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까 0

첫째로, 우선 여러분께 사죄의 말을 드립니다.

사운드가 터지는 건 오래 전부터 발생했던 문제인데, 제가 게으른 탓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사운드 관련으로 얘기 해주시는 분들과 의견 충돌이 나던 것도

제가 중재 했어야 했는데, 방송 진행으로 무마하려고 했던 점도 다시금 사과드립니다.

이번 트게더에 올라온 글 역시 참다 참다 결국 쓰신 글 일거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둘째로, 마이크에 관하여 입니다.

자주 터진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주 끊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조차도 방송에서 교체하는 게 맞겠다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교체를 못했던 건, 이게 아버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라 그랬습니다.

집안 사정 상 아버님이 해외에 계십니다.

여러 문제 때문에 귀국이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와 별개로 금전적 사정이 엮여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들래미 고생한다고 보내주신게 이 마이크였습니다.

쓰면서 답답한 거 저도 알죠.

자주 끊어지는 거 짜증도 납니다.

케이블도 바꿔보고 포트도 교체해보고..

그래도 잘 안 되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좀..

진짜 그냥 아빠가 준거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바꾸기가 좀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쓰고 보니 이것도 그냥 제 고집이네요.

셋째로,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

우선 금일부로 마이크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한 두 개 테스팅 해보는게 아니라, 아예 여러개를 빌려와서 녹음해 볼 예정입니다.

오늘은 우선 Tone SM5 live를 먼저 사용해 보려 합니다.

2번에 장황하게 가족 얘기 풀어놓고 마이크부터 바꾼다는 것도 웃기긴 한데

메인보드고 그래픽카드고 하루 만에 갈아 엎어놓고 마이크 때문에 묶여있는 것도 이젠 아닌거같더라구요.

이거 뽑는다고 호적에서 파이는 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이런 거에 얽매여 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 마이크는 나중에 동생 PC에 달아줄까 싶습니다. 그래도 눈에 띄는 곳에 두고싶어서

둘째로, 시스템 사운드를 좀 손 보려고 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바로 사용하기는 힘들어도, 소프트웨어 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합니다.

저번에 OBS 기능으로 터지는 걸 막으려고 했더니, 그냥 먹먹해진다고만 해서 풀어버렸는데,

이제 아예 외부 프로그램으로 잡아보려고 합니다.

교체하면서 금일 휴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스팅을 위해서 몇회차 녹음을 진행하고, 실제 방송처럼 소리도 질러봐야 돼서

어느정도 셋팅이 완료되면, 테스팅 겸 송출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밤늦게나 되야 켜질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다시금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염치 불구 하고, 한 가지만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제발 여러분끼리 싸우지 말아주세요.

얘가 오죽 힘들었으면 이런 글을 썼겠냐, 그런 걸로 일일이 태클거니까 멘탈 나간거 아니냐.

이런 말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욕먹는 거 별로 신경 안 써요. 아예 안 쓴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보통 진짜 괜찮아요, 근데

제가 미숙해서 일어난 일 때문에 저 보러 온 사람들끼리 싸우는 게 보기 힘들어요.

비단 저만 그런게 아닐 겁니다. 다른 방송인 분들도 다 이런 감정으로 방송하실거에요.

정신차리고 오겠습니다.

빠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은 돌아오도록 할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