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빵 0

안녕하세요. 빵형.
다름이 아니라 형이 딱 좋아하실만한 게임인것 같아서 가져와봤어요.
기본적으로 역사전략게임이고, 패러독스 사의 게임은 각 시대별 대표 게임이 있는데,
임페라토르 롬(로마 시대), 크루세이더 킹즈(중세 시대), 유로파 유니버셜리스(르네상스~근대 초기), 빅토리아(근대), 하츠 오브 아이언(현대), 스텔라리스(우주) 등으로 유명해요.

이 중 유로파 유니버셜리스4 를 추천드려요. 이유는 크루세이더 킹즈는 국가가 아닌 가문의 입장으로서 본 게임인데,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높고 게임을 모르는 시청자분들이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이죠.. 빅토리아는 게임이 아닌 시뮬레이션이다 라는 평가가 있고하츠 오브 아이언도 재밌다고 알려져있는데 제가 해보진 않았어요. 스텔라리스는 아직 큰 맵에서조차 렉을 잡지못할 정도로 최적화가 덜된 상태에요.

늦었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로파 유니버셜리스4(이하 유로파4,윾4)를 소개해드릴께요.

유로파는 1444년부터 시작해서 1821년에 끝나는 약 400년 간 플레이가 가능해요.

위 사진에서 왼쪽 바에 여러 연도와 사건들이 적혀져 있지만, 저 스타팅들은 게임사가 관리안해서 매우 허접한 완성도를 자랑해요.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는 1444년부터 지도에 보이는 아무 나라나 잡아서 시작하죠. 이게 장점인데,
위 사진은 유럽만 비춘 사진이고,
세계지도에 보이는 모든 국가들을 플레이할 수 있고, 각 국가마다 특성, 이름 좀 들어봤을법한 국가들은 미션, 업적까지 다양해요.
기본적으로 유럽 중심의 게임이기때문에, 유럽 국가들이 많이 버프를 얻지만, 다른 국가들도 저마다의 개성과 장점이 있어서 괜찮아요. 저기 보이는 한반도의 파란색은 조선이에요. 세종이 통치중이구요.
일단 게임 설명을 위해 이 시대의 주인공이자 가장 많이 버프를 받은 오스만을 간략하게 보여드릴께요.
보다시피 오스만은 이 시대의 주인공처럼 막강한 버프를 얻고 또,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미션들이 있어요.
자세히 보시면 땅과 바다에 선으로 구분된 일정 지역이 있는데, 이것을 프로빈스라고 불러요. 손쉽게 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 프로빈스가 국가의 영토고 바다에서는 배가 지나다닐 수 있어요.

참, 형이 조금의 역사를 아신다면 1453년 동로마 제국의 멸망을 기억하시나요?
네 맞아요 지금 이 모습이 오스만한테 멸망당하기 직전인 동로마,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을 구현한 영토에요.
완벽하게 일치하는 고증은 아니지만, 실제 역사대로 흘러가면 보너스를 주는 것이 유로파의 장점이자 재미에요.
꼭 1453년이 비잔티움의 멸망이 아니더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면, 그곳으로 수도를 옮겨 이스탄불로 만들 수 있어요.
이게 병력이고, 병종은 총 3가지, 보병, 기병, 포병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화면에 보이는 성벽처럼 생긴 아이콘이 요새고,
문명과 다르지만 용어는 같은 ZOC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땅마다 보급한계라고 보급한계 이상으로 병력을 두면
병력이 깎이는 등 전략적 시스템이 매우 퀄리티가 높아요. 병력은 1K씩 나오지만, 원하는 만큼 설정해두고 뽑는 방법도 있구요.
이 병사들에게는 각각의 개인 훈련도, 이념 선택을 통한 군대의 질을 높이거나 양을 많게하는 선택지도 고를 수 있어요.
그래서 반드시 같은 수의 병력이 싸운다고해서 무승부로 끝나지 않고 군대의 질이 높은 쪽이 이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문명에서의 전투력이 여기서는 규율, 사기, 병종 전투력, 지형으로 인한 패널티 등으로 전투의 결과가 정해지죠.
이외에도 모든 요소가 각각 잘 살아있어서 각 국가의 장점을 끌어올리는 컨셉 플레이가 가능해요.
위 사진은 종교지도고, 저는 수니파 이슬람교이기때문에 프랑스와의 관계가 살짝 틀어져있는걸 볼 수 있어요.
또, 아까 언급했던 땅 한칸인 프로빈스가 국교와 다르면 각종 패널티와 반란 위험을 증가시키구요.
원래는 1600년대에 일어났을 종교전쟁(30년 전쟁)이 유로파에서는 약 1550년대쯤해서 일어나요.
그래서 지금은 없지만, 프로테스탄트(개신교)와 리폼드(개혁교회), 영국의 앵글리칸(성공회) 등 이벤트로 등장하면서
종교지도가 매우 혼란스럽게되고, 이후 종교전쟁을 일으키게 되요. 종교전쟁은 좀 이따 알려드릴께요.
이건 무역지도에요. 각 프로빈스마다 무역상품과 무역력이 다르고, 무역력이 높은 곳을 점유하면 돈을 많이 얻게되는거죠.
이 돈에 특화된 국가가 베네치아, 제노바, 뤼벡(한자동맹) 등이 있어요. 이 국가들도 실제로 플레이하면 대부분 더 높은 무역력을
차지하기 위한 미션들이 제공되어있어요.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유럽 중심 게임이다보니 유럽이 가장 부유해요.
모든 무역력이 모이는 곳이 총 3곳인데, 모두 유럽에 있지요. 그렇다고 다른 지역이 못살 정도까진 아니지만 일단 무역력이 모이는 곳은 매우 높은 금전적 혜택을 얻죠. 반대로 다른 곳으로 흘려내려가는 무역중심지는 가치가 낮아서 그 국가들은 대게 빈곤해요.
이건 제가하고있는 지도인데, 아까와는 많이 다르죠? 저는 스페인이고 실제 역사하고는 다르게 프랑스와 이탈리아, 북아프리카 지역을 조금 더 먹었어요. 만약 빵형이 눈치가 빠르다면 처음 시작 화면에서 스페인은 없었죠.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유로파만의 장점인 국가 형성이 있어요. 문명의 경우 애초에 시작부터 그 국가로 플레이하지만, 두 사진을 다시 살펴보자면
잉글랜드(England)는 스코틀랜드(Scotland)를 먹고 Great Bretain 즉, 대영제국을 형성할 수 있구요.
스페인은 카스티야(Castile)+아라곤(Aragon)이 왕실결혼으로 동군연합(동일 군주 연합 왕국)의 연장선으로 하나로 합쳐져요.
그게 실제 역사에서의 스페인이에요. 여기서도 스페인을 형성하면, 국가 이념과 임무가 바뀌어서 우리가 아는 스페인 식민제국의 모습도 가능하고, 아라곤으로 시작하면 아라곤 국가가 원했던 지중해 무역에 좀 더 집중하는 임무트리가 주어져요.
유럽 뿐 아니라, 조선으로 시작하여 몽골로 바꿀 수도 있고, 인도의 국가로 시작하여 인도를 통합하고 국가변환을 할 수 있어요.
이건 신성로마제국 지도인데, 독일 지역의 자치권이 높았던 점을 착안하여 각 국가로 만들어졌어요. 원래는 백국, 공국 등이 난립해있는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외부국의 침입을 지킴으로서 표현되어있죠. 이것 관련해서 이벤트도 많고 시스템도 흥미로워요.
아까 종교지도를 보여드렸는데, 그것과는 많이 다르죠? 개신교, 개혁교회, 성공회 등이 카톨릭의 타락으로 인해서 생겨났어요.
이는 점점 퍼져서 유럽의 문제가 되는데, 그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의 끝은 종교전쟁으로 대부분 정리가 되요. 보통 이런식이면
신성로마제국의 힘이 약해져서 망해가는거죠.
그렇다면 종교전쟁이 뭐냐?

이걸 종교리그라고 부르는데, 왼쪽은 황제+카톨릭 연맹 / 오른쪽은 개신교 리더+개신교 연맹으로 구성되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개신교 측에서 먼저 선전포고해서 온 유럽이 난장판이 되요.
개신교를 믿더래도 황제와 친해지고 싶거나 황제가 이길 것 같다 싶으면 왼쪽으로 붙고
카톨릭을 믿더래도 내 원수가 카톨릭 연맹에 있으면 비교적 개신교가 강하다면 개신교 연맹으로 가서 후두려 패줄 수도 있죠.
또 내가 너무 내정이 엉망이어서 도저히 참여못할것 같으면 참여 안할 수도 있어요. 보다시피 게임 내 가장 큰 이벤트라
신중히 선택해야하는 부분도 중요하죠.

저 신성로마제국 인터페이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성로마제국을 발전시켜 하나의 국가로 만들거나, 신성로마제국 내 국가들을 모두 복종시켜 속국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사기인만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서 동기부여는 참 잘되는 게임이에요.

여튼 이렇게해서 빵형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비록 1444년~1821년 구간 만 비춰보는 역사 판도지만, 이 시대의
전세계에 있는 국가를 잘표현한 작품도 이 작품이 유일무이하고 게임 시스템 또한 진입장벽이 살짝 높은 대신 퀄리티가 보장해줘요.

빵형이 즐겨하시는건 게임 내 시스템을 이용해서 빵형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스타일이신거 같아서 이게 적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문명을 했었고, 저와 비슷한 스타일로 플레이하시는 빵형이 이 게임을 하는걸 꼭 보고싶네요 ㅎㅎ;
아 참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게임 본편 가격은 43,000원이고, 각 DLC합치면 20만원도 넘지만, 구독권이라는 시스템이 생겨서 본편만 있으면
구독권을 이용해서 한달 1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DLC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구독권이라는 구매 방법이 없었다면
형에게 너무 비싸서 말도 못꺼냈을텐데 구독권이 생겨서 이렇게 말꺼내보아요..

빵형 방송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