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갔다 왔으면 후기를 남겨야지 이번에도 돌아온 일본 여행 글입니다
메인 일정 소화하는 2일차 입니다 교토 시내 돌면서 스탬프 찍고 굿즈 사고 관광지 구경도 할거에요
어디 많이 다닌 날이라 길어질 수 있겠지만 일단 써볼 때까지 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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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월 16일
10,000개 이상의 해변이 있는 땅,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이국적인 감귤류의 본고장에 영감을 받아 주스 몬스터 호주 스타일 레모네이드가 출시됩니다. 클래식 레모네이드에 대한 몬스터의 반전, 우리는 상큼한 감귤류 맛의 폭발적인 맛으로 타르트와 스위트의 이상적인 균형을 맞췄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몬스터 에너지 블렌드와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냉찜질을 하고 한 번 해보세요!
레모네이드 맛입니다 국내 시판되는 시트라 마셔본지 너무 오래 돼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 비교는 힘들겠네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푸른 하늘이 보이는 아침입니다
바로 옆에 열차가 지나다녀서 소음 심하려나 했지만 그렇게 막 큰 소리가 들리진 않아서 편히 잠들 수 있었습니다 평소 집에서 듣는 고성방가 소음이 더 심해요
모처럼 잔 꿀잠에서 깨어나 씻고 준비를 마친 후 길을 나섭니다
저런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바로 구름 낀 칙칙한 하늘이 반겨주는군요
평소에도 비 죽을만큼 싫었는데 여행까지 와서 참 잘 하는 짓입니다
그나마 저녁부터 온다는게 다행이라면 그렇겠네요 첫 목적지로 가기 위해 우선 교토역으로 향합니다
어제 봐뒀던 패스 자판기에서 지하철+버스 1일 이용권을 구매합니다
성인 기준 1100엔에 교토 엥간한 버스와 시영 지하철 카라스마선, 도자이선을 하루동안 무제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용했던 다른 패스들 가격 보면 가장 비싸게 구입한 편이긴 하지만 당일 다닐 루트를 생각해보면 암만 봐도 이득이라 사서 나쁠게 없었겠지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역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다 목적지로 향할 버스인 205번을 타줍니다
생각해보면 일본 와서 시내버스는 처음 타보게 됩니다 항상 전철 지하철만 이용했다보니
한국과 다르게 후문으로 타서 정문으로 내리고 요금도 후불제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패스도 내릴 때 보여주는 방식
교토 시내도 다른 도시와 별반 다를 것 없이 건물 많고 사람 많고 그런 풍경들이 보입니다 사람 많이 사는 동네이니
도심에서 벗어날수록 좀 더 관광지 라는 느낌의 모습이 점점 보이게 되겠지만요
차선 좌측통행인건 생각보다 별로 어색하지 않았던걸로
슬슬 도착할 때가 되어 근방의 정류장에서 내려 걸어줍니다
동네 골목이라는 느낌의 길을 지납니다
목적지 앞에서 여행객을 반겨주는 타다스노모리 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숲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 여기만 따로 거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긴 했네요
길을 따라 가니 정면에 토리이가 하나 보입니다
보이는 대로 계속 나아가면 된다는 거겠지요
풍경이 이끄는 대로 길을 걸어 갑니다
빨간 정문이 반겨주는 시모가모 신사 입니다
정확히는 입구 들어가기 전에 있는 아이오이노 야시로가 오늘 첫 목적지가 되겠습니다
옆에 보이는 조그만 건물 쯤이 내가 찾는 곳이 맞겠거니 하며 시간은 9시가 되기 조금 전이지만 다가가 봅니다
첫 스탬프 미치루 입니다 신사 옆 기념품 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등신대 밑에 있는 QR코드를 스캔 후 나오는 페이지에 들어가 시키는 대로 해주면 스탬프 찍기 완료
당시엔 저 말고도 이벤트 뛰러 온 분들이 몇몇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들 일찍일찍 다니는 중
아이오이노 야시로 입니다 정문 들어가기 전 좌측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습니다
인연의 신이 제신으로 있다고도 하고 여러가지 적혀있는 설명에도 인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옆에 두 나무의 가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연리지 나무도 있고요
일단 스탬프는 찍었고 눈 앞에 있는 신사에도 들어가 봐야겠지요
애시당초 들를 예정이기도 했고 시간도 아직 남아있는 지라 여유롭게 잠깐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 시모가모 신사는 기원전 까지 거슬러 갈 정도로 오래 됐다고 하며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처럼 블아 이벤트 돈다고 왔다가 잠깐 보고 가는 사람도 있을거고 자유든 패키지든 관광 목적으로 온 사람도 있겠지요
쭉 둘러보다 본당으로 보이는 곳이 있어 들어가봅니다
본전 앞에 십이지신 별로 구분된 작은 사당들이 각각 있어 각자의 간지에 해당하는 년생이 참배를 하면 되는 모양입니다
본전에도 설명에 적혀있는 대로 참배를 올리고 있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구나 하며 좀 있다가 나왔습니다
경내 자체는 작으면서도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조용하고 수수한 매력이 느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에 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인파에 치이지 않고 은은하게 구경할 수 있어 좋은 곳이였던 것 같습니다
문 밖 아이오이노 야시로 옆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블아 콜라보 굿즈를 팔고 있습니다
여긴 미치루 담당이다 보니 미치루 굿즈 위주로 팔고 있고요
평소에 팔고 있던 다른 판매 물품도 뭐가 있는지 보다 나왔습니다
일정을 짜면서 만일을 대비해 관광지 하나 구경하는 시간을 좀 길게 잡긴 했지만 예상대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네요 이사람 별 생각없이 대충 보고 나와버리니까
별개의 얘기로 중국 쪽 여행사 단체 관광이 있던 모양인지 중국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잘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첫번째 목적지를 뒤로 하고 다음 갈 길을 가도록 합니다
나가는 길에 본 뭔가 꼴받는 표정의 짐승 형상
아무리 일본이 아날로그의 나라라고 해도 엥간한데 디지털화 많이 돼있고 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는데 말이죠
근데 정류장 버스 운행 현황을 디지털 방식이 아니라 아날로그 버튼이 온오프되는 형식으로 보여줬던건 조금 새롭긴 했네요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를 향해 가줍니다
시죠 카와라마치입니다
일단 여기서 내리긴 했지만 다음 목적지까진 거리가 꽤 있으니 또 걸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니 주변 구경도 하면서 느긋하게 걷도록 합시다
여긴 아직 개장 전 시간이라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기온시죠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교토의 여러 모습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그래도 현대적인 모습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여기선 아무래도 도심 쪽이다 보니 아까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이 들어 차있네요
시죠 대교 양 옆으론 뭔지 모를 크레인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몬가 몬가 하고 있네요
기온시죠 입니다
도로 양 옆으로 식당이나 디저트 가게들이 꽉꽉 들어 차있습니다
아직은 영업 전인 점포들이 많았지만 나중에 오픈 했을 때 배가 차지 않았다면 들려서 뭐 먹고 가기에도 괜찮으려나 싶습니다
두번째 목적지인 한검 한자박물관 입니다
평소에 한자에 관심이 많다면 재밌는 볼 거리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외국인들에겐 굳이 라는 말이 있었던가 합니다
저도 여기까지 둘러보기엔 시간이 안날거 같아서 따로 일정에 넣진 않았네요
그래서 여기 어디로 가야하는건가 밖에서 살펴보다 미모리 발견
두번째 스탬프 미모리 입니다 박물관 들어가기 전 옆 갤러리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QR코드 리딩 후 페이지 안내에 따라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옆엔 역시 미모리 굿즈들도 같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갤러리이다 보니 단순히 기념품 판매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작품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뭔가 엄청 거대한 야구라가 보입니다
이곳 전시품 사진 촬영은 엥간해서 OK인 걸로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짱커
이외에도 다른 작품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으니 잠깐 앉아서 구경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건물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야사카 신사도 가보도록 합니다
여기도 원래는 시간 경과에 따라 보류하거나 나중에 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들를 여유는 있겠다 싶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날 뭔가 어디서 수학여행이라도 온 모양인지 여길 비롯해서 길거리에 고등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요
마침 블루아카 전 이벤트도 수학여행이였고 학교 다닐 때 여러 사정들로 인해 수학여행 단 한번도 못 가봤던 제 입장에선 이게 청춘 뭐시긴가 싶은 기분도 들고 했네요
공교롭게도 이렇게 돌아다니고 있던 이 날의 일자는 4월 16일... ㅔ 그 날입니다 잊을리가 없지요
한쪽에선 기온마츠리를 대비해 무녀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딱히 신기하게 느낄게 아니긴 하겠네요
앞에 보이는 문을 통해 본전 쪽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일단 테미즈야에서 손도 좀 씻고
본전이나 다른 여러 건물들을 구경해 봅니다
슬슬 점심 때를 향하고 있을 시간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규모도 꽤나 커서 북적거리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겠네요
동방 파던 시절엔 카나코 얘기 나올때 이 신사 언급도 종종 들었던거 같은데 딱히 여기선 카나코 관련된 뭔가를 보진 못했네요
신사를 나와 이제 뭐할지를 생각해봅니다
점심 먹으러 가기엔 아직 좀 이르고 다른데 돌아다니기엔 또 애매한 시간이였는데
생각해보니 여기 근처 오후 늦게 들를 예정이였는데 그냥 지금 갔다 오면 되는거 아닐까 해서 후딱 갔다오기로 했습니다
세번째 스탬프 츠바키 입니다 아까 잠시 봐뒀던 에디온 1층에 있었는데 여기 번거롭게 오후에 다시 와서 들릴바에 그냥 시간 남을 때 빨리 다녀오자 해서 와서 찍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굿즈들을 팔고 있었지만 여긴 나중에 이세탄에서 메인 이벤트 점포를 이어받기도 하고 그래도 큰 점포인지라 다른 아이들 굿즈들 몇몇개도 같이 팔고 있습니다
5월 1일부터(6일부턴 여기서만) 여기서도 랠리 특전 입수가 가능하게 된다고 하고 6층에도 점포가 따로 있다고는 한데 이때 기준으론 딱히 굿즈 판매되는건 없어서 어떻게 되는진 몰?루
점포 내에서 블루아카 BGM이 나오는걸 듣고 있으니 또 새삼 신기한 기분이네요
어느덧 점심 먹을 때가 되어 미리 봐뒀던 식당으로 향합니다
번화가에서 벗어나니 또 일반 주택가 같은 풍경으로 보이네요
여타 음식점이나 다른 서비스 업종 가게들이 입점해있는 경우도 많지만요
시기가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만 여긴 그냥 거리 자체가 이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느긋하게 걸으면서 보기 좋은 풍경들이 자주 보이니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점심 먹으러 미리 봐뒀던 라멘집에 왔습니다
이걸 무조건 먹어야겠다 인건 아니지만 '일본 왔는데 뭐 먹지 -> 일단 여행 경로 중에 뭐 있나 뒤져보자 -> 엥 여긴 도미로 육수를 낸다고 -> 일본 왔는데 라멘 먹긴 해야겠고 궁금하니 함 가보자' 같은 루트로 와보게 됐습니다
일단 무난하게 평소에도 잘 먹던 쇼유라멘으로 시켜봤습니다
궁금했던 국물 맛은 음 딱 도미 베이스로 낸 국물 그 맛이였습니다 생선 내음 느껴지면서 비린내는 안나는 그런 생선 맛이였네요
면은 평범했던 것 같고 챠슈라 해야할까 고기도 부드럽게 잘 녹아들어서 맛있었네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맛의 색다른 경험이였지만 평소처럼 평범하게 돈코츠나 닭 베이스의 무난한 라멘도 그리워집니다 1100엔 고오급화 도미 라멘 vs 세자리수 가격대 정겨운 돈코츠 라멘 승부존
여긴 그냥 거리가 이쁨
다시 길을 나서서 다음 장소로 향하며 느낀건 정말 쓰레기 하나도 안보인다 싶었습니다
정말 무심코 떨어뜨린 걸로 보이는 걸 제외하면 참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은 거리입니다
그런 생각을 뒤로 하며 다음 목적지로 보내줄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여긴 패스 적용 안되는 케이한 본선이라 깡돈 내고 타야합니다
후시미이나리 역입니다
유명한 관광지가 있어서 초입부터 사람이 꽉꽉 들어 차있습니다
이 인파를 뚫고 가야만 합니다
한국 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 기차 건널목이 있습니다
마침 열차 지나가는거 대기중이네요 천천히 기다렸다가 건너줍니다
뿌아아아앙
관광지이다 보니 곁으로 먹거리 가게들이 정말 많이 포진해있습니다
사먹으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무슨 맛이 될진 보장할 수 없는 생각이 드는 리뷰들이 가끔 보이기도 했던 곳입니다
뭐가 이것저것 많긴 했지만 막 점심 먹고 온 참이라 배가 부르니 스킵하기로
후시미이나리 대사 입니다
정말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지금까지 들렸던 곳들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가 본래 갈 곳은 아니기에 지나칩니다
네번째 스탬프 이즈나 입니다 카미야 라는 기념품 가게에 있습니다
이나리 신사 근처라는 점에 맞는 탁월한 위치선정인듯 합니다
가게 영업일에 비정기 휴무라고 적혀있지만 판넬이 밖에 나와있다 보니 휴무일에 관계 없이 스탬프는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도 많이 남고 어제 밤에 결국 못 왔던 것도 있어 들어가 봅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입니다 사람 엄청 많습니다
그만큼 국적도 다양해서 여러 국가의 언어가 들리는데 당연히 한국어도 잘 들립니다
본당 쪽에도 사람들이 여럿 새전을 던지며 참배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외에도 쿠지나 부적 파는 곳도 있고 여러모로 큰 신사라는 이미지네요
다른 곳들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아무래도 또 유명할게 산 따라 무수히 많은 토리이들이 세워진 센본도리이 이겠지요
정상까진 아니더라도 중간까진 올라갔다 올 생각이어서 들어갑니다
사람들은 역시 많네요
초입으로 들어섭니다
벌써부터 무수히 들어 차있는 수많은 토리이들이 보입니다
사람도 그만큼 무지 많네요 이거 제대로 갈 수나 있을까
음 토리이들에 둘러 쌓인게 확실히 신비한 느낌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서 북적거리는 덕에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도 같고요
길이 나뉘어 더 작은 토리이가 박혀있는 곳으로 나아가면 이 느낌이 더 심해져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조금 들지도
오쿠샤 배례소에 있는 매점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이것저것 팔고 있는데 전부터 궁금했던 아마자케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생강차 입니다 무지 뜨거운게 겨울에 마시는 장면이 자주 보이던 이유가 있던 것도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느긋하게 앉아서 마신 후 다시 갈 길을 나섭니다
방금 거기에서 내려가는 사람도 많은 모양인지 아까처럼 꽉꽉 들어찬 인파보단 사람이 좀 줄어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거기에 슬슬 숲이 들어서는 광경도 보이고 하니 조금은 시원하다는 감각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여름철엔 모기 때문에 고생 좀 할것같지만요
다른 갈림길도 종종 있고 하차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이렇게 정면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시원하네요
체감 상 분명 많이 걸어온 것 같은데 아직 미츠즈지 입니다 앞으로 좀 더 걸어야 해요
지도 상으로는 그렇게 멀지 않아 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걸어 올라가니 지역 하나하나가 꽤나 떨어져 있습니다
슬슬 아픈 발을 이끌고 다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 탁 트인 풍경이 보여 사진을 찍어보기도 합니다
먹구름 덕에 우중충한 하늘만 보이지만 맑을 때 오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목적지인 요츠즈지에 왔습니다
올라온 보람이 많을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간만에 등산도 하고 재밌는 경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상까지 올라가기엔 시간이나 체력적으로나 무리가 있을것 같아 스킵하기로
내려오면서 토리이를 후원한 주체와 날짜가 적혀있는게 보입니다
예전 것들도 있고 레이와 대에 와서 후원된 최근 것들도 보이네요
서둘러 내려가다가 지친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서 내려오도록 합니다 저나 남들이 그랬다는건 아니고...
이나리 신사에 여우는 없고 고양이는 봤다는 말이 있었는데 저도 봤네요 내려오는 길에 싸돌아다니던 떼껄룩 발견
내려오는 루트를 올라올 때와 다르게 가긴 했는데 뭔가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도 보이고 일반 주택처럼 보이는 건물도 보이고 카페나 매점도 종종 보이고 뭔가 분위기가 달라도 많이 다르더라고요
좀 사이드로 새서 내려온 모양인데 그래도 옆으로 다시 들어오니 아까 봤던 본전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둘러보기도 했고 슬슬 시간도 시간인지라 다음 장소로 향하도록 합니다
이 정도 일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좀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밤에 무리해서 왔으면 사람 없고 조용한 풍경은 볼 수 있었을지 몰라도 진짜 힘들어서 몸 어디 성치 않게 됐을지도
이번엔 나라선을 타러 방금 전의 후시미이나리 역이 아닌 이나리 역으로 왔습니다
신사 바로 앞에 있는 역이라 두 역간의 거리는 얼마 되지 않겠지만 노선이나 운영 주체는 다르다 보니 이용할 때 주의를
천지차이로 대비되는 두 플랫폼 간의 모습
교토 행에 엄청나게 들어찬 인파의 행렬입니다
이제 저도 이거 타고 다시 교토 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두 정거장 이라지만 버틸 수 있을까
좀 많이 길어져서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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