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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잡설) 공주님 쿠키와 31번째 영상

정공주편집자
2019-06-11 20:02:18 335 12 2

오늘 피곤한 몸뚱이 이끌고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뭐하자는 일정인지도 모르는 당일치기 일본 방문이었죠.

그러는 도중에 카톡이 오더군요.

택배가 도착 예정입니다.

그때 느꼈죠 . 아 쿠키가 드디어 왔구나.

와이프 에게 부탁을 했죠. 공항 방문전에 쿠키 좀 픽업해서 와달라.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쿠키를 받았습니다.

공항에서 한개 먹어보고

'음 맛있네? 내가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집에 갔죠.

그리고 한시간 정도 잔 뒤에 다시 개봉 했습니다

15fec8b6aaf1b2ee45935e026a233a09.jpg이렇게 담겨 있었습니다.

저 고소미를 보고 한동안 고민했죠.

내가 뭔 큰 잘못을 했나 고소하겠다는 선전포고 인가.

bd14037cef83c4e3aa854d6b136d5da9.jpg

비쥬얼이 아주 좋았습니다. 

생각으론 매우 바삭할거 같았는데

직접보니 매우 부드러울거 같았어요.

아 진저맨이 들어왔는데 목만 절묘하게 아작나 있더라구요.

d24961dc6473ea0c3b65b535515b2565.jpg다시 먹어봤습니다.

공주님이 달다 그랬는데. 저는 달달하다 정도였습니다.

버터 쿠키에 초코칩이 박힌 기분 이었습니다.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공주님이 많이 넣은

아몬드 파우더. 그리고 위에 박은 초콜릿은

신의 한수 였습니다.

초코칩이 바삭한데 달달 하면서 아몬드 향이 감싸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먹어 보고 느껴진게 있다면

정말 정성을 들였구나 였습니다. 처음이라 투박할지 몰라도 하나 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와이프도 먹더니

'처음 만든거 맞아? 엄청 부드러운게 맛있는데? 버터를 많이 넣은게 이유가 있었네'

라더군요.

정말 맛있는 쿠키 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영상만 완성 시키고 인코딩 완료 후 업로드는 직원에게 부탁하고 나갔었습니다.

그 직원이 쿠키를 먹으면서 한마디 하더라구요.

'31번째 영상에 마침 딱 쿠키 야매요리 영상이고 그 영상 속 쿠키를 먹고 있네요'

뭔가 머리가 띵해지는 소리였어요.

벌써 31번째 영상이구나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영상 하나를 편집을 시작할때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불안하다. 내가 지금 편집점을 고르는거 부터 이게 맞는건지 확신이 부족합니다.

그냥 영상이 완성된게 나올때마다 이게 나만 만족스러운게 나오는 건 아닐까

오늘 든 생각은 31번째 영상이 나왔는데도 아직도 확신이 없다 였습니다.

그냥 잠시 멍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쿠키를 먹는데 그 이상하게 뿌듯하더라구요

꼭 공주님이 의도한 듯 늦게 보낸게 아닐까 생각도 들구요

영상이 나올때 쿠키를 받아볼 수 있게요.

뭔가 엄청 뿌듯 해지더라구요.

그 전까지 내가 영상을 좀이라도 잘못 건들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망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매번 솔직히 영상을 넘길때 불안 했습니다.

'누가 넌 이게 마지막이야' 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근데 오늘 쿠키를 먹으며 영상을 보는데 든 생각은

근데 그게 지금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7개월 동안 불안 불안 하게 쌓이던 피로가 싹가시던 맛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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