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전에 있던 웃긴 이야기
-본인: 근데 굴라쉬가 원래 좀 안 매운 건가?
-폴란드 아재(P): H(헝가리 아재), 박(대학원 시절 동기).... kim(본인) 혀가 드디어 맛이 갔나 봐... 냄새도 못 맡는 데 어떡해...
-H: 씁......젊은....이제 젊진 않나? 어쨌든 안타깝네........ 아닌가? 이제 한국인 평균으로 맞춰진 거 아닐까? 원래 맵찔이잖아. 그래도 일단 줘봐
-P, H: ?????이거 파프리카 뭐 씀?? (확인 후) 아...이거 스모키이긴 한데 매운 제품 아님 ㅋㅋㅋㅋㅋ
본인: 파프리카 파우더가 매워요?
H: 헝가리 파프리카는 살짝 매운맛이 있음. 그래서 굴라쉬엔 헝가리 파프리카 파우더 써야 함
먹은 후기
-H: 처음 한 거 치곤 잘했다. 다른 야채가 작은데 파스닙은 커서 밸런스만 애매한 거 빼면 괜찮다.
-P: 솔직히 어중간한 시판용 굴라쉬들보다는 나은 것 같다. 타협 덜하고 레시피 대로 하면 이 정도 맛은 나온다. 파스닙은 입에 안 맞으면 반만 넣어도 된다. 솔직히 현지에서도 순무로 하는 집도 있다. 그냥 가정집마다 뿌리채소 손에 잡히는 거 넣고 끓인 국물 요리라 야채는 크게 근본 재료랄 게 없다.
박: 재료는 고추장 찌개인데 맑고 육개장 맛인데 토마토가 들어간? 근데 좀 더 칼칼하면 좋을 것 같다(P,H: 한국인들 입에는 덜 자극적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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