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얍 0

 와 시험공부하는 4일간 전쟁통이 되어부렸네... 하루 기껏해야 두세글씩 올라오던게 몇페이지씩 늘어나니까 다 읽어보기는 귀찮고 대충 보니까 소통

을 문제로 삼는 글들이 몇개 있는거같다. 어차피 게시판이 토론의 장처럼 되었으니 거기에 대해서 내 생각 좀 씨부려봄. 소통이 잘 안된다는 사람들이

주로 제기하는 문제점이 '본인 하고픈 게임만 한다.'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트리머가 하는 게임의 결정권은 온전히 스트리머한테 있다고 생각함.

결정은 스트리머가 하되 스트리머 성향에 따라 독단적으로 정하는 사람도 있고 시청자의 의견을 수용하는 사람도 있는거임. 얍얍이의 경우에 물론 마

냥 지 하고픈것만 한다는 건 아니지만 얍얍이 성향상 하고싶지 않은거는 절대 안한다. 얍얍이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하이지 역시 한번 질린 뒤로

 절대 안하지. 앞으로 할지도 모르겠지만...  알다싶이 하고싶지 않은 게임을 억지로 하면 스트리머 텐션이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방송의 재미 자체가

 떨어진다. 아무튼 이런 얍얍이의 성향때문에 옛꿀잼을 그리워하는 하무새들이 계속 양산되었지. 하지만 무슨 게임을 할지, 어떻게 정할지를 결정하

는 것은 스트리머의 권한과도 같기에 설령 시청자 대다수가 원하는 게임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욕이나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너무 자기중심적이라고 비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건 소통의 부재가 아닌 그냥 스트리머의 성향이 그런 것임. 채팅으로 의견을 조율해볼 수는 있겠

지만 이런 점이 못견디게 싫다하면 그냥 안보는게 답임. 그게 가장 덜 소모적이거든. 지금처럼 불평불만을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토로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서로 기분만 상할 뿐이니까. 그 외에 문제적인 소통이라고 한다면 특정 게임을 하면서 시청자들이 적어주는 팁들을 놓칠

때나 채팅을 읽어줄때 정도가 있겠는데 솔직히 전자의 경우에는 트위치 딜레이를 감안하고 봐도 좀 답답할 때가 있긴 함. 하지만 이런게 오히려 게임

에 집중한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채팅만 읽고 팁이나 요구들을 전부 수용하려고 하면 방송도 재미없어지기 때문에 "좀 쳐 읽어 씹새야"하고 욕지거리

를 날리면 안됨. 채팅 읽어주는건 그 내용 선정에 있어서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한다. 얍얍이가 읽는 채팅의 거의 대부분은 본인 칭찬, 또는 본인에 대

한 쌍욕인데 칭찬이야 다들 개소리인걸 알고 적당히 욕하고 적당히 빨아주며 넘어가지만 쌍욕은 얍얍이가 한번 읽어주면 '쌍욕하면 한번 읽어주

나?'하고 더 자극적인 어그로를 끄는 사람들이 꽤나 있기때문에 그냥 조용히 타임아웃이나 밴을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