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해적 하면 캐리비안의 해적, 대항해시대 시리즈 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만큼 대중매체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해적은 유쾌하면서도 자유를 추구하는 이미지가 강하죠.
이제부터 이야기하려는 빌지워터도 이런 해적들의 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좋아해서 그런지, 필자는 빌지워터를 제일 좋아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빌지워터는 원래는 우리가 잘 알던 요호호 신나요 정도의 해적도시였습니다.
하지만 갱플랭크 리메이크 이후, 잔혹하면서도 이득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법도시 느낌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갱플랭크와 미스 포츈의 관계도 크게 변경되어, 갱플랭크 = 미스 포츈 부모님 살해범 이 되어
미스 포츈이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그레이브즈를 이용, 갱플랭크 정권을 정복시키게 되죠.
그러나 킨드레드 면상에 죽빵을 날리고 살아 돌아온 갱플랭크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왼팔을 잘라 내면서까지 복귀합니다.
이후 어찌저찌 재기에 성공해 어딘가에서 다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찌저찌라고 표현한 이유는 스토리 앞뒤가 안맞아서인데, 소설 '빌지워터 : 불타는 파도'에서는 의사에게 팔을 잘라내라고 시켰으나, 일라오이 스토리에서는 팔을 잃은 채로 건져졌다고 해서 앞뒤가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롤에서 알려진 스토리는 대략 이정도이고,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는 빌지워터가 좀 더 상세히 묘사됩니다.
"전리품으로 네 목을 가져가 주지!"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게 아니야, 아가씨."
빌지워터의 세력은 대표적으로 갱플랭크 파와 미스 포츈 파로 나뉩니다
빌지워터를 크게 나누자면 해적들과 바다 괴물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해적들 내에는 암상인들과 도박꾼 등등 한 몪 챙기려는 자들도 즐비합니다.
데마시아의 태양 강철, 필트오버의 마법 공학까지 없는게 없고 못 파는게 없기 때문에 능력만 되면 한 몫 단단히 챙길 수 있는 곳이죠.
물론 그에 따른 뒤치기, 사기 등도 즐비하지만요.
표면상으로는 유력 선장들이 협의를 통해 빌지워터의 발전시키기로 했으나
묘사에 따르면 현재 빌지워터 - 바다뱀 군도 - 의 실권은 미스 포츈이 잡고 있고, 이득과 권력을 위해 아비규환이 되버린 상태인지라 그녀 자신도 자신의 실권에 도전하는 자들을 처단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녀 자신이 증오하는 갱플랭크와 같은 행보(미스 포츈 본인의 말에 의하면)를 보이고 있으나 본인은 다르다며 합리화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그나마 지금은 - 레오룬으로 밝혀진 사실로는 - 어느 정도 유쾌한 이미지도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갱플랭크는 자신을 따르는 톱니 갈고리단을 주축으로, 해적질 및 괴물 사냥을 통해 재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둘의 휘하 해적단 및 개인 기함에 대해서는 다른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빌지워터는 카드 게임 외에도 당구, 주사위 같은 보드 게임, 심지어는 슬롯 머신도 있습니다
뭐, 엄밀히 따지면 슬롯 로봇이지만요
물론 정정당당한 게임보단 눈보다 빠른 손들이 난무하는 사기극이 넘쳐나지만 말이지요
도박이나 장사 외에 돈을 버는 주요 수단은 괴물 사냥입니다.
바다 괴물들은 큰 돈이 되며, 부산물들은 현실의 고래 사냥처럼 짭짤한 수익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그 옛날 포경선들의 역사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괴물들이 가만히 앉아서 작살을 맞아주진 않을 뿐더러, 깊은 곳에선 상상보다 더 엄청난 녀석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죠.
뱃사람들은 황금 외뿔고래처럼 엄청난 돈이 되는 바다 괴물들을 사냥합니다
하지만 저 깊은 곳에는 쉬이 건들이지도 못할 뿐더러 심연의 공포를 느끼게 할 정도의 놈들도 도사리죠
해적들 말고 바다 속에는 바다 괴물들도 존재합니다.
바다 괴물들은 크게 근해/심해 괴물들로 나뉘는데, 편의상 근해라고 했지 이녀석들도 꽤 깊은 바닷속에서 삽니다.
다만 심해의 괴수들보다 '덜' 위험할 뿐이죠.
근해의 괴물들은 괴물이라는 이미지라기 보다는 양서류, 특히 도롱뇽의 느낌이 강합니다.
천진난만하며, 놀기 좋아하고 말썽쟁이들이라고 볼 수 있죠.
대표적으로는 피즈가 있고, 방울곰 처럼 양서류의 느낌이 강하고 장난끼 많은 애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설에 의하면 이 장난으로 인해서 수많은 배들에 구멍이 나버렸다고도 하죠
더 깊이 내려가보면 사람을 정줄놓게 만들 정도의 녀석들이 즐비해 있으며, 알려진 것들조차 심해에 존재하는 녀석들의 새발의 피 정도라 하지요.
한 놈 한 놈이 함대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적인 의미로 대부분의 뱃사람들은 바다에 공물(Tithe)을 바치고 무사하길 바라거나
대박 치기를 기원하기도 하지요.
이 괴수들을 부리는 세력들, 나가카보로스 교단이나 바다 마녀 등이 존재하나 진짜로 바다괴물을 다루는 자는 놀랍게도 노틸러스로 볼 수 있습니다.
묘사에 따르면, 현실의 10월 경에 그림자 군도에서 몰려오는 해로윙을 막는 것은 나가카보로스 교단의 마법 뿐만 아니라 바다괴물들의 힘도 한 몫 한다고 합니다.
심해 괴수의 대표격인 노틸러스와 보물을 지키는 난파선 수집가.
그냥 거대한 뱀장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 녀석의 입꼬리가 어디에서 끝나는지 잘 보시길
이상으로 빌지워터의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다양한 섬들로 구성된 해적 국가인 빌지워터는 겉면으로는 활력넘치고 자유롭고, 이득을 위해 권모술수가 난무하지만
그 깊은 바닷속에는 상상도 못하는 공포가 도사리는 이중적인, 마치 인간의 겉과 속 같은 국가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갱플랭크와 미스 포츈에 대해 좀 더 다뤄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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