 여러분들 일교차가 크니 날씨 조심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바래여~

오늘은 정말 간만에 긴글을 남기려고 트게더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슬프게도 안좋은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올해 정해두었던 목표를 지키지 못할거 같다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

어디서부터 이야길 해야할지.. 

...

5월초 방송을 시작해서 많은분들과 게임하고 이야기하고 밤을 지새우며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네요..

많은분들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감동도 많이 받고 보람도 많이 느끼고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래저래 방송 하면서 마음도 많이 지치고 부진하기도 하고..

별일이 참 많았네요.. 꼭 엄청 오래된 일 같네요.. 별로 지난일이 아님에도 ㅎㅎ

9월들어 부쩍 뜻하지 않은 안좋은일이 자꾸 생겼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굳이 여러분들께도 부정적인 기분을 들게 할까싶고..

안좋은 이야기를 다하지 못하는 제 성격이라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제 입장이 있네요.. 죄송합니다...

............

... 좀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풀려버리면 다 무너질것만 같고 오히려 더 덤덤하게 해야만한다..

이럴수록 나사를 더 조여야 한다..

가야만한다 라는 강박증이 절 너무 힘들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어느순간부터 부담감에 시달리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소화를 제대로 못하고..

헛구역질 ..구토..

두통..

수면장애...

등등 많은것들이 무너지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만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저는 참 복받은게 좋은 시청자분들만 만나서..

누구한명 저에게 질타하시지도 않으셨고 이쁘게 보듬어 주셨는데..

문제는 늘 제 안에 있었나봐요..제가 생각했던것 만큼 제가 강하지 않았나봅니다..

다른 사회적인 일과 다르게.. 어떻게든 출근하고 그래도 살아가야지..

해야한다는 마음이 옳고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왔지만..

방송이다 보니 제 감정이 드러나고.. 한숨을 쉴수도 없고..

긍정적인 모습만 드리고 싶고 좋은 에너지.. 깨끗한 방송을 하고자 했던 마음이 가득해서

제가 무너지는 그런 모습 보여드리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모든게 가짜같고 즐기러 오신분들께 즐기지 못하는 모습..

방송을 하기싫은데 마지못해 하는 그런 방송이 될까봐 걱정이 됐습니다..

정말 고심끝에..

잠정적으로 방송을 중단하고 많은 생각과 회복에 신경써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쉬는동안 괘씸하게도 게임도 실컷즐기고..

맛있는것도 실컷먹고...

여행도 다니고...

너무나 잘 지낼지도 모릅니다...

또

일이 없어져 더 마음이 요동칠지도 모릅니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더 우울을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래도 제가 두었던 방송 뜻에 있어서...

더 긴 부분을 생각해두고 있어서..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하고 새출발을 했으면 참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어요...

이대로 금방 포기하려고 시작한건 아니니까요..

얼마동안 쉴지는 장담을 못하겠어요.. 어쩌면 일주일.. 어쩌면 보름..어쩌면 두달..

정말 어쩌면 그만 멈춰야 한다라는 결론이 나올지도..

...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이기적이지만 ...

이렇게 결론내어 글을 쓰게 된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도중에 풀려버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숙제를 잘 풀고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애정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했었습니다!!

2017.09.17 

세상에서 가장 작은 스트리머 진브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