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랭커입성 축하드립니다!
기쁜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저도 너무 기뻤어요 :)
저는 항상 여행을 가면 무언가를 했던 것보다 소소하게 길을 걸었던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의 순간은 제가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유럽여행에 있습니다..
혼자하는 첫 여행, 그 중에서도 첫 여행지인 로마에서는 같은 민박집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매일 같이 돌아다니곤 했어요.
쨍쨍하던 햇빛이 사그라들고 저녁노을이 언뜻 비치기 시작할 때, 잠시 쉬어가자며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었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주변에서는 길거리 연주가들의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오고
새로 만나 친해진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가운데에서
가만히 앉아 듣고있던 저와 그 주변풍경, 그 분위기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저만의 소중한 순간입니다.
신청곡은 김동률의 출발로 부탁드릴게요.
노래들으면서 그 순간을 생각하니 다시금 행복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