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수씨는 존경하는 위인이 있나요?'
중2병 걸린 듯한 너의 방제가 좋았다.
어느날의 방제 '천 일의 연습을 단이라 하고, 만 일의 연습을 련이라 한다.'
누가 한 말인가 싶어 찾아보니 최배달이 한 말이라더라(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로 존나게 쳐맞은 업계를 준비하던 관련 전공 취준생으로
하루하루 우울하고 이 길이 맞는걸까 하는 고민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소시민들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타협은 남이랑 하는거지, 내 자신이 아니라'
'하늘은 비웃지않아'
같은 방제에 나를 대입하고 힘을 얻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답 할 수 있었다.
'존경하는 위인 까지는 아니지만 극진공수도 최배달이 한 말 중에 어느 기술을 300번을 연습하면 겨우 흉내 낼 수 있고, 3천번을 연습하면 남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고, 3만번을 연습하면 그 기술이 자연스럽게 나와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는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이러한 자세가 제가 지원한 직무인~~'
면접관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내가 생각해도 확 튀고 기억에 남을만한 답변이었다.
그리고 어제 첫 회식 자리에서 대장님이 최배달 답변을 똑똑히 기억하고 계시더라 ㅋㅋ
면접장, 신입들 중에 나만 쌩신입이고 싹 다 경력신입이던데 내가 붙은건 이 답변이 최소 6할은 하는 것 같다
종우형 덕분이야
월급 받으면 도네 쏠게!
사랑해 씨발놈아!! 방송 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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