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장
나는 네임드도 아니고, 구독이나 채팅도 안쳤던 시청자야
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에 주사장 방송으로 유입됐어
어떻게 보면 트위치라는 플랫폼을 알고 보게 된 것도 주사장 덕분이야(물론 다른 스트리머도 좋아하긴 했어 ㅎㅎ)
난 이제 와서 생각하지만, 그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에 주사장을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살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해
오그라드는 말인거 아는데, 그래도 꼭 해주고 싶었어
당시의 나는 많은 것을 고민하던 시기였거든 ㅎㅎ 하는 것마다 안되고, 사람들도 주변에 잃어가던 시기였어
노래 추천에 이끌려 왔는데... 여기까지 왔네
유튜버 #ff9999님과 주다사저장소 님께도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
마지막날 생방송을 풀로 보면서 나도 눈물 나더라고 ㅋㅋㅋ
정말 내일이라도 다시 올 것 같은데, 일상에서 마지막을 얘기하니까 기분이 이상했어
어떤 댓글처럼 주사장의 존재를 알아버렸는데 모르는 척하는 건 어려워
그저... 이 세계에서 우릴 행복하게 해줬으니, 다른 세계에서도 꼭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이제 우리 세계가 텅 비는 것 같아 아쉽네
주사장!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줘서 고마워!
당신이 나를, 아니 우리를 버티게 해준 만큼 취업해서 일도 열심히 잘하고 살고 있으니까
당신도 그 세계에서 우리를 잊지말고 잘 살아줘!
당신과 우리의 세계를 구축하고 버텨줘서 고마워!
이제는 더 행복하게 잘 살아! 가끔 안부정도만 전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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