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게더에서 먼저 사건의 존재를 접하고 여론을 본 뒤 걱정 한 가득인 채로 보러갔는데... 딱히 문제 될 여지는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얍얍 방송을 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인데
1. 아슬아슬하게 선타는 재미
2. 선 조절 잘못해서 바로 사과 박고 쭈구리 되는 얍얍이 모습
3. 걍 쭈구리 같은 모습
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똘삼 방송 다시보기 막바지에 얍얍이 지나가다 똘삼이 중계하는 모습을 보곤 '방송 때문에 사람들이 쉴 수가 없어요', '가면을 쓰고 놀고 있어요' 라는 이야기를 한다. 진지한 발언이라고 볼 수 없는 게 곧바로 귀여운 척, '형도 내려놓고 좀 쉬셔야죠'라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본심은 어떨지 모르지만 표현 한 번 하고 마는 식의 이야기로 밖에 생각이 안된다. 당시 채팅창의 반응을 보아도 크게 불편해하거나 불붙는 채팅은 없던 것으로 판단된다. 1, 2번 에 해당하는 평소의 얍얍 모습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똘삼 역시 웃어넘기는 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얍얍, 룩삼, 한동숙이 방송을 중단시켰다고 볼 수 있을까? 물론 진실을 똘삼만 알 수 있지만 타이밍이 그랬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치 파티는 스트리머의 축제다 라는 식의 쉴드를 칠 생각은 없다. 이미 트위치 파티는 시청자 대상으로 많은 홍보가 이루어진 상태고 중계도 가능하기에 중계 중인 방송에서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언행은 올바르지 못함이 분명하다. 그 워딩만으로는 얍얍이 어느정도 비난을 받는 것을 감수해야할 수 있다. 다만, 그 비난의 정도가 현재의 트게더 게시판에서 이루어지는 수준으로 필요한가가 중요하다. 과거의 행실까지 가져와 인격적인 비난은 물론이고 타 스트리머와의 불화를 예상하며 쓸데없는 싸움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까지 이뤄진다. 그 중 일부는 워딩을 넘어 상황까지 왜곡해 묘사하며 더 심한 비난을 유도한다. 사실만을 바라보고 본인들의 입장발표가 있을 때까지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야함이 분명하다.
나 역시 밴을 먹은(얍얍 욕을 한건 아니지만) 악성 팬이지만 현 상황의 트게더를 보고 있자니 과연 이들이 팬이 맞나 싶긴하다. 최근 방송에서 내비친 얍얍의 이야기에서 자신감 하락, 팬들의 지나친 비난이 뒤섞여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이 상황에서 과도한 비난 보다는 잠시 상황을 살피며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다소 차분히 진행해감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논란에 불을 붙이는 장작이 될까 걱정은 되지만 그럼에도 비루한 글 좀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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