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_ 0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인생 카레돈까스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ㅎㅎ

어릴때부터 부모님께서 맞벌이 하시면서 카레를 많이 해주셔 그런지 카레를 엄청 좋아합니다.

카레가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하는 것은 물론, 카레만 있으면 가죽구두도 씹어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ㅋㅋ

그래서 카레집을 자주 찾아 다니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저번 여름! 대전의 한 연구소로 단기간 인턴을 갔을 때 에요.

첫 사회생활이라서 엄청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았던 것 같아요.

지금 되돌아보니 완전 찐따처럼 박사님들 연구에 도움은 되지 못하고 민폐만 끼치고 온 것 같네요 ㅠㅠ 

평소 일과시간에는 쭈구리 처럼 연구원님들 눈치만 보고 퇴근후에는 기숙사에서 멜짱 방송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이렇게 여름방학을 허투로 보내면 않된다! 라는 생각에 주말과 공휴일에 과학관, 수목원, 엑스포기념관, 음악분수 축제 같은 곳도 구경하고 근처 맛집도 찾아 다녔어요!

물론 혼자 ㅠㅠ

이젠 사람들 눈길 따위는 신경 쓰이지 않잖너~

(이정도면 프로 아싸 인정? ramelKkramelKk  )   

그러던 도중에 카이스트 근처에 인생 카레 돈까스 집을 발견했어요.

이름은 '베리 신주쿠' 라는 일식집이에요.

따뜻하고 푸근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일본풍의 소품들이 저를 반겨줬어요!

제가 왔을때는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 물론 이번에도 당당히 혼자 갔죠)

거기서 저는 돈까스 카레덮밥을 시켰어요~

시키고 기다리다 보니 슬쩍 사이다 한병을 갔다주더라고요.

아싸인거 티나서 동정심에 준건줄 알았는데 모든 메뉴를 시키면 꽁짜로 준다고 하네요 (아휴~ 다행이당)

점심도 굶고 와서 엄청 배고팠어요! 사이다를 홀짝홀짝 하면서 기다리던 도중에 드디어 그분이 오셨어요.

(DSLR 카메라가 아니라 핸드폰 카메라라서 사진이 별로인거 죄송해요  ramelCry ramelCry  )

재료를 살펴보니

치커리, 볶은양파, 구운 파인애플, 통조림 콩, 직화에 구운 느타리 버섯과 새송이 버섯 , 구운 아스파라거스, 볶은 양배추, 생 양배추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갔어요! 

그리고 일반 일식 돈까스의 2배 정도는 되는 것 같은 두껍고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인 돈까스 크게 2~3조각

인도 카레의 향과  적당히 매콤한 맛이 어울어진 카레소스 (한국식 카레와 인도 카레의 중간이라서 멜님도 부담없이 드실듯)  

대학가의 인심이 넉넉히 담긴 밥까지 퍄퍄

막 볶아서 아삭아삭한 야채와 쫄깃한 버섯, 바삭바삭한 돈까스, 꼬들꼬들한 밥 그리고 이 모두를 조화롭게 이어주는 매콤하고 이국적인 향이 느껴지는 카레까지 완전 인생 돈까스 카레였어요.

가격은 만원이에요

하지만 점심도 굶고 온 제가 3분의 1일 남길정도로 엄청난 양이었어요.

멜님이라면 적어도 3~4트 해야 클리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ramelKk

완전 강력 추천해요!

참고로  음식이 나오고 한참 동안 혼자 음식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는 사람들과 종업원의  동정의 눈길이 느껴졌어요 ㅋㅋ

그리고 저는 프로 아싸지 가게 사장님 또는 파워블로거가 아닙니다ramel1 ramel1 

아 속쓰려 ㅋㅋ

쨋든 추천해용~

멜짱 바보ramelKk 

멜짱 따랑해요ramel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