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네요..
제가 아무 공지도 없이 아무 소식도 없이 또 사라졌었네요
저를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우울증이 있고 그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그래요
요새 한참 힘들었는데
무슨 일이 있는 것도 딱히 아니었는데도
그냥 견디기 힘들었고
그래도 제 일이니 방송은 아무렇지 않게 해보려 했는데
그 마음들이 충돌해서 또 아예 잠수를 타버렸던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공쓰죽해야하는데... ㅋㅋㅋ
잠을 하루에 15시간은 자는 것 같고
밥은 하루에 한 끼도 안 먹고
그냥 시간이 흐르고 있네요.. 제 지금 상황은 그래요
무단으로 잠수타버리고 또 트위치 들어오는 것조차 무서워서 못 들어오다가 용기내서 들어와서 글도 쓰고 있네요.
그래도 딱 하나 하고 있는 게 있어요
마블 영화 정주행
밥도 안 먹고 누워서 잠만 자거나 앉아서 영화만 보는데
그래도 마블 영화 보는 게 너무 재밌네요
울고 웃고 다 하고 있어요.
뭐 이정도면 괜찮은 삶이려나
배는 고픈데 막 힘도 없고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은 느낌이라 잠 잘 때도 불편한데도 먹고 싶은 게 하나도 없으면 어떡하죠ㅠㅠ 항상 시켜먹던 치킨도 몇조각 먹으면 물리고..
아무튼 방송은 항상 해야지해야지 생각은 하는데
언제라고 말은 못 하겠어요
그게 가장 절 도망가고 싶게 만드는 거 같아서...
으 저는 정말 엉망진창이네요 이런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한데 죄송하고...
그래도 너무 늦지 않게 올게요
어... 영화 다 보면? ㅋㅋㅋ 농담이고.. 진담일 수도 있고
벌써 가오갤2까지 봤으니까 얼마 안 남긴 했는데 ㅎㅎ
그냥 시간이 좀 빨리 갔으면 좋겠는데
뭘 기다리는 건 아니지만 그냥 모르겠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기니까 ...
...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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