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이미지가 없어 귀여운 재니 사진을 올립니다><
요즘 희한하게 악몽을 자주 꾸는데 잰게더 괴담소재로 좋을 듯 하여 적어봅니다 아주 짧습니다 BloodTrail
사람이 많은 어느 광장 한복판에 서있었습니다.
볕 좋은 낮이었고
뭔가의 축제를 준비 중 인 것 처럼 곳곳이 북적북적 거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왔습니다.
놀이공원의 페스티벌이나 퍼레이드 직전의 열기처럼 ,
그저 보는 것 만으로도 나도 모르게 흥겨워지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가 문득ㅡ
이 시간에 여기에 내가?
나는 왜 여기에 서있는거지
아 그렇구나.
"이건 꿈이야."
라고. 입밖으로 소리내어 내뱉게 됩니다.
그순간,
ㅡ 광장을 가득 채우던 소음들이 뚝 끊기며
수백, 수천명 사람들이 일순간 움찔하더니 움직임을 멈춘채
고개만 돌려 저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곧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원망하는 듯한 눈빛으로.
무서울 정도로 적막한 침묵 속 에서 광장 내 모든 시민들의 나를 향한 ''시선''을 한참동안이나 받은 후에야
꿈에서 깨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