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락 H170 메인보드 쓰는데
오늘 새벽에 컴퓨터가 바이오스 진입에서 무한 쭈꾸미에 걸려서 부팅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함
일하면서 잠깐 쉬다가 크롬 새탭 추가 버튼 클릭하니까 갑자기 컴퓨터가 픽 꺼지길래 자아를 가지고 자살한건줄 알았음
clrtc 초기화, 램 지우개로 닦기, 외장 그래픽 제거, 램슬롯 바꾸기, 사타 케이블 전부 제거하고 깡 바이오스 진입 다 해봤는데 안됨
보통 이러면 화가 나는데 밤새 개지랄하다가 안되겠다는 결론이 나오니까 힘들어서 화도 안나고 헛웃음만 나옴
아침 7시쯤에 AS 받아야겠다고 판단해서 아침부터 컴퓨터 해체쇼 해서 메인보드 들고 나갔음
대충 머리감고 패딩입고 지하철타는데 생각해보니까 편의점가기 같은거 제외하고 2019년 첫 외출이었음
낭만적인 해돋이로 시작해도 모자를판에 아침부터 실리콘 덩어리 들고 용산을 가는게 첫 외출이라니
애즈락 AS센터 에즈윈이 친절해서 망정이지 렚놊벖처럼 개차반이었으면 정말 끔찍할뻔했음
보니까 메인보드에 바이오스 유닛이 완전히 박살났다고 3만원주고 리퍼해야된대서 그렇게 해주십시오 하고 받고 나왔음
그러고 집와서 다시 써멀바르고 램꽂고 나사조이고 또 개지랄하고 윈도우 설치하려고 보니까 또 정품 윈도우 10 USB는 고장나버림
노트북켜서 부팅 USB 만들어서 설치하고 밥먹으니까 오후 한시 반임
밥먹으면서 시계보니까 배는 고픈데 입맛이 뚝떨어져서 그냥 목구멍에 욱여넣고 침대에 다이빙해서 역게더에 글이나 싸지르고있음
결론적으로 메인보드는 애즈락은 거르시구요 저처럼 집에만 있지 말고 주기적으로 집밖으로 나가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히히 똥이야 똥
댓글 1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