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서울에 자주 데려오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집근처만 돌아다녔던거 같아서
예전 추억여행겸 아이들한테 내 첫직장, 신혼집, 큰아들 고향 차병원 등등 여러군데 보여주러 다녀봤어요
물~론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어요 ㅋㅋㅋㅋㅋ
집에 도착하면 항상 남산타워랑 아스테리움을 찍는게 루틴이 되어버린거 같아요 ㅎㅎㅎㅎ
첫째가 연세대학교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어요
여기가 가고 싶은 학교구나.....라고 짐작만 해보고 있음
노천강당에서 르세라핌이 공연을 했었다며...... 숨결이 아직 남아있다고 아들노무시키들이 하도 난리쳐서 결국 걸어올라왔음 -_-;;
기념품 사고 싶다고해서 왔는데 문 연곳이 없음 ㅋㅋㅋㅋㅋㅋ
돈이 굳어버린 것이에요
조금 걸어나와서 맛집이라길래 와봤어요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가 완~전 만족하고 왔어요
진짜 라구를 직접 만들어서 라자냐, 스파게티 딱 두메뉴만 파는데 와~ 맛있었어요 ㅎㅎㅎㅎㅎ
남대문 시장을 갔다가 외국인들한테 치여서 그냥 집으로 걸어가다가 여기가 CJ본사야 했더니 여기 입사하면 그냥 걸어다니면 되네 하면서
좋아하네요..... 공대 간다는 녀석이 여기를 왜 오겠다는겨? ㅠ.ㅠ
그냥 집에 들어가기 뭐해서 집 앞에 겁나 큰 카페에 왔어요
결국 가죽자켓은 아들한테 뺏겼어요
이 사진 보고서야 와~ 정말 나 어릴 때랑 똑같이 생겼네 했어요 ㅎㅎㅎㅎㅎ
아침에 먹을 빵 사러 홍철책빵에 왔어요
다들 부적 하나씩 가져가세요 ㅎㅎㅎㅎㅎ
이제 둘째날이에요
이 광고판 하도 보고 싶다고 해서 앞에서 15분을 쳐다봤는데 3D광고 한번도 안나옴
결국 와이프한테 버럭하고 코엑스몰로 내려갔음
여기서 마음의 양식을 채웠어요......가득가득 채워버렸지 뭐에요?
근데 확실히 빨리 꺼져버리더군요 그래서 터키 음식으로 보충을 했어요
터키음식 취향이네요 ㅎㅎㅎㅎ
특히 양고기 오우 맛있어
서울에 사무실 있을 때 뭔가 안풀리고 속 답답하면 항상 와서 상어수조 앞에서 한두시간 멍하니 쳐다보고 앉아있으면 생각도 정리되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했어서 연간회원권 끊고 뻔질나게 오던 곳인데 십수년만에 다시 와보니 그 때 생각도 나고 좋네요 ㅎㅎㅎㅎㅎ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한강라면 ㅎㅎㅎㅎㅎㅎㅎ
여기 라면은 왜 맛있지? ㅋㅋㅋㅋㅋㅋ
집에 들어가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 이것저것 사서 저녁먹고 막내아들이 주관?한 유튜브 음악기행을 하다 손흥민 경기보고 잤음
설연휴라 동네맛집들 죄다 놀아서 맛집은 포기했는데 일미집 하나 열려있어서 점심으로 먹고 누워있다가 KTX타고 대구 왔어요
같은 기온이라도 확실히 서울이 춥다는걸 알았어요 아주그냥 칼바람이에요
대구로 가려고 기차타니 눈이 내렸어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오고 있는거에요
이렇게 놀다 왔답니다.
다들 행복하시라구요
yoyayyYY yoyayyY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