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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압) 급하게 갔다 온 교토 오사카 여행 후기 - 5. 4일차

Refisep
2024-04-26 20:40:28 82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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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갔다 왔으면 후기를 남겨야지 이번에도 돌아온 일본 여행 글입니다

어제 잠깐 갔던 덴덴타운 풀로 돌아보고 게임센터도 가고 욕망에 충실하게 즐기는 날입니다

예전처럼 돈 걱정만 덜했다면 좋았겠지만요 수중에 든게 없으니 맘대로 사질 못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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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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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흐릿한 보라색 펑크는 모두 벨 바텀, 반다나, 타이다이로 구성된 만화경으로 변장했습니다. 박람회장, 경기장, 차고에서 사이키델릭, 글램, 헤비 메탈 록이 거대한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던 시기입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파실 수 있나요? 몬스터 울트라 바이올렛을 오래 끌 수 있습니다. 당사의 몬스터 에너지 블렌드로 구동되는 달콤하고 시큼한 픽셀 더스트 향과 함께 바삭바삭하고 상쾌합니다. 이 퍼플 몬스터를 타보세요!

몬스터 맛 살짝 섞이면서 별로 티는 안나는 웰치스 포도맛이라 했는데 뒤로 갈수록 오리지널 느낌의 불쾌한 뒷맛이 남아서 앞으로 더 사먹진 않지 않을까 싶은 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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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랑 다르게 날이 흐리기도 하고 살짝 쌀쌀한 기운이 있어서 겉옷도 챙겨 입고 나섭시다

다행히 비가 온다는 소리는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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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이니 상가들도 문을 닫았거나 오픈 준비에 한창입니다

관광객들도 밤까지 논다고 피곤한 모양인지 아침부터 나와서 돌아다니는 경우는 적긴 했네요

본토에서 발 바쁘게 움직이는 현지인들이 여럿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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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샵들도 오픈 전인 시간이라 오전엔 일단 평소처럼 게임센터에서 시간을 때웁니다

한때 리겜 좀 줄여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건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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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새로 추가된 라이센스 곡들도 해봅니다 용사라는 곡 자체는 좋은데 요즘 어딜 가도 보이는게 또아소비라 말이죠 음

쥐약 패턴들만 모아놔서 못 잡던 곡도 S 찍어주고 12 최초 하드클도 박아주고 알차게 겜 했네요

슬슬 점심 먹을 곳 오픈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 대기 줄 길어지기 전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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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게더에서 오사카 최초 오므라이스 집이라고 해서 가볼까 했던 북극성 입니다

역시 유명한 집이여서 대기열이 조금 차 있습니다

그래도 개장 후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긴 했지만요 2~30분 가량 잠깐 대기 하다 오픈 후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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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찍고 보니 영 애매한 사진이지만 치킨 오므라이스 입니다

오므라이스 자체를 오랜만에 먹어보기도 했고 맛도 만족스럽고 해서 가볍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아마즈쇼가 생으로 집어먹었다가 험한 꼴 좀 봤네요 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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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지나기도 했고 슬슬 덴덴타운 쪽 샵들도 오픈했을 때라 내려갑니다

이번엔 전날 못 가봤던 니혼바시 쪽에 있는 케이북스 만다라케 스루가야 등등 이런저런 곳들도 둘러봅니다

원래 찾던 앨범은 죽어도 안보여서 아쉬웠지만 츠루가야에서 의외의 발견을 하고 이건 못참지 해서 충동적으로 사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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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도 전날 못가본 게이머즈나 코토부키야 같은 샵들이 있어 잠깐씩 구경해봅니다

예산이 쪼들리기도 하고 크게 관심있는 굿즈도 보이지 않아서 뭘 산건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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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결국 또 가게 되는 그 건물입니다 애초에 메인으로 둘러볼 곳이기도 했고

우선 라신반에서 중고로 들어온게 뭐 있을까 다시 둘러봅니다

저번에 아키바 쪽에서 LTH 리믹스 앨범을 통째로 구했던 적이 있어서 혹시 LTP 리믹스는 없으려나 했는데 어딜가도 안보이네요 귀하긴 해


멜론북스에서 동인음악들도 취급 많이 하다보니 매장에서 아예 그쪽 음악 틀어주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사람 말귀를 정말 못알아먹어서 정작 소개 멘트가 잘 안들려서 맘에 드는 곡이 나와도 찾기가 힘듭니다 shazam으로 검색될만한 것도 아닌것같고

어떻게 잘 찾아서 앨범이 있으려나 했는데 아직 발매가 안된 앨범이라 일단 알아만 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앨범들 고민 좀 하다 사서 나왔지요


최애캐 굿즈가 공식에서 나오는 거 제외하면 죄다 떡인지만 있을 때의 기분이란 뭘까요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다른 동인지들이나 평소 마음에 들었던 작가 분의 다른 굿즈도 살지 말지 고민 해봤는데 금전 문제로 일단 다음 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1층 애니메이트에서 공식 CD 앨범 조금 산 뒤에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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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해서 계속 쌓인 부담에 발이 많이 아파와서 근처 카페에 와서 잠깐 쉬어갑니다

아아 간단히 마시면서 짐 재정비도 하고 조용히 한 숨 돌리니 좀 나아지는 듯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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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겸사 막 시작했던 밀리 이벤트도 돌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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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 쿠폰도 있어서 긁어봤는데 최저금액이네요 딱히 다음에 언제 올진 몰라서 상관은 없지만요

긁었을 때 남는 찌꺼기 없이 깔끔하게 긁히는 점도 신기하긴 했네요

소소한 면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가게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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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해외 와서까지 스팸전화 거는 놈들이 데단하게 느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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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남코 이름 붙어서 운영되는 게임센터도 있는 걸로 아는데 막상 리겜 쪽으론 이야기 하나도 안나오고 말이죠

교토 이온몰에선가 잠깐 들렸을 땐 그래도 마이마이나 사볼 정돈 있긴 했는데 확실히 적긴 했네요

마침 길 가다가 하나 더 보이길래 들어가서 뭐가 있나 구경 좀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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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케마스가 있습니다

나름 아이마스 판다고 하고서 실물을 이제서야 보게 되는 것도 부끄럽긴 한데 암튼 실제로 보게 되니 반갑기도 하네요

두 대 중 한 대는 점검이나 수리 중에 있는 모양인데 남은 한 대는 멀쩡히 켜져 있어 아직 플레이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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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편엔 아이마스에 대한 예찬이 담긴 글귀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본가 뿐만 아니라 다른 시리즈들 쪽에서도 많이 찾아왔던 모양입니다

밀리 애니 잘 뽑아줘서 고맙다는 글도 보였네요 명작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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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아이마스 오피셜 샵이 입점해 있어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상당히 뜬금없는 곳에 있네요

뭐가 있을까 구경 좀 해보다 끌리는 굿즈가 있어 무료 배포 중인 가쿠마스 홍보지도 들고 사서 나옵니다

이때부터 이제 들고 있던 1만엔권이 다 떨어져서 정말 거지 되게 생겼습니다


리겜은 자사 겜인 태고 제외하면 마이마이 말고 뭐 안보였네요 타겟층이 많이 다른 모양

BPL에서 저번 시즌부터 갑자기 슈퍼노바 토호쿠가 빠져버리면서 애매하게 7팀 체제가 되었는데 남은 한 팀이 어느 체인으로 채워질진 요원한 일일까요

대충 잡생각들 하면서 밖으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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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 하나로 만복감이 많이 채워지진 않아서 슬슬 배가 고파 와집니다

너무 배가 부르면 만족스럽게 맘 놓고 먹지 못할거라서 오히려 좋습니다

알아봐둔 집으로 가기 위해 난바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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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만 보고 5252라고 읽나 했는데 마루이였던 것입니다

이곳저곳 씹덕 IP와 콜라보도 종종 해서 면식만 있긴 합니다 블아랑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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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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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화려한 느낌의 난카이 난바 입니다

내일이면 여길 통해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슬플 따름입니다

가던 길이나 계속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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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5시 오픈 맞춰서 갔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여럿 식사 중에 있습니다

오사사에 나왔던가 해서 그런지 현지인들만 알던 집이 한국인들 많이 찾아오게 됐다는 말도 많네요

암튼 저번 후쿠오카에서의 애매한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한번 야키니쿠를 즐기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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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즐기고자 안창살과 규탕, 공기밥에 하이볼을 시킵니다

앞에 있는 화로에 각자 고기를 올려서 구워 먹으면 되는 식입니다

이사람 고기 잘 못 굽긴 한데 그래도 어떻게 핏기만 가시면 되겠지 싶을 정도로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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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고기 살에 뜨끈한 흰 쌀밥도 같이 먹으니 이만한 만찬도 없습니다

나중에 같이 주신 레몬 즙에도 규탕 찍어 먹고 맛있게 즐겨줍니다

공기밥 중짜로 부족하진 않을까 했는데 고기가 더 부족해서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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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치이는게 빠칭코니 새삼 많긴 하네요 물론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후로도 할 일은 비슷비슷 할거라 다시 길 돌아다닙니다

아님 평소 이용하던 라원 말고 다른 오락실도 뭐 있나 구경할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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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바시 쪽에 있는 타이토 스테이션 입니다 굿즈 샵들 한데 몰려있는 큰 건물 맞은 편으로 바로 보이던가 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이용했던 매장 실내가 너무 밝은 느낌이었던지라 눈이 살짝 피로해지려나 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딱히 심하진 않았네요

처음 갔던 야탑점의 인상이 너무 강했던건가 점바점일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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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아키바에서 보기만 하고 사진 못했던 몬스터 콜라맛이 죽어라 찾아도 안나오더니 여기 크레인 게임에서 대놓고 보이네요

크레인 게임 자체를 별로 하고 싶진 않아서 스킵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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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도 다 했다 싶어 잠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트레일러 트럭 한대가 홍보 CM을 뭐 이렇게 시끄럽게 틀고 다니는지 귀가 아플 지경입니다

듣기에도 그닥 좋진 않아서 무시하고 갈 길 빠르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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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받아온) 굿즈들 정리하고 잠시 늘어져 있습니다 뭐 많이 없네요

이러고 좀 있다 게센이나 잠깐 또 다녀올까 했는데 트위터 보다가 지금까지 의심만 해오던 짤 올리던 계정이 AI 딸깍충인게 판명돼서 저장했던 짤들 싹 다 정리하느라 시간 좀 소비했네요

하늘도 어둑어둑해져 슬슬 다른 곳 좀 들릴까 해서 다시 방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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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뭘 좀 사다 만거 같기도 하고 야식 먹을 것도 찾아볼 겸 해서 근처에 있던 이온 계열 식료품점에 찾아갑니다

어제 돈키호테에선 보지 못했던 것들도 골라보고 타임 세일중인 신선 식품들도 보면서 적당히 골라 나옵니다

할인 마트긴 한 모양이지만 다른 곳과 그닥 가격 차이는 못느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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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들고 갈건 캐리어에 넣고 야식용으로 사온 치킨라멘+명란 삼김과 시판중인 잭콕을 깝니다

명란젓 먹어본 거라곤 성심당에서 팔던 명란바게트 밖에 없었는데 먹을만 하네요 치킨라멘은 뭐 그 맛이고

잭콕은 취향에 그닥 맞지 않았던걸로



>단챠 기만 주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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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예산 관리 좀 할 겸 한창 콜라보 중인 작혼 가챠 못참아서 폰으로 들어가서 돌려봤습니다 초회 초기화 전에 미리 웹으로 질러둔 것도 있고

단챠권 뿌린 거에서 감사하게도 아루가 나와줬습니다

4명 중 하나만 나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휘석 있는 걸로 엥간한 콜라보 장식들 뽑아놔서 만족스러운 가챠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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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초면 아니잖아




즐거운 한 때도 어느덧 끝으로 다가온 마지막 날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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