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대잔치로 아무말을 씁니다.
서울노동자를 조금씩 하고있고 아직 만렙은 아닌데 그래도 스토리 상 중후반까진 온 거 같네요.
어차피 스토리보려고 한거라 무조건 솔플로만 했고(이젠 겜조차 솔플이 편하네요 ㅠㅠ)
비주류 선호 기질이 있어서 좋지 않은 캐릭터로 알려진 기타치는 꼬맹이를 했습니다.
첨엔 이게 뭔 조작감이야, 과대 포장이네 하다가 처음 만난 보스에서 한번 죽고..어? 하고 진지하게 하게 됐는데요.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멸망 이후를 다룬 장르)에 개막장 엔피시들로 인해서
주인공이 작중 설정에서조차 먼치킨급으로 쎔에도, 납득 가능한 범위에서 휘둘려다니는 스토리가 매우 인상깊었네요.
(인간들이 돌같이 되거나, 인형이 되거나, 풍선같이 뻥 터졌다는 묘사들은 이 세계관이 포스트 아포칼립스임을 계속 인지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 와중에 부장님 개그에 점점 중독되는 부하들, 취존 못하는 사람들이 같은 덕질 취향을 발견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 같은 깨알 개그코드도 있었고요.
신썹이기도 하고, 스토리만 보고 꺼야지 하는 솔플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해서 도움 요청도 안했기에 그 유명한 '소매넣기'는 당해보지 않았네요 ㅋㅋ (카툰렌더링의 일명 덕후같은 그래픽을 극복할 수 있다면) 킬링타임으로 괜찮은 온라인 RPG 같네요.
음...이거 얼추 스토리 다 보면 블본 뉴비가 칼날 지팡이로 시작한 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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