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돈 0

- 게임명: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 출시일: 2018년 초(한글판 기준)
- 장르: 액션 어드벤처
- 가격: 74,800원

* 해외에서는 2017년 3월 3일에 출시됐습니다.

* 한국에는 2018년 초 한글화되어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때는 한글 자막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캡쳐 보드 세팅 문제 때문에 해외 매체에 널리 퍼진 보도자료 이미지, 제보로 받은 이미지,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발췌한 스크린샷을 썼습니다. 몇몇 스크린샷은 실제 게임보다 화질이 떨어지니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모든 게임에 거의 악평을 내놓는 게임 유저들까지도..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한글화는 무조건 100점 만점에 101점을 놓고있다. 그 정도로 엄청나게 갓게임이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은 어떤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 1986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내려온 게임입니다. 초록색 옷을 입은 용사 젤다 링크의 모험담, 모험을 다닐만한 필드, 각종 숨겨진 요소, 적절한 퍼즐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죠.

현재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더불어 닌텐도의 핵심 IP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하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31년 동안 수많은 후속작을 내놨는데 더 좋은 평가도 많이 받아왔거든요.

흥미로운 건 늘 좋은 평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신작을 만들 때 더 높은 자유도와 오픈월드를 더하고 탐험 요소를 대폭 보강하는 노력을 기울일 정도로요.

그 결과...

메타크리틱 매체 평점 97점, 등재된 108개의 리뷰 중 69개가 만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근 들어 메타크리틱의 평점이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도 이런 점수를 기록했다니 굉장하군요.

그래서 프리뷰를 작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한글판이 나오려면 2018년까지 기다려야 하지만요. 해외판을 구매해서라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미리 해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써둡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용사 링크가 되어 대자연을 모험하고 탐구하는 오픈월드 게임' 되겠습니다. 이때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진행하거나, 눈에 띄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부차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몬스터를 좀 더 재미있게 때려잡기 위해 무기/특수능력/ 주변 사물/ 날씨/ 불/ 닭(...) 등 별의별 수단을 연구할 수 있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주요 특징을 설명할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어, 그나저나 젤다의 전설인데 왜 주인공 이름이 젤다가 아닌 링크냐고요? 젤다는 공주님 이름이에요. 다만 장난치길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제목이 젤다의 전설이니까 주인공 이름은 당연히 젤다'라는 농담을 일삼고 있죠.

녹색 옷 입은 얘가 젤다죠?

아뇨. 파란색 옷을 입은 얘가 젤다(?)입니다

갈아입기가 가능하니 녹색 옷도 입을 수 있긴 하지만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주요 특징 

(1) 대자연을 탐험하는 오픈월드 게임
간략한 소개는 이쯤으로 하고 주요 특징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일단 진행 방식부터 살펴보시죠.

게임의 초기 목표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용사 링크의 기억을 되찾아주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에 휘말린 탓에 자신이 누구인지, 뭘 하던 사람인지 완전히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기억의 단서를 되찾고, 링크가 짊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이게 바로 게임의 배경 스토리이자 메인 퀘스트의 주요 내용 되겠습니다.

초기 목표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링크의 기억과 사명을 되찾는 것

물론 메인 퀘스트 말고도 할 일은 많습니다. 몬스터 퇴치/ 짐승 사냥/ 요리/야생마 길들여서 탈것으로 쓰기/ 암벽 등반/ 패러글라이더 타기/ 설원과 사막 탐험/ 던전 속의 퍼즐 풀기 등 온갖 컨텐츠가 마련돼 있으니까요. 그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잡아서 즐기면 됩니다. 다른 오픈월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참고로 이 게임의 무대는 대자연입니다. 초원, 산, 설원, 사막 등 온갖 지역이 존재하죠. 왜 대자연을 주 무대로 삼았는지는 스토리를 진행하는 도중에 알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장하겠습니다.

메인 퀘스트 말고도 다양한 서브 퀘스트, 여흥거리가 준비돼 있습니다

(2) 정교한 상호작용
두 번째 특징은 게임 속 환경이나 사물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정교하게 짜여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몬스터를 때려잡거나 건너가기 어려운 지형을 돌파하는 용도로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만 대충 설명하면 와닿지 않을 테니까요.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바위를 굴려 몬스터를 퇴치하려는 모습

- 벼랑 위에 놓여있는 바위를 굴려 밑에 있는 몬스터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함

- 금속무기를 지닌 채 벼락이 내리치는 지역을 지나가다 보면 번개를 맞을 수 있음. 혹은 몬스터한테 금속 무기를 던져둬서 벼락 세례를 당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가능

- 나뭇가지, 몽둥이 등 나무로 된 무기를 횃불 가까이 들고 가면 불을 붙일 수 있음. 이걸로 수풀에다 불을 붙이거나, 몬스터를 공격해서 화상을 입히는 것이 가능함

- 지면을 불태우면 주변의 공기가 순간적으로 위로 솟구치는데, 여기로 달려가서 패러글라이더를 펼치면 하늘 위로 붕 뜨게 됨. 잘 활용하면 허공 위로 날아올라 몬스터 머리에다 화살을 꽂아주는 짓을 할 수 있음

- 벼랑이나 강가에 서있는 거대한 나무를 도끼로 쓰러뜨려 즉석 외나무다리로 삼는 것이 가능함

횃불을 들고 수풀에다 불을 지르는 모습

(3) 다양한 장비와 액션으로 적을 제압해야
다음으로 전투 시스템을 설명할게요. 전투는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한손검과 방패, 양손검, 몽둥이, 창, 부메랑, 마법 지팡이 등 여러 무기를 활용하여 적을 제압할 수 있어요.

버튼을 어떻게 누르냐에 따라 다양한 근접 공격 액션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냥 연타하면 일반 공격을, 꾹 눌렀다 떼면 강력한 일격을, 점프하며 공격 버튼을 누르면 내려 찍기 공격을, 적이 공격해오는 순간 방패를 휘두르면 쳐내기를 하는 식으로 말이죠.

또한 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일반 화살은 물론 불화살, 폭탄 화살, 얼음 화살, 전기 화살 등 특수한 화살도 날릴 수 있으니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한손검과 방패로 싸우는 모습

창으로 싸우는 모습. 공격 버튼을 꾹 눌렀다 떼면 연속 찌르기를 합니다

폭탄화살을 쏜 모습. 마이클 베이가 좋아할 거 같은 화살이네요

(4) 특수 능력도 사용 가능
이번 작품의 링크는 시커 스톤이라는 신비한 도구를 들고 다닙니다. 지도로든 망원경으로든 쓸 수 있는 물건인데요. 게임을 어느 정도 진행하다면 보면 이걸로 룬이라는 특수 능력을 쓰게 됩니다.

사용 가능한 특수 능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 리모컨 폭탄: 원하는 타이밍에 터뜨릴 수 있는 폭탄. 공처럼 잘 굴러가는 구형 폭탄과 원하는 지점에 놓기 편한 정육면체형 폭탄 둘로 나뉨. 쿨 다운 방식으로 사용

- 매그닉 캐치: 금속이 섞인 사물을 원격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염동력.

- 순간 정지: 사물의 움직임, 몇몇 몬스터의 행동을 멈출 수 있는 스킬. 이때 정지된 대상을 열심히 두들겨 패면 운동 에너지가 축적되어 평소보다 훨씬 더 멀리 날아가게 됨

- 아이스 메이커: 물을 얼려서 기둥을 만들어내는 기술. 발판을 만들거나 수면 위에 떠있는 물건을 들어 올리는 용도로 사용

- 포토: 몬스터, 짐승, 아이템, 사물 등을 촬영해 도감에다 기록할 수 있는 기능. 셀프 카메라 촬영 가능

매그닉 캐치로 금속 물질을 끌어당기는 모습

아이스 메이커로 얼음기둥을 만든 모습

참고로 특수 능력을 활용하면 기괴한 짓도 벌일 수 있습니다. 가령 매그닉 캐치를 이용해 보물상자 위에 발판을 올려놓아 시소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간 뒤 반대편에 무게추를 던지면 아주 높이 점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간 정지 기술을 쓴 뒤 바위를 힘껏 때리고 폭탄을 깔아두면, 순간 정지가 풀리는 순간 바위가 휙 하고 날아가게 됩니다. 이때 바위 위에 올라타고 있으면 함께 날아갈 수 있고요.

...
......

'그게 가능해?'라고 하실 거 같은데 정말입니다. 해외 유튜브 채널 watchMojo.com에서 업로드한 영상이 있으니 확인하시길 추천하겠습니다. 매그닉 매치로 시소를 만드는 장면은 1분 46초부터, 순간 정지 기술을 응용해 바위와 함께 날아가는 장면은 6분 24초 이후부터 나옵니다.

또한 폭탄 화살을 쏜 뒤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솟구치는 장면이 3분 8초부터 나오니 재미 삼아 살펴보시는 추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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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리 재료 수집에도 신경 써야 
이 게임에서는 각종 식재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무에서 사과를 따고, 숲 속에서 버섯을 캐고, 짐승을 사냥하여 신선한 고기를 얻고,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식으로요.

이렇게 얻은 식재료를 그냥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요. 요리를 해서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간단한 직화구이는 물론 스튜, 필라프, 파에야, 카레라이스, 오믈렛, 덮밥, 파이 등을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니 이것저것 시도해보길 추천하겠습니다. 요리왕 젤다 아니 링크라니까 

미미(美味)를 찾아 떠나는 모험...?

(7) 그 외 특징
그 외 자잘한 특징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오픈월드 게임답게 낮/밤 전환과 날씨 변화 효과 구현

- 무기 내구도 시스템이 구현돼 있음. 다 쓴 무기는 파괴됨

- 길들인 야생마는 탈것으로 활용 가능

- 얇은 옷을 입은 채 설원 지역을 돌아다니면 추위에 떨게 되고, 두꺼운 옷을 입은 채 사막 지역을 돌아다니면 더위에 지치게 됨.

- 불이 붙은 무기를 들면 추위를 해소할 수 있음. 반대로 냉속성 무기를 들어 더위를 해소하는 것도 가능함

- 짐승을 사냥하거나 포획할 때는 가급적 은밀하게 움직여야 함. 너무 많이 움직여서 소음을 내면 달아나버리기 때문. 소음을 얼마나 냈는지는 우측 하단의 UI로 확인 가능하며, 특수한 의상을 입으면 움직이면서 나는 소음을 줄일 수 있음

 - 가끔씩 붉은 달이 뜨는데, 이때는 죽였던 필드 몬스터가 전부 부활하고 채집한 식물, 사냥한 짐승도 복원됨. 어째서인지 모르겠으나 이때 타이밍을 맞춰 요리를 하면 효능이 증가함

- 스태미나가 존재함. 전력질주, 암벽 등반, 차지 어택 등의 격한 행동을 할 때 조금씩 깎임. 격한 행동을 하지 않을 때는 다시 회복.

- 수동 세이브 기능 지원. 자동 세이브 기능도 있지만 강력한 보스를 퇴치하기 전에는 수동 세이브 기능을 활용하는 걸 추천.

게이머들이 기대할만한 점은?

특징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이머들의 의견부터 들어보시죠.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정교한 상호작용이 인상 깊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게 될까 싶은 행동이 진짜로 되는 경우가 많아 놀라웠다는 이유로요.

또한 정교한 상호작용과 특수능력을 활용해 각종 장난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거 때문에 메인 퀘스트를 내팽개치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놀 지경이라면서요.

그 외 곳곳에 숨겨져 있는 요소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는 반응, 난이도가 제법 높긴 한데 스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 등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