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안좋을때는 응원글도 부담이 된다는 딩님의 말에 최대한 조용히 응원하고 있던 팬입니다
pss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팬미팅때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안좋았어요
무엇보다 제일 속상한것은 선수들 본인이란걸 잘 알기에 팬의 역할은 질타가 아닌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하지만 pss 파이널 진출전이 끝나고 통과한팀들도 다음날부터 바로 스크림을 뛰는거에 비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좀 아쉬웠습니다
당장 pwm이 코앞이었는데도 말이죠
스크림 성적이 좋아도 다음날 대회가 안 풀린적이 많아서 스크림에 대한 회의감이 드실 수는 있는데 연습량이 많은 팀들은 즐겜형태라도 11시 스크림까지 참여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그런팀들은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고요
우리팀은 방송키고 4명 다 모여서 스쿼드 돌린적이 언제였나 기억도 나지 않네요
방송켜도 항상 각자 타팀 선수도 아닌 지인분들과 게임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생활패턴도 서로 다르다던데 팀합을 맞추는 시간은 가끔 참여하는 2시 7시스크림이 전부일까라는 불안감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여러 대회를 치루는 동안 팬들도 성적에 무뎌져서 파이널만 진출하자 디스 인터뷰가 나와도 9등이면 개꿀인데
대체 어느팀 팬들이 이런 마음으로 응원할까요
그러고 보면 베타시즌과 같은 모습이네요
그때도 apl은 스플릿1때 모아둔 포인트로 스플릿 2,3 예선탈락하고 파이널 겨우 출전한것이고 pss는 예선탈락 상대적으로 널널하다는 pwm은 와카까지 가고 파이널 성적은 모두 하위권
항상 대회초기에 반짝하다가 중반부터 경기력이 무너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번 apl파이널 개인화면을 보고도 드는 생각이 좀 많았습니다
순위권에서 멀어지기는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닌 어려운 상황에서 밀베까지 잘 진입해놓고도 개인플레이를 하며 포기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참 힘이 빠지더라구요
대회에서 라운드 우승도 종종하는 팀이 데이 꼴등 그것도 두번이나 하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꼴등한 날은 개인화면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혹시 경기가 안풀리는 날에는 대회 중 멘탈관리가 잘 되지 않는건 아닌가요
속상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저는 성적이 좋지 않아도 Cloud9을 계속 응원하고 있을것 같네요
처음부터 성적으로 응원한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딩님이 나오는 경기를 응원하고 있었던거니까요
그래도 이왕 프로의 길을 걸었으면 나중에 그만둘때 최대한 후회없이 좋은 추억들을 만드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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