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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코토하의 생일기념 TA 관련 이야기

머라이미래
2019-10-05 02:56:31 966 20 9

이것은 저의 라운지내 바지락P이신 분과 대화내용에서 발췌하였습니다

100% 신뢰는 아니지만 그에 가까운 신뢰라고 생각되기에 올립니다.






그리마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획입니다.

첫 기획명은 "라이브 시어터 액티비티" 속칭 TA

간단히 말해 밀리 캐릭터들을 배우로 삼아서 영화를 찍는다는 컨셉입니다.

그리고 그 영화 컨셉에 걸맞는 신곡도 새로 내고, 음반에다 신곡과 해당 영화 내용을 그대로 담은 드라마 파트를 담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획이 주목받았던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으니, 공식에서 어떤 밀리 아이돌을 출연시킬지 미리 정하는게 아니라

유저들끼리 투표로 정하게 하는 방식이었던 거죠.

니코동이 아닌 신데렐라 총선거와 같이 인게임(당시 그리마스)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그것도 단순히 누구를 출연시켜달라 정도로 끝나는게 아니고 공식에서 대략적인 영화 컨셉과 각 배역(영화당 5명)의 간단한 소개를 공개하고 그 5명의 배역에 각각 누구를 맡길지 동시에 투표를 열었습니다.

영화 자체도 3개였기 때문에 총 15배역을 대상으로 투표가 열렸던 거죠.


그 결과로 나온것들이 다음 앨범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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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창조는 시작의 바람을타고 / 협기난무 / 붉은 세계가 사라질 무렵 입니다.


뱀발로 3번째에는 코토하P(바지락P)에게는 슬픈 전설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이 3번째 "학교괴담" 컨셉의 드라마에선 원래 주인공역인 "평범한 소녀" 배역에서 1위를 먹은 건 다름아닌 코토하였습니다

그래서 코토하의 승리를 자축한 P들은 TA가 음반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표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코토하의 성우인 타네다 리사가 건강을 이유로 성우 자체를 무기한 휴업한다고 선언한 것이었습니다.

그날부로 밀리(당시 그리마스)에서도 코토하 새로 보이스 들어가야할 부분은 모조리 묵음처리되고 Ertai 하필 이 타이밍에 정해진 TA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로 인해 코토하는 투표에서 1위를 거뒀음에도 배역이 취소되고 그 당시 투표에서 2위를 거뒀던 카나가 대역을 맡게 되었습니다(빼앗았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코토하P들은 그리마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그날까지도 코토하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었고 심지어 새로 열린 밀리시타에서는 아예 코토하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 절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존재 자체가 삭제된 취급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코토하가 언제 복귀할 거란 가망도 없었고 심지어 반남에서 코토하 성우를 새로 뽑을 거라는 루머까지 돌 정도로 상황은 막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2017년 말 콭P들에게 역대급 희망고문이 터졌습니다.

바로 시어터 부스트, 통칭 TB 기획이 TA의 후속으로서 발표된 것이었습니다. 이번엔 밀리시타 내에서 투표 가능한 이 기획은 콭P들을 충격에 빠뜨렸으니 바로 투표 가능 대상에 코토하가 들어가있는 겁니다.

눈에 뵈는게 없어진 코토하P들의 표적이 되었던건 "극장 서스펜스"의 주인공 포지션인 "신 히로인"이란 배역이었죠

새로 등장한 여주인공 배역이라는 설명이, 마치 시타에 새로 추가된 히로인 코토하를 의미하는 듯 콭P들은 그야말로 미쳐돌아가는 마인드로 투표 첫날부토 표를 때려박았습니다

워낙 울분이 담긴 표 러시였던지라 다들 아무도 감히 그 배역을 경쟁하려 들 엄두도 못 냈죠

코토하가, 타네다가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르는 실낟같은 희망을 쥐고.......결국 1위를 코토하가 먹었지만 그 때도 여전히 전망은 막연했습니다.

이번에도 타네다가 결국 못돌아와서 "죄송합니다만 코토하는 이번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공지가 뜨면 어떡하지......하는 불안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덤으로 코토하가 또 떨어질지 모르니 추추추가 합격을 노리자는 유리코P들의 수작도 스리슬쩍 숨어들었고......

(당시 2~3위였던 카오리와 츠무기는 이미 다른 배역이 확정된지라 코토하가 또 빠지면 4위인 유리코가 가능성 높았음)

그렇게 투표 끝나고 몇달 지나자 "2018년 2월 8일" 돌연 아무런 예고도 없이 로그인 하는 순간 생판 처음 보는 이벤트와 함께 코토하가 P를 직접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그걸 본 콭P들은 승천을 했다고 합니다.


2018년도 5th 라이브


그 때 코토하 3차 솔로곡인 "실루엣"이 시작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타네다의 실루엣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듯.


타네다가 1st 라이브 때는 나왔지만 2nd 라이브에서는 빠졌고, 3rd 라이브에서도 후쿠오카에서만 딱 한번 등장, 그 라이브는 표가 순식간에 매진 그리고 대망의 4th 부도칸(이하 무도관) 라이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밀리의 모든 성우(당시 37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감동적인 순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하필 그 때 타네다가 휴업중이라 혼자 빠졌다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혹여 무도관에서 타네다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는 기대룰 품던 P들은 눈물만......


4th 라이브 끝나고 돌아가는 순간

무도관 앞에 붙어있던 밀리성우들의 자필 메세지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었는데 분명 라이브 시작 전에는 없었던 타네다의 것이, 나중에 돌아갈 때 보니까 어느새 새로 추가되어 있었다는 전설도 나름 유명했습니다.

결국 이것 또한 코토하P들에게 희망고문을 박아넣었죠......


또한 4th 때 무도관 라이브 당시 애타는 마음을 불태우고(이하 지레하)에서는 코토하의 자리를 비워도고 남은 4명이 라이브 한것으로 유명합니다.

3일차에서 코토하의 성우를 제외한 4명의 성우가 전부 모여 애타는 마음에 불을 붙이고를 불렀습니다. 더군다나 이 공연은 개시와 동시에 다섯 개의 스팟라이트를 비추고 다른 4명이 라이트 아래에 서는 와중에도 한 군데는 빈 자리로 남겨놓았으며, 이 무대에 오른 4명은 각각 코토하의 이미지 컬러가 들어간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다분히 의도적인 연출이 부각되었다. 후에 후지이 유키요가 밝히기를, 자신들에게 이 곡이 주어졌을 때 코토하 없이 이 노래를 불러도 되는지 고민했지만, 만약 메구미였다면, "코토하가 없기에 더더욱 이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야 한다."고 했을 것이라며 결심을 굳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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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라이브 당시 없었던 타네다의 메세지가 갑자기 생겼었습니다(당시 회로를 오지게 태웠던 콭P들)


그 이후 5th에서 지레하는 풀멤버로 부르게 되는데

그걸본 코토하P들은 오열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지레하는 코토하 성우가 휴업하기 이전까지도, 단 한번도 5명 전원이 모여서 부르는 데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코토하의 신 히로인 배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바로 극장 서스펜스의 "라스트 액트리스" 입니다.

돌아온 코토하에의한 역대급 광기 그자체 였었습니다




저는 미라이P(개틀딱이지만 밀리는 6개월차)입니다. 우리 라운지의 코토하P분과 4시간 가까이 이야기하고 썰을 듣고 그랬었구나 하면서 올려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알고 있었고 그 이후 6th 스페셜 라이브를 접했기 때문에 아카세카가 저에게 다가왔던 느낌은 하염없이 강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배역을 빼앗았다고도 할수있던 카나, 그리고 그것에 관해서 불편한 마음을 계속 간직했던 키도 이부키 / 성우의 무기한 휴식으로 인해 나올 수 없었던 코토하, 배역을 받았지만 연기를 할 수 없었던 타네다 리사 이 둘의 포옹과 눈물은 저에게 와닿았던 것이 컸습니다

좀 울먹하면서 작성했습니다. 좀많이 긴글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른 것에대해서도 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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