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화요일 날씨 흐림
일기는 초등학교 4학년때 사생활 논란을 이유로 중간 되었었는데 다시 써봐서 신기하다.
이런걸 쓰고나면 내년이나 당장 이따 아침에라도 흑역사가 될수 있지만 카톡 상메에 흑역사 박제하는것만 나으리라.
오늘로써 그녀와 1년의 연애끝에 공식적으로 헤어진지 2주가 흘렀다.
이제 꿈에서도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더이상 그리워하지 않게되고 소개팅도 생각해볼 수있는 여유가 생겼다. 핸드폰 번호도 삭제했으며 더이상 갤러리에는 사진이 없다.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이번에 나를 위해 최근 2~3일간 무엇을 사야 하나 동네를 둘러보았다. 여러번의 생각끝에 그녀가 싫어하던 가수 아이유(본명 : 이지은)의 앨범을 하나 구매했다. 그후 집에 있던 아날로그 cd플레이어로 들어보았다.
분명 신나는 노랜데 눈물이 나왔다. 드디어 이 노래를 듣을 수 있다는 해방감? 이었던거 같다 ( 곡 : 삐삐 )
내가 생각하는 연애는 그냥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녀는 아이유의 '그 사건' 이후로 별로 안좋아한다고 해서 그녀와 만나고 1주후? 정도부터 아이유를 일부러 멀리했던거 같다.
아무튼 지금은 개운하다. 꼭 반드시 취미를공유 할 수 있는, 연애소식을 숨기지 않는, 집이 서로가까운, 부정적인 면만 지적하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