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문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2. 다른곳에 퍼가는 행위는 금지할게요.
굽하
트코 곧 망하니까 자랑글 하나 싸고 가렵니다!
여자친구는 러시아 사람이고 나이는 17살
(올해 생일 지나면 성인이 됩니다. 돌을 던지지 말아주세요...)
App을 통해 알게됐는데, 이 친구가 너무 적극적이고 영상통화도 매일 하면서 이 친구가 울기도하고
제게 진심을 너무 확실하게 보여줘서, 이 친구를 만나러 러시아에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이 친구의 부모님과도 영상통화를 벌써 했고, 제가 러시아에 도착해서 이친구 어머님이 짜주신 양말을 선물 받았어요 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외국인이기도 하고, 현재에도 러시아에 있어서 얼굴은 많이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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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동영상이 좋은게 많은데, 그냥 압축해서 사진만 올릴게요)
2023. 12. 23. 여행 출발.
24일 아침 비행기라 지방 촌놈은 심야버스로 출발 ㅠ
2023. 12. 24. 06:00 인천 국제 공항 도착.
김포 공항은 가봤는데 인천 국제공항은 처음임....ㅎ
나이가 이제 곧 30인데 러시아행 비행기 표 사기 전까지 여권도 없었음..ㅎ
윗지방은 눈도 쌓이네... 좋네..
2023. 12. 24. 10:00 문제의 발단.
중국 항공사 특인지, 원래 이런 일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비행기 위에 쌓인 눈 치운다고 예상 시각보다 1시간 딜레이 되어 출발했음.
그때까지 뭐가 문제인지 안내방송도 없고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했음.
씨발 환승시간 짧은데....
^ ------------------------ ^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에 하루 잡혔음.
같은 비행기를 탔던 인원 중 환승해야하는 인원들 모두 중국 푸동 국제 공항에서 쩔쩔 매야만 했음.
러시아행 비행기는 다음날 같은 시각에 출발한다고 그거 다시 예약 잡아놨더라..
그들이 예약한 호텔은 공항에서 4~5시간이나 대기한 후에나 갈 수 있었음.
근데 나는 영어도 잘 못하고, 중국어는 전혀 모르고, 러시아어도 아예 모르는데...................
여자친구랑 대화했던 스킬을 좀 활용해서 어떻게든 러시아 사람처럼 생긴 사람한테
"목적지가 SVO(러시아, 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냐" 고 물으니 그렇대.
그래서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무사히 호텔에는 도착했음.
어머니(한국계 러시아인), 아들(러시아인)의 도움을 통해 도착한 호텔에서 함께 먹은 첫 중국 음식.
조금 퍽퍽하긴 했지만, 괜찮았음. 계란국과 비슷한 수프는 맛있었음!
담배가 너무 피고싶어서 호텔리어에게 담배를 살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답하더라. 뻔히 옆에 담배 있는 것 같았는데..
하지만 돌아서는 나를 다시 부르더니, 그냥 공짜로 담배 하나 주더라.
꿀맛.
반대편 밖의 배경이 더 좋았는데, 동영상이라 이걸로 대체.
따로 어디 나가지는 않았고, 호텔에 쳐박혀서 지인 및 여자친구랑 영상통화 했음.
+ 공항에 태워주는 아재가 터미널 몇번에 내려주냐고 중국어로 말하길래
"따거, Terminal 2!!!!" 라고 말하니 함박 웃음 짓더라. 이때 좀 뿌듯했음.
2023. 12. 25. 17:00 크리스마스, 중국-러시아행 10시간의 비행 끝에 러시아 도착!
구름 뚫고 나오니까 새하얀 세상이 펼쳐졌음.
중국 입국 할때는 미세먼지 뿌연거 보다가 여기 오니 마음이 뻥 뚫리고 가슴이 떨리기 시작.
사실, 공항 입국장에서 걔 만나는 것을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었고, 걔가 나를 보자마자 소리지르면서 나한테 안겨서 우는바람에 아무것도 못했음..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 쇼츠로만 보던 그런 것을 내가 실제로 겪게되니까 진짜 짜릿하고, 마음이 설렜음
러시아의 대표적인 수프라고 하던데, 사탕무랑 이것저것 들어간 수프라고 함.
이 친구 언니가 내가 온 기념으로 우리 숙소에 배달을 보내줬는데
맛은 그냥.. 그럭저럭. 저 노란색은 팬케이크 같은, 안에 치즈랑 햄이 들어가 있었는데, 맛있었음.
+ 러시아 에서는 호텔에서 묵을 수도 있지만, 보통은 아파트를 빌려 거기서 생활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함.
러시아의 오케이 마트
규모는 홈플러스, 이마트보다 살짝 작은 정도.
내 여자친구...
+ 러시아 돌아다녀보니 남자는 190 넘는 사람 진짜 많이 봤고, 여자도 170 내외? 정도로 보임. 존나 큼.
내 여자친구는 키가 작은데, 나도 큰 편은 아니라서 딱 좋음.
++ 러시아 KFC 먹지마라. 씨발.
숙소 주변에 트리가 하나 보이길래, 크리스마스니까 한 장 찍었습니다!
러시아의 지하철 내부.
한국처럼 안전 펜스가 있지는 않음. 한국의 기차역과 비슷?
매우 깔끔한 느낌을 받았음!
서울에도 지하철 좌석에 핸드폰 충전 포트 있음?!?!!!?!?
나 여기서 문화컬쳐 받았음.
러시아의 지하철 노선도.
서울 못지않게 개복잡함.
2023. 12. 27. '베데엔하'에서 데이트.
내가 왜 사진보다 영상을 더 많이 찍었을까...
베데엔하라는 곳이 엄청 크더라. 안에 저렇게 관람차도 있고.. 사실 걷다가 지쳤음.
Vkusno & tochka
맥도날드가 철수하고 토치카가 자리를 매꿨음. 메뉴도 맛도 비슷한걸 보니 이름만 바뀐 듯.
(예로, 스타벅스가 철수한 뒤 스타 커피로 이름이 바뀌고 메뉴는 똑같이 판매한다.)
사실 첫날에 KFC에서 너무 실망을 했는데, 여긴 개존맛이었음.
2023. 12. 28. '크렘린 궁전 - 붉은 광장' 데이트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가, '베데엔하'도 그렇고 여기도 엄청 사이즈가 큼.
건물도 예쁘고, 사이즈도 크고, 심지어 크리스마스+연말 버프 때문에 내가 이 여행중에 가장 만족하는 장소이기도 함.
+ 유튜브에서만 보던 호갱짓을 당했음.
예쁘게 생긴 흰색 비둘기, 까만색 비둘기가 갑자기 우리에게 날아왔는데, 가만히 앉아서, 만져도 안날아가고 되게 귀여운거임!
그렇게 하하호호 웃으면서 있는데 갑자기 어떤년이 와서 사진이랑 동영상을 찍어주겠대..
내 폰을 가져가서 사진을 찍더니,
"돈 내놔라"
하...........ㅠㅠㅠㅠㅠㅠ 900루블(한화 1만4천원)
아파트 돌아와서 쉭쉭 대면서 여자친구랑
"Fucking Chicken Woman"이라고 300번 말했음.
2023. 12. 31. SVO(세레메티예보 국제공항) 이별.
+ 여자친구가 이별시간이 다가 올수록 며칠 전부터 계속 울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울지말라고 했는데....
돌아가는 비행기에 탄 후에 질질 짰음.
1. 질문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2. 다른곳에 퍼가는 행위는 금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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