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다 못해 썩은물인 나는 한번도 안가본 부산 지스타를 위해
돈을 바닥부터 끌어모았고 모바일 표를 예매해서 준비했다.
하지만 금요일 오전 발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갔더니
인대가.. 손상이 되어서 깁스를 해야했지만 지스타에 가기위해 보호대만을 차고 움직이기로했다.
원래 예정대로 움직였다면 토요일 새벽 0:40분에 심야버스를 타고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표가 매진이었다. 심지어 기차도 입석빼고 다 매진.
결국 예정보다 일찍 금요일 22시45분 기차를 입석으로 타고 카페칸도 없어서 화장실 근처에서 쭈그려앉아서
새벽3시15분쯤 부산에 도착했고 택시를 타고 벡스코로 이동했다.
하지만 모바일 표를 예매하고 돈을 입금하지 않아서 현장구매를 하게된 친구로 인해
10시까지 현장예매 줄에 같이 있으면서 추위와 발의 통증때문에 서있기도 앉아있기도 힘들었다.
10시가 되어 예매를 하고 들어가서 트위치 부스로 향했지만 이미 앉을 자리는 없었고
서서 아카츠키 경기를 관람하려던 우리는 힘들었던 나머지 결국 구석 벽쪽으로 이동해 쪼그려앉아서 폰으로 경기를 구경했다.
다들 캠으로 보던거보다 이쁘고 날씬하더구만
경기를 다 보고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대충먹고
해운대에서 집가는 심야버스를 예매하고 다시 돌아와서
백형의 타이탄폴을 시청했다. 사실 보다가 힘들어서 자리를 옮겨 앉아서 핸드폰으로 봤다.
잘찍고싶었지만 내 키도 작았고 사진촬영 실력이 부엉이가 목돌아갔을때 죽었을 확률만큼 쓰레기여서 잘찍지 못했다.
그래도 기다림의 결과만큼 끝나고 백형과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처음에 두세사람 사진을찍다가 사람이 많아 가위바위보로 정한다고 하시고 첫판부터 졌고 내 쓰레기같은 운빨..
내 친구는 가위바위보 이겨서 결국 사진을 찍었죠.
하지만 천사같은 우리형은 모두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악수해주고 싸인도해주고...
우리 백형 너무 아릅답자너 옷도 인싸스타일에..
그리고 갑자기 이동하는데 따라가다가 놓쳐서 찾을수가 없었더라..
그렇게 조금 돌아댕기다 저녁먹으러 이동했고
심야버스타고 집으로왔고 오늘 병원가서 다리는 깁스했자너 껄껄
몸은 병들었어도 마음은 행복한 지스타였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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