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까 0

요즘 취미로 어떤 사이트에 글을 쓰고 있는데, 이게 어쩌다보니 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반응도 좋다보니

어느센가 제 인생의 낙이 글을 쓰고 댓글 구경하는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겨난 고민이 다름아닌

'댓글을 너무 의식해서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점인데...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고하니, 아무래도 살면서 이렇게 관심을 받아 본 적이 없다보니

댓글에 하나하나 의식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게

처음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버렸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해보려 노력하고 있고, 댓글 반응도 바뀐 지금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쓰고는 있지만, 어느센가 조회수도 댓글수도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사람들한테 예전이 더 좋지 않냐고 물어도, 여전히 댓글에는 지금처럼만 하라고 말하지만

저도모르게 자꾸 이대로 가는게 맞는건지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결국 관심이 없어지거나 떠난 사람은 애초에 댓글을 안달아서 이렇게 된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어찌되었든 지금 쓰는 글은 어디까지나 취미이고 어떻게 쓰든 제 마음이지만

이왕 쓴다면 사람들에게 더 좋은 반응을 끌고 싶다는 욕심이 남습니다.

과연 지금대로 해도 괜찮은걸까요, 아니면 조회수가 많았던 시절대로 방식을 되돌리는게 맞을까요.

요약 :

1. 어떤 사이트에서 글을 쓰는데 반응이 좋아서 계속 쓰고 있음

2. 근데 예전보다 보는 사람이 확연히 적어짐

3. 내 생각엔 댓글을 너무 의식해서 예전이랑 글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져서 그런거같음

4. 근데 이제와서 예전처럼 쓰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거같음

5. 결국 지금이 맞는건지 예전대로 돌아가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는게 고민

+ 원하는게 '쓰고 싶은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게 쓰는 것'이라 더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