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도 그렇고, 며칠전에도 방송 중 타블렛을 사용하려 했을때 입력에 랙이 심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방송 끝나고 원인이 무엇인지 계속 찾다가 떠오른게, USB 단자 문제인가 싶어서 자세히 보니... 그게 맞았습니다.
저의 경우 본체 뒷면에 10개의 USB Type A 단자와 1개의 Type C 단자가 있는데요, 타블렛은 그 중 맨 위에 있는 USB 2.0 단자 4개중 하나에 꽃혀있었습니다. 그런데 메인보드 메뉴얼을 보니 USB 2.0 단자들은 모두 USB 허브 2개를 통해 연결되어 있었고, 제 예상으론 전면 USB 단자들에 허브 하나, 후면 USB 단자들에 허브 하나가 연결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USB 2.0 단자들을 의심하기 시작한 다른 이유로는 거기 꽃혀있던 로데 USB 마이크도 가끔씩 연결이 끊어지는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꽃혀있던게 뭔지를 보니:
- 마이크
- 타블렛
- 웹캠
이러했고, 이걸 보고 든 생각이 웹캠이 USB 허브 대역폭을 잡아먹고 있던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로지텍 C922 웹캠으로 바꾸고 나서 더이상 쓰고있던 웹캠은 아닌데 뽑기 귀찮아서 그대로 뒀던 웹캠이였지요.
어찌됐건, 좀 더 안정적인 구성을 위해 트랙볼, 키보드만 해당 단자에 꽃고 나머지는 모두 그 밑에 있는 USB 3.2 Gen 1/Gen 2 단자들에 꽃았습니다. 대체 왜 USB 3.0을 USB 3.2 Gen 1이라 불러야 하는지 이해는 안되는데
그러고 나서 밤새 대역폭 테스트 모드로 방송&녹화를 돌린 다음 아침에 확인해봤는데 별 이상 없었고, 예고 없던 아침 방송을 켜서 어제 방송에서 진행하던 그리기를 이어서 해봤는데 결과는 이젠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
이상 연지쿤이였습니다.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