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짓없는 금요일 금공강을 맞아 일산에 친구만나러 놀러가는 김에 따주밥상 갔다왔어요 ㅎㅎ 맨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감! 후기 남깁니다
야당역 3번출구로 따악 나오자마자 저 앞에 '다주밥상' 입간판이 보입니당
ㄹㅇ 역앞에서 걍 보임 장님들도 볼 수 있을만큼 잘 보임... 입지가 아주 좋아보여요
사진한방 따악 찍고 문 열고 들어갔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많아서 놀랐어요
가게는 아담한 편인데 어르신들 식사하느라 두 테이블밖에 남는 자리가 없더라구요
자리에 앉아서 뭐 먹을까 하고 차림표를 따악 봤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비싼 것 같아서 (보통 학교 앞 밥집 제육류 6,000원 정도 해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순두부찌개, 제육볶음, 오삼불고기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요리하시는 아주머님 한 분, 주문 받고 서빙하시는 아주머님 한 분 계셨는데 보자마자 '아, 저 분이 어머님이시구나!' 느낌이 따악 왔어용 ㅋㅋㅋ
밑반찬도 꿀맛! 무말랭이랑 고추가 특히 맛있었어요 따주밥상 가시는분들 꼭꼭 먹고 리필해서 드세요. 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도 있음!
메뉴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만큼 푸짐했어요. 특히 오삼불고기가 양이 많더라구요 개꿀이였음 ㅎㅎ
밥만 먹기엔 뭔가 아쉬워서 사이다도 하나 시켰습니다. 원래 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머님께서 사이다 가져다 주시면서 사진에 보이는 수육도 먹으라고 갖다 주시더라구요... 감동 ㅠㅠㅠㅠ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아드님 때문에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그러냐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러더니 서비스라고 사이다 두 개를 더 가져다 주셨어요!! 상현이를 위해서 왔냐면서 밥이나 반찬 부족하면 더 갖다 먹으라고 해 주시고... 멀리서 굳이 찾아왔냐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서비스 받아서 더 감사해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ㅜㅜ
음식은 매우 맛있었어요. 국내산 돼지고기인 데다가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서 제육도 오삼불고기도 무척이나 맛있었습니다. 수육도 꿀맛이였구요. 순두부찌개도 좋았어요. 암튼 다 맛있었음 밑반찬도 개꿀맛!
뚝딱...
이런건 왜 쓰냐고 따효니가 뭐라 할 것 같은데
다 먹고 나오는데 어머님께서 사이다값은 빼주겠다고 하셔가지고 또 무척 죄송스럽고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다값 삼천원 오늘 도네 할까 했는데 때마침 휴방이네요.... 낄낄
아무튼 따주밥상 최고예요
음식맛도 좋고 어머님도 좋으시고 따효니도 좋고
할짓없는 따무새들 트수들도 많이많이 다녀오세요 블러드트레일
마무리는 따효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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