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여명808 이야기 였으면 좋겠습니다.
CT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간과 복막으로 전이되었던 암 덩어리중 간쪽은 항암치료로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있는데,
복막쪽 것들이.... 두배로 커져있다고 하네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보자고 하는데, 와이프가 "저 살수있어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그 전엔 항상 교수님이 "그럼요. 잘 치료해 봅시다~" 이랬었는데... 이번에는 묵묵부답~~!!!
와이프가 울면서 나가네요.
교수님한테 많이 안좋습니까? 물어보니, 여명이 6개월에서 1년정도 남은것 같다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속으로 욕했습니다. G.me 니가 먼데. 그동안 괜찮다~,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말해놓고...)
병원을 나와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검색해보고, 전화해보고, 정신없이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우울해 있는 와이프 달래가면서. 아이들 챙기면서.
국립암센터,세브란스병원,아산병원,삼성병원.... 수도권에 암센터가 있는곳은 거짐 다 해본것 같아요.
그 중. 천안에 단국대병원 교수님이 와보라고 하시네요. 9일날 진료예약 했습니다.
인터넷에 알아보니, 복막전이된 암 수술법이 있더라구요.
그게 가능한지 알아보러 갈겁니다.
불가능하다 하면. 또 다른곳에 가볼겁니다.
무릎꿇고 바지 가랭이라도 잡고 제 와이프 살려주라고 사정할 겁니다.
수술시간이 10시간이 넘어가고 후유증이 걱정되는 수술이지만 꼭 시도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제발요~
하느님....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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